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는 오지만 숙소에만 있으면 뭔가 아쉽고, 패배자 같고, 후회할것같은 마음에 12시에 더그로브앤파머스마켓, 트레이더 조, CVS pharmacy 다녀왔어요.
우버 처음으로 여자 기사님 배정# 두둥!!!
기사님: 여기맞아?
나: 몰라. 나 더그로브랑 파머스마켓 왔는데?
기사님: 응 그럼 저쪽으로 돌아가.
나: 응!!!
뭐지??
뭔가 순순히 내려서 굳이 걸어가야 될 것 같은 느낌에 쭈구리처럼 내려서 걸어감.ㅋㅋ
다행히 멀지않게 잠깐 걸어 들어가니 노드스트롬 백화점이 있더라고요. 쇼핑 관심없어서 패스~
더그로브 보이길래 사진한장찍고(여기까진 체력넘침)
중간에 걸어가니 서점이있었는데 엥? 에스컬레이터? 하면서 들어갔어요.
유일한 취미이자 나를 위해 쓰는 돈(여행 말고) 이 웹소설 읽는 건데요. 책 읽는거 좋아하기도 하고 서점 특유의 냄새나 분위기 좋아해서 들어갔는데 너무 예뻤어요.
온통 알파벳 천지인 곳에 브리트니스피어스 언니 (언니맞나?ㅋㅋ 모르면 다 언니임) 책이 있더라고요.
이 언니 기사로만 접했는데 책도 냄? 뭔가 파란만장한 삶을 사는 사람같아서 안타깝기도하고 대단한것같기도하고..
펴보고 싶었지만 못알아 먹을거니까 사진만 찍는데 옆에있던 딸이 누구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노래를 불러줌ㅋㅋ
어릴때 말배우기전부터 노래 엄청불러줬어요. 대화도 노래처럼 함ㅋㅋ 그랬더니 말을 엄청 빨리하더라고요.
근데 요즘 나랑 말도 안섞음.. 왜그럼? 어릴때 말을 빨리해서 질렸나.. 나한테 질렸나.. 후자인듯 하지만 여튼 아랑곳하지않고 노래부름.!!! 결국 모르는 사람인걸로 끝!!
에스컬레이터 타고 2층, 3층갔는데 찰리초콜렛공장 2편 Wonka 한국 개봉하나요? 딸이 저한테 보러가자는데 거절함ㅋ 나는 자기주장 강한 호주식 엄마임.ㅋㅋ
3층에 스벅이 있었는데 찾는 시티컵은 없고 그 옆에 BTS가 뙇!!! 역시 월드 클래스.. 옆에 있는 제 딸도 이름은 BTS인데.... 흠...
씨즈캔디로 갑니다.
되게 작더라고요. 롤리팝 몇개사서 나왔어요.
근데 봉투크기 뭐임? 점원이 센스가 나보다 없음..ㅋ 저아래 바닥에 롤리팝 깔려있음ㅋ
파머스마켓으로 길건너 갔어요. 비오니 사람 너무 없어요. 그래서 좋았어요. 안에 정육점보고, 식당도 보고 그러다가 스티커 파는집에 들어갔는데..
이게 돌돌말린 스티커를 한장씩 파는데 딸이 굳이 젤 아래꺼 말고 4번째 스티커가 갖고싶다는 거에요. 그래서 그럼 4장 사라 하니 3장은 필요없다며.. 아놔 다 사준대도 징징
오늘 처음으로 번역기를 꺼내서 우선 침착하게 번역하고 말했어요.
나 이 스티커 4번째만 필요하면 어떻게해야돼?
- 뭐라고 막 얘기하는데 못알아들음 (대충 세개 뜯고 어쩌고...)
응?
-다시 똑같은말 함 이번엔 좀더 알아들음 4장을 뜯어서 1장 갖고싶은거 사고 3장 자기한테 주면된대요.ㅋ
고맙다고 얘기하고 나 4장 다사야되는줄 알았어를 번역해서 보여줬더니 막 웃더니 아니라고하더라고요.
여튼 뭔 스티커를 만원넘게 사고 나왔습니다.
바로 옆 트레이더 조 에가서 쇼핑을 고삐풀리게 하고 왔거든요..(이때부터 체력저하!!)
나 아직 여행 열흘 남았는데.. 음.. 가방 다들고 패키지투어 6박 7일도 가야되는데 머리에 꽃 꽂고 내일은 없는것처럼 지인선물 내선물 다사서 나오니 급 현타옴..
옆에서 사자고 부추기는 딸년도 내딸이 맞음. 자기핸드크림 많이 쓴다고 7개나 집어든 딸년이나 나나.. 어휴
신나서 둘이 150불가까이 쇼핑하고 나왔는데 너무 무겁고 비는 오고..
스벅 시티컵도 사야되는데 그냥갈까? 우버는 왜 올때보다 3불이나 비싼지.. 길건너편 CVS pharmacy 에서 감기약도 사야되고.. 멜라토닌도 좀 살라는데!!!!!
걱정근심 10분하고 앉아있다가 나는 의지의 한국인!! 대한민국 아줌마!! 더 그로브 다시올거 아니니까 결국 스벅 시티컵사고 약도사고 다 산 후에 돈도필요없다 어깨 뜯어지겠다 숙소가자 해서 두시간만에 숙소복귀했어요. 체력 바닥됨ㅋ
오자마자 침대누워서 글쓰는데 휴대폰으로 쓸려니 50분 걸리네요.
아무쪼록 도움되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쓰는데.. 도움될 내용은 없지만 글쓰면 재밌어해주시고 하셔서 좋아서 쓰게되네요
익명이라는게 이래서 좋은듯 합니다. 나인줄 모르니까?ㅋ
쇼핑샷은 챙피해서 못올리겠네요. 진짜 뭔생각이었을까요?ㅋㅋ 되게 계획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무계획인간이었음ㅋㅋ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