안녕하세요
출국하기 한달전 미국에 있는 지인이 보내준 미혼여성들의 어마무시한 세컨더리룸행 에피소드 모음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해 할수있는 프린트를 다 해서 출국했어요.
샌프란 경유였기 때문에 다음 비행기 놓칠까봐
경보하듯이 가서 입국심사 줄을 섰는데
이미 사람이 너무 많아서 초조해지기 시작했어요.
다행히 심사줄을 나눠서 빨리 빠지게 해주었는데
기다리는동안 30대로 보이는 혼자오신 여성분들이 몇분 계시더라구요.
그들이 얼마 걸리나 지켜보는데
다른 젊은 남성분들이나 가족팀들과 다르게 너무 오래걸리고
심지어 한분은 제 심사차례때까지도 그 앞에 서계시더라구요.
심사관중에 줄 빨리 빼는 사람이 3명이었는데 그사람들한테 제발 걸려라 속으로 빌면서 기다리고 있었어요.
드디어 제 차례가 됐고 다행히 줄 빨리 빼는 한명한테 심사를 받게 됐어요.
속으론 떨리고 초조했지만 내색하지 않고 웃으면서 인사를 건냈어요.
나 : 안녕? 😄
심사관 : 굿모닝~
나 : 아!! 아침이지 굿모닝!!😊
(투명 파일 맨 앞에 돌아가는 비행기이티켓 프린트 보이게 해서 잠깐 살짝 올려두면 좋다는 후기를 보고 그렇게 했어요. 실제로 심사관이 그걸 쳐다보더라구요)
심사관 : 미국에 왜왔어?
나 : 절친 결혼식 참석하고 여행할거야
(파일에서 미국에서 온 청첩장 미국우표 보이게 봉투째 꺼내서 건내줌)
심사관 : (청접장 구경하며) 오 oo(신부이름)! oo란 이름이 너네 나라에선 흔한 이름이야?
나 : 응 맞아.
심사관 : 나 oo(한국아이돌)알아 그래서 그 이름 한국이름인거 알아
나 : 오 정말? 그뤠잇!! oo 너무 좋아!!
(이 후로 계속 웃으면서 대화)
심사관 : 얼마나 있을거야?
나 : 70일
심사관 : 어디서 지내?
나 : 오 나 그거 적어와써! (파일에서 지인 집 주소적은 종이 건내줬더니 심사관이 전산에 입력함)
심사관 : 푸드는 뭐 가져왔어?
나 : 컵라면이랑 쥐포(dried fish라고 했어요)
심사관 : 과일이나 채소 이런거는 없지?
나 : 응
심사관 : 돈 10000불이상 가져와써?
나 : 아니 1700불가져옴
심사관 : okay. 미국에온걸 환영해 즐거운 시간 보내
나: 고마워 좋은하루 돼 😆
이렇게 대화를 마치고 나왔는데
옆쪽에 저보다 먼저 시작했던 여성분은 그때까지도 거기 그대로 심각하게 서 계시더라구요. 😭
지인 이름덕을 본 심사였습니다.
마침 심사관이 케이팝 아이돌을 알줄이야!
운이 좋긴했어요.
저는 영어 말하기 실력이 딱 기초 영어정도구요.
5년전과 이번에 제가 느낀것은
내 차례에서 심사관한테 다가가면서 자연스럽게 웃고
인사를 먼저 잘 건내서 좋은 첫인상을 줘야
심사도 무사히 잘 끝난다는 거에요.
매번 여기와서 나 지금 너무 신나 (연진아) 이런느낌으로 받았어요.
5년전에도 웃으면서 심사받고
심사관이랑 과하게 하얘진 여권사진가지고 농담했던 기억이.....
다들 무사히 입국심사 마치시길 바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