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워싱턴
자료조사 차 워싱턴에 방문했었습니다.
조사가 어느정도 끝나고 워싱턴 시내 관광을 했었는데
일행들이 전부 귀국한 뒤라 혼자 잘 돌아다녔네요 ㅎㅎ
워싱턴 중앙에 있는 이곳 끝에는 링컨대통령의 대리석 동상이 있는
링컨 기념관이 있습니다.
링컨 기념관을 뒤로 하고,
좌측에는 베트남 베테랑 메모리얼,
그리고 우측에는 한국전쟁 기념비가 있습니다.
이 두 곳의 메모리얼 파크는
미국이 전쟁을 어떻게 기억하는지 알 수 있는
가장 대표적인 장소입니다.
▼ 베트남 베테랑 메모리얼
이곳에 베트남 베테랑 메모리얼 파크를 만들겠다는 공모를 냈을 때, 수많은 곳에서 제안서를 냈는데,
그중 스무살의 중국계 미국인, 예일대 건축과 3학년 재학중이었던 마야 린의 디자인이 채택된 것이죠.
이러한 공모전 선발 방식은 미국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여담으로, 911 메모리얼 파크 공모전에서도 파격적인 건축 디자인이 채택되었는데,
그때 공모전 심사위원이 베트남 메모리얼 파크의 디자인을 냈던 마야 린이었습니다.
단순한 디자인이지만, 지형의 높낮이를 이용해
관람자를 메모리얼 파크로 참여시켰다는 것.
땅을 보고 걸으며 검은 벽에 새겨진 죽은 자들의 이름을 보며 더 깊숙한 곳으로 걸어가다
다시 경사로를 올라가 그 곳을 빠져나오는 단순한 디자인이
마치 죽음으로 들어갔다가 다시 살아서 나오는 듯한 느낌을 불러일으키기도 합니다.
▼ 링컨 기념관의 우측으로는 한국 전쟁 기념비가 있습니다.
한국전쟁 기념물들은 베트남과 달리 복합 기념물입니다.
벽화담장이 있고, 그 곳을 중심으로 19인의 조각상이 늘어져 있는데 방문객의 주위를 끌기에 충분하죠.
흩어져 있는 19인의 조각상은 마치 정찰 임무를 수행 중인 하나의 소대를 표현했습니다
이중에서 14명은 미 육군 소속, 3명은 해병대, 1명은 해군 위생병, 1명은 공군 관측장교 복장입니다.
얼굴도 흑인, 백인, 아시아계, 히스패닉계, 인디언 등으로 다양하게 묘사되었습니다.
(가셔서 직접 얼굴과 복장을 자세히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중간 중간 풀숲과 지형들은 한국 특유의 기복이 심한 지형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길을 쭉 걷다 보면
"우리는 국민은 알지 못하는 나라, 만나본 적이 없는 사람들을 지키라는 요청에 응답했던 아들과 딸을 기립니다"
라는 글귀가 있는데요.
이 글만 보더라도 미국이 어떻게 전쟁을 기억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제가 갔던 곳은
1) 국립자연사 박물관, 2) 스미소니언 초상화 미술관
3) 스미소니언 내셔널 뮤지엄, 4) 바이블 뮤지엄, 5) 내셔널 갤러리 오브 아트
등등이 있습니다..
관련 전공자라 할지라도... 뮤지엄 돌아다니는 것은 쉽지 않네요.
저는 ICOM 카드라는 것을 발급받아 여행을 갈 때는 꼭 갖고 다닙니다.
외국의 모든 미술관은 ICOM 카드 혜택을 적용받아 모두 무료입니다.
관련해서는 다음 후기에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