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이날 서부여행 단톡방에 이미 하소연을 엄청했지만 ㅠㅠㅠ 뒤늦게 후기 적어봅니다.
아침 8시10분쯤 비행기에 내렸고 입국 심사줄은 20-30분정도 섰어요. 저를 담당한사람이 저 전에 심사한사람이랑은 엄청 웃으면서 대화하길래 쉽겠다 생각했었는데 여권주고 질문순서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않지만 적어보면
-왜왔니?
그냥 휴가, 관광
-미국와본적있니?
아니
-혼자 온거야?
응
-얼마나 지내는데?
8박 9일 여긴 오늘 경유고 뉴욕으로 가
- 거기서 뭐하는데
볼드랍 볼거임!
- 호텔과 돌아가는 항공편은 예약있니?
바우처 보여줌
하고 바로 사진찍길래 오? 이대로 통과??싶었는데 지문찍는데 지문이 잘 안찍혀서 시간이 걸리면서 대화가 길어졌어요. 근데 이제 이때부터가 시작이었음..^^
- 미국은 언제 마지막으로 왔었지? (이미 위에 질문에서 노 했었음)
미국 첨오는데?
-하와이 괌 등도 가본적 없나?
없음
- 싸이트씨잉 8박9일?? 여기 친구나 가족은 있냐?
없어
- 온라인 친구도 안만남?
없어 안만나
- 니 친구들과 가족은 니가 미국에 혼자 온걸 아니?
당연하지 친구들 가족 다 알아
- 가방엔 뭐가 들었지? 음식은 있나?
가방에 쿠키 두개 들었음
- 쿠키는 누구껀데??
내꺼임
- 두개 다 니가 먹는다고?
응 둘다 내껀데
- 직업은 뭐야?
ㅇㅇ이야
- 몇년동안 이 일을 했는데?
9년 10년??
어쩌다가 제가 타국에 거주 하는걸 이야기했고 거기서 몇년 살았는지 곧 영주권을 받는다 말했는데 이때부터 흥미가 떨어진거같아요 그래도 끝까지 놓치지않고
- 현금은 얼마있어?
400달러
-카드도있고?
체크카드 들고옴 여기엔 금액 얼마 들어있음
- 니 호텔은 페이가 된거니?
당연하지
- 페이된증거를 보여달라
나 데이터가 없는데
와이파이 직접연결해주고 기어이 확인을 하더니 호텔주소까지 받아적고
-그래.. 혼자 여행 잘하고?? 잘지내??
이렇게 끝까지 떨떠름하게 보내줬어요
질문이 훨씬 더 많았는데 잘 기억나진 않아요. 제가 평소에 심각하게 무뚝뚝하게 생겨서 일부러 생글생글 웃으면서 답했는데 그래서 더 수상해보였을까요. 카메라도 어깨에 메고 관광객 티 팍팍 내려다가 참았던건데.. 이 후에도 ssss에 대해 몰랐는데 그거였나 싶을 만큼 가방검사도 당하고 공항 벗어나기전까지 리체크인 지옥에 갇혀있다가 결국 캐리어들고 샌프란시스코 10시간가량 여행하는 일정 마치고 뉴욕 여행 후 집에 돌아왔습니다. 영국, 호주 입국 심사 빡시다 얘기 들어봤어도 문제 없었기에 미국도 걱정안했는데 미국은..ㅎㅎ 첫날부터 인류애 사라지는 느낌이었어요. 외국인임에도 불구하고 셀프체크인으로 입국심사 없이 오늘 돌아왔는데 넘 행복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