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 일정이었으나 대중교통으로 다녀서 교외까지는 가지 못했습니다.
피츠버그는 강을 낀, 좀 고풍스러운? 과거의 영광이 아직 남아있는 소도시 느낌이었는데 카네기, 하인즈, 앤디워홀의 도시라 볼 것들도 꽤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여행 계획을 세우지 않고 다니는 타입이라 대부분이 그냥 지나가다가 괜찮아보여서 갔거나 구글맵에서 평점 높아서 갔거나 입니다. 그래서 꼭 많은 사람들이 필수로 찾는 곳은 아닐 수 있습니다.
차가 있으신 분들은 2시간 거리에 낙수장 (Falling Water)라고 폭포위에 있는 저택 한 번 살펴보셔도 될거 같습니다.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라고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등을 설계한 유명건축가의 작품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데 대중교통으로는 도저히 답이 안 나와서 저는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사진은 어쩌다 보니 콜라쥬가 안됐는데 양해부탁드립니다.
1. 숙소
3박 4일이라 호텔을 검토하다가 직전에 에어비앤비 보고 예약해서 잘 머무르다 왔습니다.
위치는 지하철 Wood Street 역에서 2블록 거리인데 다운타운에 있어서 이동이 편리했고, 인근에 한식당, 타이식당 포함해서 식당들도 좀 있었고요.
대형 아파트 건물 중 방 하나였는데 무인으로 GOKI 앱 깔아서 체크인-아웃, 출입 모두 가능했습니다.
다만, 4시 체크인, 10시 체크아웃이고, 사전에 신분증 등 공유해서 컨펌이 되어야 예약이 가능했습니다.
더블베드 있는 방하나, 거실 겸 주방, 화장실 (샤워부스) 인데 방과 거실겸 주방은 파티션으로 구분되어있습니다. TV, 전자레인지, 가스레인지 외에 간단한 식기, 주방도구 등 다 있었고요. 최대 2명입니다.
마치 호텔처럼 청소 인력이 청소와 침대시트, 수건교체 등을 맡아서 하고 있었고,
3박 4일에 할인가격으로 잡아서 217불 정도 지불했습니다.
이후에 몇몇 도시 다녀보니 상대적으로 여기가 가성비 좋았던 곳 같습니다.
(호스트 명은 Regina**입니다. 혹시 몰라 일부 ** 처리했습니다.)
2. 식당 등
1) Bae Bae's Kitchen
다운타운 포함 한식당이 생각보다 몇 곳 있었는데 지나가다 보이는 구글맵 평점 높은 한 곳 방문했습니다.
불고기 시켰는데 약간 완전 전통적인 구수한 느낌의 한식이라기 보다는 깔끔하게 나오는 스타일이었고 플레이팅도 신경써서 나오고 맛도 괜찮았습니다. 밥 포함 18불 정도였고 테이블도 다양한 종류로 한 10개 정도는 되는데 2인용 테이블도 여러개 있어서 혼밥도 가능한 분위기입니다.
한식당인데 저 말고는 다 현지인 분들이었던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2) Di Anoia's Eatery
구글맵 검색해서 평점 높은 카페 찾아서 간 곳이었는데 결론적으로는 만석이라 테이크아웃만 했습니다.
다운타운에서 버스타고 30분 정도 소요됐던 것 같고 이탈리안 레스토랑인데 카페도 겸하고 자리는 많았습니다. 사람도 같이 많았을 뿐;; 바나나케익 한 조각 포장했었는데 9불 정도였는거 같고 나름 괜찮았습니다.
식사를 못해봐서 추천드릴 수는 없지만, 테이크아웃 하면서 본 분위기와 구글평점이 4.6인 걸로 봐서는
브런치 등 괜찮을 것 같아보입니다.
3) Iron Born Pizza & Pasta - Strip District
2번 식당 갔다가 다운타운까지 걸어서 오다가 사람들이 줄을 길게 서 있어서 발견한 곳입니다.
Strip District Terminal 이라는 대형 쇼핑몰? 건너편에 있고
디트로이트 스타일 피자와 수제맥주 등을 판매하는 곳인데 역시나 만석이라 어쩔 수 없이 테이크아웃해서 식기 전에 맞은 편 공원? 같은 곳에 앉아서 먹었는데 갓 구운 거기도 했지만 피자 자체가 상당히 맛있었습니다.
수제맥주는 사실 건너편 쇼핑몰의 푸드코트에도 파는 곳이 있었는데 최소 4캔 이상 묶음으로만 판매했고, 여기 식당은 1캔씩도 판매했습니다.
그리고 가보진 않았지만 이 쇼핑몰에 Novo Asian Food Hall이라고 있었는데 뭐 라면, 비빔밥, 불고기 등 여기저기 아시안푸드 파는 푸드코트 형태였는데 여기도 줄을 엄청 서 있긴 했습니다.
이 쇼핑몰 근처가 이것저것 기념품 파는 매장과 레스토랑, 펍이 많아서 작지만 구경할 곳이 좀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인이 운영하는 WFH Oriental Market이라는 아시안마켓도 있어서 한국제품도 많이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4) City Works - Market Square
광장 근처에 있고 왁자지껄한 분위기에 대형 TV로 스포츠 경기 틀어두는, 흔히 생각하는 대형 아메리칸 레스토랑입니다. 파스타와 버거 시켰는데 각 20불대였던거 같고 무난합니다. 광장 근처가 관광 포인트이다 보니 인근 구경하다가 예약하지 않아도 갈 수 있는 무난한 곳 정도일 거 같습니다. 구글맵 평점은 4.5로 높습니다.
이 외에 숙소 관리자가 추천해준 타이레스토랑이 있었는데 시간이 안 맞고 해서 가보진 못했습니다.
(Nicky's Thai Kitchen 구글맵 평점 4.3)
3. 가볼만한 곳
1) 앤디워홀 뮤지엄 (추천)
아마 필수코스로 다들 가실 것 같습니다. 앤디워홀이 피츠버그 출신이고, 아마 미국 내에서 개인을 주제로 한 뮤지엄 중에서는 젤 크다고 들었던 거 같습니다. 5층 정도에 아카이브도 포함되어 있는데, 25불입니다. 역사에 큰 관심없는 사람인데다가 팝아트이다보니 재미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미국에서 몇 곳 다녀본 뮤지엄 중에 만족도가 높은 편에 속합니다. 게다가 유명한 뮤지엄을 가면 앤디워홀 작품이 조금씩만 있어서 약간 보다가 만 기분이었는데 여기는 당연히 소장품 전체가 앤디워홀 작품이다 보니 앤디워홀이라는 작가에 대해서도 좀 더 깊게 알게 되었습니다. (연대기 소개 등이 층마다 입구 벽에 있어서요)
한국분들 많이 뵜던거 같고, 다운타운에서 도보로 다리 건너면서 강 구경하고 가도 20분이면 도착합니다. 1층에 앤디워홀 스타일의 인생네컷 같은 스티커 사진기도 있는데 6~7불 정도로 기억하는데 기념품 삼아 찍는 걸 추천드립니다.
사실 이 외에 앤디워홀 뮤지엄 근처에 쭉 이어서 카네기 사이언스 센터 (블로그 검색 시 가족단위 여행 방문 추천), PNC Park (피츠버그 야구팀 홈구장 - 10불대에 투어 가능하고 강이 보이는 구장이라 풍경이 좋아보였음), Acrisure Stadium (피츠버그 미식축구팀 구장)이 있었지만 방문은 못 했습니다.
2) PPG Industries Inc (추천)
이 근처에 호텔이 많아서 아마 많이들 아실 것 같지만, 여기는 꼭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PPG Industries라는 페인트 회사 건물인데 고딕성당같은 건물을 거울로 만들었습니다. 작은 광장을 둘러싼 4면이 모두 거울로 된 성당 같은 건물로 채워져있어서 매우 독특합니다. 피츠버그 스카이라인을 독특하게 만드는 데 일조하는 건물들이라 보는 재미가 상당했습니다.
그 근방에 독특한 건축물들이 꽤 있어서 한 바퀴 돌아보셔도 좋습니다
3) Allegheny River 야경
사실 앤디워홀 뮤지엄을 도보로 가는 방법 중에 앤디워홀 브릿지를 건너서 가는 방법이 있는데, 가다보면 강변 산책로로 이어집니다. 이 강변이 야경보기에 좋은 장소였습니다. 피츠버그가 다리가 많은 도시다보니 조명이 켜진 다리를 보는 야경이 멋있어서 다리 건너서 뮤지엄 갔다가 나오면서 강변 산책하면 좋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낮에 보고 좋아서 저녁에 또 가서 야경봤던 것 같습니다.
4) 인클라인 타고 올라가서 스카이라인 보기 (추천)
흔히 푸니쿨라라고 얘기하는 인클라인이 두 곳 있는데 하나로 올라가서 걸어서 스카이라인 보면서 다른 쪽으로 가서 타고 내려왔는데 1시간 정도 산책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교통패스 끊으면 인클라인 공짜입니다.
Duquesne Incline 타고 저녁에 올라가서 야경 한 번 위에서 보고, 다음날 아침 다시 타고 올라가서 구글맵 상 전망 포인트 (Point of view) 표시된 곳 갔다가 반대로 쭉 스카이라인 보면서 Monongahela Incline 까지 걸어가서 타고 내려왔습니다. 조용한 주택가들이 이어져서 러닝하거나 강아지 산책시키는 분들 많았고요. 중간 중간 뷰포인트 들이 계속 나옵니다. 피츠버그가 작은 도시이지만 스카이라인이 독특해서 보는 재미가 있어 인클라인 타고 짧게라도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걷기 싫고 저녁에 잠깐 한 곳 가서 야경만 보겠다 하시면, Monongahela Incline 쪽을 추천드립니다.
5) 대학 투어 - 카네기멜론대, 피츠버그대
두 학교가 붙어있고 다운타운에서 버스로 한 40분 정도 소요됐던거 같습니다.
꼭 학생이 아니더라도 피츠버그대에 유명한 건물이 있고 잔디밭 등도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했습니다.
피츠버그대 에는 Cathedral of Learning 이라고 전 세계에서 교육용 건물로는 두 번째로 높은 고딕양식의 건물이 있습니다. 무료로 오픈되어 있다고 들었는데 일단 들어갔더니 학생들 강의실이랑 푸드코트 있어서 둘러보다가 나와서 제대로 된 고딕양식의 내부는 못 봤는데 학교에서 운영하는 투어가 있는거 같았습니다. 뭐 안도 좋겠지만 겉만 봐도 볼만했고, 맞은편에 잔디밭이 있어서 피크닉도 가능했습니다.
카네기멜론대학교도 연결되어 있어서 도보로 이동가능했고, 학교 건물 보면서 잔디밭 벤치 등에서 쉴수 있었는데 고풍스러운 양식의 피츠버그대에 비해서는 현대적인 건물들이 많았습니다.
6) 월넛스트리트
검색하다보니 추천글들이 있어서 갔는데 다운타운보다는 좀 더 여유롭게 쇼핑 등이 가능해보였지만, 그냥 작은 길에 각종 기념품샵이나 스벅 포함 카페, 레스토랑 등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생각보다는 길이 짧아서 일부러 찾아갈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보스턴의 Newbury Street 보다는 더 작은 느낌이었습니다.
7) 기념품샵 - Love, Pittsburgh
다운타운, 그리고 Monongahela incline 도착지점 인근 해서 2개 지점이 있습니다.
지나가다 보여서 들어갔는데 그냥 조잡한 기념품들은 아니고 엽서, 포스터, 머그 포함 로컬 아티스트들의 작품 등이라 퀄리티가 괜찮습니다. 소소한 기념품이나 굿즈 찾으시는 분들은 인근에 지나가시다가 보이시면 들어가보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그 외에는 공항에서 도심까지 공항버스 타면 1시간 내외로 소요됐는데 바로 연결되서 편하게 왕복했습니다.
공항에서 나와서 1층에 버스타는 게이트 문 쪽에 벤딩머신 있어서 패스 구매해서 바로 타고갈 수 있었습니다.
피츠버그에서 클리블랜드는 2시간, 시카고는 6시간 정도로 알고 있는데 그 쪽 지역 가시면 피츠버그도 둘러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