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가서 전혀 예상치 못하게 본 슬립노모어.
지인이 꼭 보고 가라고 추천해줘서 급히 예약해서 봤습니다.
정시 입장은 마감돼서 30분 후 입장티켓을 예매했는데 혹시나하고 정시에 가 봤더니 아무 의미가 없더군요.
전 5번 카드를 받았는데 처음엔 몇번몇번 먼저 들어가라고 하더니 사람들 들어가는 입구에서 어정쩡하게 서 있으니까 저보고도 그냥 같이 들어가라고 하더라구요 ㅎㅎ
생전 처음 본 형식의 공연이었고, 눈 앞에서 배우들이 연기하는 모습을 보니 충격적이더군요.
배우들 쫓아다니느라 엄청 뛰댕겼는데 워낙 내용이 자극적이라 힘들기보다는 심장이 뛰면서 내 일처럼 다급해지더라구요 ㅎㅎ
시간이 지나면서 관객들이 점점 많아져서 나중엔 이동하기가 힘들었는데 배우 옆에 잘못 섰다가 숙소 돌아와보니 분장 피가 저렇게 옷에 묻어있었어요...돌아오는 길에 사람들이 저를 위험인물로 봤을 듯...
슬립노모어가 한국에 들어온다는데 어떻게 변주되는 건지 원작을 보고 싶기도 했고, 곧 공연이 끝난다고 해서 무리하게 본 공연이었는데 무척 만족했고 한국에 오면 몇번 더 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습니다.
뉴욕에 계시는 분들께 강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