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 서 있는 동안에 동양인이 많지도 않았는데 유난 스럽게 동양인들만 엄청 오래 붙잡아두고 있다는 느낌 들었습니다. (이거 샌프란에서 저만 느낀 건지 다른 분들 의견도 좀 궁금합니다)
심사하는 미국인들도, 심사 받으시는 외국인들도 다들 엄청 밝은 표정으로 (그러나 긴장된 얼굴로) 답변 하시는데 나중에는 좀 안쓰러운 느낌 들 정도로 가지치기 하는 질문을 많이 하는 느낌이었어요.. 서류 검사도 다 하고.. 그러다가 세컨더리 가시고.. 다른 줄 서 있던 한국분들 중에 세컨더리 갔다오고 나와서 말씀하시는 분들도 봤습니다. 미국 입국심사 처음이 아닌데 앞에서 한참 붙잡혀있는 것을 보니 제 차례 올 때 저도 너무 긴장이 되더라고요..
저를 심사해주신 분은 젊은 남자분이셨는데 저는 엄청 간단히 끝났습니다.
1. 하이 하우알유 굿 하우알유
2. 여권이랑 제 이름 확인 ”누구 씨 맞나요?“ ”네“
3. 제 티켓 보면서 ”워싱턴으로 가니?“
저는 샌프란 경유-워싱턴 경유-최종 목적지 뉴욕 이었어서 ”아니 여기랑 워싱턴에서 경유하고 뉴욕으로 가“ 대답했습니다.
4. 트래블? 왜 뉴욕이야? 그래서 그냥 ”내 꿈 중에 하나였어“ 이러고 답변이 넘 어이없었나 생각하는 와중에 손가락 찍으라고 해서 찍고 있는데 다른 심사관 동료들이 와서 그 분한테 오늘 끝나고 뭐해? 운동하러가. 이런 대화 나누더라고요. 그러다가 헤버나이스트립! 하고 저는 보내졌습니다.
8년 전에 뉴욕갈 때 저는 디트로이트에서 입국심사 받았었는데 그 때는 돈 얼마 가져왔니, 직업 뭐니, 영어 어디서 배웠니, 한국에서는 어디에서 사니 아파트?, 혼자왔니? 왜 혼자왔어? 등등 온갖 질문 다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다행히 어려움 없이 통과 되어서 다행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