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보면서 줄을 잘 서야지 생각했는데
의미 없었어요.
맨 앞에서 줄 정리 하는 직원분이
보내는 곳으로 가게 되드라고요.
제가 서 있는 줄 맨 앞 남자분이 선을 넘어가 있으니
휴잭맨 살짝 닮은 입국 심사 하는 분이 엄청 까칠하게
선 뒤로 서라고 하셨어요.
그 후에도 까칠한 입국 심사 분위기 유지 하셔서
엄청 긴장하고 있었는데
제 순서가 오니깐 친절한 표정으로 웃으면서
이쪽으로 오라고 하셔서 뭐지…싶었어요.
제가 웃으면서 서있어서 그랬나? 😅
암틈 처음왔냐고 물어보면서 사진을 찍으려는데
뭔가 잘 안됐는지 얼굴이 굳어지며
옆에 여자심사관님께 얘 너한테 보낼게 니가 사진 찍어라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그 순간 엄청 무서웠습니다.
그래도 친절하게 직접 일어나셔서
이쪽으로 와서 여기서 기다리다가
쟤가 저거 다 하면 들어가 하면서 다 알려주시드라고요.
여자심사관님은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분이셨고요.
사진 찍을 때 귀 뒤로 머리카락 좀 넘겨줄래?
말씀하셔서 머리 정리하고 다시 찍었고
이후 지문 오른손 네손가락, 엄지, 왼손 네손가락, 엄지
이렇게 4번 찍었고 질문이 시작되었습니다.
-왜 왔니
-친척, 친구 있니
-얼마나 있니 / 23일 이라고 하니까
-왜 이렇게 오래 있니
(뉴욕은 한국에서 너무 멀다. 그래서 내가 다시 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왔을때 오랜시간 천천히 즐기고 싶어서 길게 오게 되었다/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뉴욕은 한국에서 너무 멀다 까지만 말했는데 웃으시면서 그렇지 그니까 너가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라. 라고 먼저 말씀하셨어요)
-돈은 얼마있니
-뉴욕에만 있을거니
(나이아가라 간다고 했더니 뭔가 꼬리 질문을 했는데 잘 못 알아들어서 답을 못했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나이아가라 갔다가 뉴욕 다시 오냐 아님 한국 가냐 이런 질문이었던 것 같아요)
-먹을거 있니(초코렛 3조각 있다고 하니 웃으면서 넘어갔어요)
-과일은 있니
부드러운 분위기에 안심하고 있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질문을 하셔서
점점 어지러웠어요.
미여디 보면서 열심히 공부해서
다 예상하고 준비했던 질문들이긴 했지만
저 중 몇개만 물어보겠지 했는데
다 물어볼 줄이야 😭
뉴욕 셔틀버스에서 만난 젊은 여자분은
질문 하나도 없이 통과 하셨다고 하드라고요.
정말 이것도 다 운인가봐요.
암튼 이렇게 뉴욕 들어와서
지금은 호텔에 누워 있습니다.
내일부터 열심히 돌아다니려면 자야 하는데
눈이 말똥말똥한 지금 시간 새벽 1시 7분이네요 😝
미여디에서 입국심사 준비 도움 많이 받아서
저도 제 경험 공유해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