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뉴욕 브로드웨이 어쩌면 헤피엔딩 - 공연후기

뉴욕 브로드웨이 한국 감성 뮤지컬, 어쩌면 헤피앤딩의 어째서 해피엔딩

뉴욕의 폭탄 같은 더위와 생기 발랄함은 어쩔수 없다, 거리 거리마다 기억과 추억을 남기고 사라져버리는 반딧불이처럼

오늘 소개하는 뮤지컬 어쩌면 헤피엔딩 Maybee Happy End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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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브로드웨이의 Belasco Theatre 에서 공연하고 있다. 엄청나게 긴 입장객들 때문에 잠시 당황 했지만, 역시나 매진이군요...

참고로 주차하실 경우에는 way.com에서 118 West 44th Street Parking 6시간에 $22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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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상을 수상했다는 소식에 화들짝 놀라고 말았다.

뮤지컬을 너무 좋아해서, 늘 언제나 같이 함께 즐기고 있지만, 토니상 6개 부분 수상이란 놀라운 현실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내가 꿈꾸던 그런 현실들의 멋진 헤피엔딩을 보고 있기 떄문에..

책을 읽고 동그마니 턱을 괴고, 모카커피를 좋아하고, 익숙해진 낡은 음악을 즐기며 추억의 사진들은 잘 정리해서

하나씩 하나씩 지워가는 정리력에 시간을 쏟고 있고,

문득 멋진 문장이라도 떠오르면 열심히 메모해 가면서 삶의 사그라짐을 잘 음미하고 있는데

어쩌면 헤피엔딩이라니, 끌리는 문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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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어쨰서 헤피엔딩일까, 너무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들은 적어본다.

토니상 중에서 최우수 연출상과 무대 디자인상이 인상적이다,

내가 즐겨보는 브로드웨이 뮤지컬의 성향과 작품, 그리고 무대 디자인이 브로드웨이 답지 않았기 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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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히 계산된 마케팅에 소수점까지 주판을 두드리는 공연의 속성상, 이런 한국의 감성이 먹혀들리 없었겠지만

이미 오징어 게임이란 보편적인 감성에 공포물도 감동을 줄수 있다는 것은 검증이 되었다.

혹 마음에 훅하니 던지는 그런 공연 아니였을까?

무대는 미래의 서울, 핼퍼로봇(올리버)이 핼퍼로봇(클레어)에게 연민을 느끼고, 서로 제주도로 여행을 가고,

사랑하는 감정을 가지게 된다는 그리고 허무 발칙한 내용이다.

이것이 브로드웨이에서 통했다는 것은 화려한 무대와 댄서들, 의상과 조명이 눈을 부시게 만들고

귀를 긁고 지나가는 사운드의 테클에 시비를 걸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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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키스까지 엄청 오래 걸리는 한국 드라마와

첫만남 이후 바로 침대 돌아눕고 미소짓기 신공이 나오는 미국 드라마의 차이

조금씩 빌더업하는 감정의 소소함, 소재의 신박함

구식 낡은 로봇이 역시나 낡은 로봇에게 서로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화분과 반딧불이가 무대의 공간과 기억과 추억과 공감을 그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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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개인적인 감상평

무대의 평면 격자 디자인에 반하다

보통의 뮤지컬은 3차원적인 공간을 실감있게 표현하는데 방점을 찍지만, 어쩌면 해피엔딩은

그렇지 않다, 평면의 사각공간이 격자로 커지고 줄어들면서 인물의 공간을 압축하고 팽창한다. 독특하다, 그래서 매력 있다는 것이다.

앙리 마티스의 The Back 이란 작품에서 모든 선과 모양이 단순화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과 같다. 단순한 선의 매력

한글이란 독특한 글짜의 모양도 디자인의 격자로 표현된다. 섬세함의 표현이라고 봐야 할까?

꼭 필요한 것만 남기고 다 뺴버리는 코코 샤넬의 디자인의 묘미를 보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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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과 반딧불이 firefly, 감성을 잃지 않게 한다

브로드웨이 영어 공연에서 평면의 다자인에 한글과 디지털이 격자로 만난다면,

화분과 반딧불이는 한떄 70-80년대 고래사냥으로 젊은이의 꿈과 방황의 지향점이 되어 버린 고래와 같다.

화분이란 단어를 꼭 영어로 쓰지 않고 화분이라고 표현하는 걸 보면,

화분을 등장인물로 격상 시키고 있다는 걸 의미한다, 대화의 상대이자 친구 정도 되는..

여행을 떠날때 화분을 가져가는 올리버와 클레어 그 둘을 연결하는 플렛폼이 되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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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섬세함이 독창성을 만났다.

K Pop을 근본이 없고 맥락이 없다고 한다. 인정...

복잡하지만 깊이가 있고, 막 웃고 재미 있는데 마지막에 폭풍 눈물이 쏟아지는 이유,

칼 군무를 추지만 독특한, 비빔밤처럼 어것저것 섞어도 독창적인

BTS의 춤이 칼군무라고 생각하면 지극히 잘못본 거라 말해주고 싶다. BTS의 화분과 반딧불이 무대에 남아 있다는 것이다.

이제는 한국적이라기 보다는 지극히 보편적인 감정의 한국 표현들이 일반화 되는 것이다.

뮤지컬에도 이런 화분과 반딧불이는 신선하고 오래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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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의 독특함과 표현의 신박함

헬퍼봇이란 소재와 주인을 기다리며, 서로에 대한 기억을 통해

서로에게 소중한 감정들을 소통하는 표현들은

에어리언이나 테미네이터와는 다르다, 적대적이지 않고 지배적이지 않으며, 강요하거나 밀어부치지 않는다

한국에서 만든 창작 뮤지컬이 이제는 브로드웨이에 세계 관객들에게도 전달 된다.

정서적인 익숙함이 장벽을 넘어 버렸다고 할수 있다.

극의 마지막으로 가면 갈수록, 우리의 추억이나 기억들이 반딧불이 처럼 아름다울수 있고 지워질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국의 정서는 숨죽여 눈물을 흘리지만, 미국의 관객들은 웃으며 눈물을 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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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의 인터미션 없이 논스톱으로 진행되고, 공연이 끝날때는 기립과 박수가 쏟아진다.

옆에 앉았던 백인 할머니 2분이 웃으면서 너무 감동적이야 라고 말했고, 나는 웃으면서 언젠가 기억할 만한 추억이 있다면

제주도로 가시라고 했다. 그러면 아마 그렇게도 보고 싶었던 반딧불이를 볼수 있을거라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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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25-07-26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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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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