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보고 싶은 공연들이 있어 라스베가스 다녀온 '마이애미다이브' 입니다.
9년 전에 라스베가스 갔을 때 벨라지오에 숙박했었는데, 그때 룸에서 분수쇼를 보며 좀 답답했던 경험이 있어 이번에는 코스모폴리탄에서 머물렀습니다.
WRAPAROUND TERRACE SUITE FOUNTAIN VIEW
숙박은 5/9-13 이었고 예약은 코스모폴리탄 홈페이지에서 직접 했습니다.
미국 호텔은 홈페이지에서 직접 할때 가장 유리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예약하고 나서 보니 아고다 보다 조금 저렴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한 이유는 원하는 룸컨디션이 있어서 그걸 확실히 체크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매리어트 멤버스는 없었습니다.
일단 이 WRAPAROUND TERRACE SUITE FOUNTAIN VIEW ROOM 은 가성비가 낮다, 별거 없고 그냥 테라스있는 파운틴뷰 룸이랑 다를게 없다 라는 리뷰도 꽤 있었는데 저는 따로 원하는 바가 있어서 이 룸을 선택했고 결론적으로는 매우 만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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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전에 벨데스크에 가서 캐리어를 맡겼습니다. 체크인 전이라고 하니 찾으러 올껀지 아니면 방에서 가방 받을 것인지를 물었고, 저는 짐이 별로 없어서 그냥 찾으러 온다고 했습니다.
프론트에 가서 체크인을 하는데 귀국하는 인천행 대한항공편이 밤 12시 비행이라 20불 팁을 써서 마지막날 레이트체크아웃을 요청하였고,
더 좋은 방으로 주겠다고 하는데 조금 혹했지만 제가 맞춰놓은 컨디션과 달라질까 싶어 그냥 거절했습니다.
예약할때 홈페이지에 나와있기로는 야외 자쿠지가 있는 (복층?)룸이 있었는데 아마도 그 룸으로 주려던 것 같네요.
체크인을 다 했는데 방이 아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합니다.
'안돼. 나 공연보러 가야해서 지금 들어가야 해.'
그랬더니 30분만 기다려달라고 하네요.
시계 보면서 '6시 전에 만달레이베이 도착해야 해. 방 준비가 늦어지면 나 공연 못 가.'
그랬더니 50불 버짓 줄테니까 30분만 기다려 달라고 하고 더 빨리 준비되면 연락 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길 건너 플래닛헐리우드에 있는 라스베가스 레이더스 샵에 가서 쇼핑을 좀 하고 돌아갔습니다.
가서 방 준비됐냐고 물으니 됐다고 하네요. (연락 준다더니.......)
50불 버짓 준건 어디서 쓸 수 있냐고 물어보니 지도꺼내서 지도에 사용불가 매장 체크해서 여기들 빼고는 다 쓰라고 하네요. 쓰고 룸차지로 해놓으면 체크아웃때 처리해준다고.
벨데스크에서 캐리어 찾아 룸에 올라갑니다.
룸은 59층, 코너는 벨라지오 분수와 첼시타워쪽 코너의 방 입니다.
이 방을 2020년 5월에 예약해놓고 고대하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지면서 미국여행 자체가 무산되었었는데 기어코 갔네요..
들어오자마자 테라스로 나가 보았습니다. 역시 기대했던 그 뷰가 보이네요.
가장 라스베가스 다운 뷰 라고 생각합니다.
테라스에서는 흡연이 가능합니다. 룸 안에서만 피우지 말라고 하네요.
시가를 태우는 취미가 있어 특히 와보고 싶던 룸이었습니다.
사실 룸 자체는 어마어마한 것은 없습니다. 룸이 크기는 해도 결국은 2인짜리 룸이라서 큰 화장실 딸린 침대방만 하나 있고 넓은 거실 아일랜드식탁이 있는 주방이 있습니다.
현관문에서 거실까지 복도가 길어서 이건 정말 좋네요.
벨라지오 분수와 스트립에 붙은 쪽 코너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는데 전 이쪽 방향에 있는 산이 보고 싶어서 이쪽 코너를 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그쪽 코너는 아침부터 해가 쨍쨍해서 테라스를 즐기기에 조금 어려울 것 같기도 했고요.
무더운 날 차가운 음료를 마시면서 테라스에 앉아 분수쇼를 내려다 보니 망중한을 즐기는 듯한 기분이 드네요.
뭔가 라스베가스 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 멀리 얼리전트 스타디움이 보이네요. 올해 초 슈퍼볼 결승이 열렸던 곳이고,
내일 저기서 롤링스톤즈의 공연을 볼 생각을 하니 가슴이 두근두근을 넘어 조마조마(?) 하는 지경....
고 앞에 티-모바일 아레나도 보입니다.
저게 완공되기 전까진 라스베가스의 굵직한 공연은 MGM의 그랜드가든아레나 에서 열리곤 했었죠.
이제는 스피어도 생기고 얼리전트 스타디움 티-모바일 아레나 등이 생겨서 MGM의 그랜드가든아레나 시저스팰리스의 콜로세움의 상징성도 많이 희석된 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쉽습니다 ㅎㅎㅎ
코스모폴리탄의 인기있는 피자집 Secret Pizza 에서 to go.
9년 전엔 못 먹어봤는데 드디어 먹어보네요. 지인들에게 추천만 하다가 실제로는 처음 먹어봅니다.
가장 기본인 치즈피자와 베지터블피자 이렇게 먹었습니다.
스트립을 내려다보며 피자 먹으니 또 기분이 좋네요 ㅎㅎㅎㅎ
오늘은 공연보러 가기 전까지 뭘 할까 빈둥거리면서 고민하니 흡족합니다.
야경도 역시 라스베가스™
9년전에 왔을때 롤링스톤즈 슬롯머신을 했던게 생각나서 좀 찾아봤는데 다 없어졌네요 ㅎㅎ
주크박스 기능이 있어 롤링스톤즈 노래를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 없어졌다니 좀 아쉬웠습니다.
운좋게 슬롯머신이 조금 터져서 새벽에 룸서비스를 주문했습니다. 라스베가스에서 얻은 건 라스베가스에서 쓰고 가야죠 ㅎㅎㅎㅎ
50불 버짓도 여기서 차감 했네요.
스테이크, 파스타, 레모네이드 해서 170불 정도 했던 것 같습니다. 정확하게는 기억이 안나네요.
서버분께서 테라스로 옮겨주겠다고 했는데 저 날 바람이 조금 불어서 실내에서 먹었습니다 ㅠ
여튼 맛은 둘째치고 라스베가스 저 야경을 보면서 스테이크를 먹으니 기분이 또한 좋았네요.
뭔가 라스베가스 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12일에서 13일로 넘어가는 마지막날 밤에는 첼시타워 수영장에서 풀파티를 하는데 새벽 3시30분에 끝나네요.
저는 마지막날 밤이고 아침에 일출을 볼 생각으로 잠을 자지 않아서 괜찮았습니디만 라스베가스는 정말 대단한 것 같네요.
3시 30분에 풀파티가 끝나서 이제 좀 조용해지려나 싶었는데 어디서 나팔소리가 계속 들립니다.
내려다 보니 패리스호텔 앞 길거리에서 라틴음악이 들려오네요. 스트릿뮤지션(?) 들이 쉬지않고 라틴음악을 연주합니다. 사람들도 나와서 음악에 맞춰 춤추고 있네요. 정말 대단합니다 라스베가스 ㅎㅎㅎㅎ
분명히 저 나팔소리를 밤 12시 자정에 마지막 분수쇼 끝날때 들었는데, 최소 6시간을 연주를 한 것 같습니다.
날이 밝아오고 나서야 라틴음악 공연이 끝나네요.
풀파티나 나팔소리 때문에 잠을 설쳤다면 화가 났을 수 있지만 저는 잘 생각도 없었고 해서 즐겁게 즐겼습니다. 오히려 라스베가스 다워서 좋았습니다.
나가서 같이 즐겨볼까 싶었지만 투어때 만난 현지 거주중인 한국분이 스트립이라도 새벽에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게 좋을꺼라는 말이 생각나서 참았습니다.
9년전엔 밤새 혼자 돌아다녀도 괜찮았는데 그 사이 이곳도 좀 변했네요. ㅠ
가장 인기있다는 귀염둥이 노랑스피어.
테라스에서 찍은 건 너무 흔들려서 첫날 하이롤러에서 찍은 영상으로 올립니다.
일출이 시작되니 또다시 마음이 설레네요.
예전에 생마틴 섬의 뮬렛베이에서 봤던 일출이 너무 황홀해서 여행지에서 왠만하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숙소로 잡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주황? 분홍? 따뜻한 빛깔로 바뀌어 가는 산등성이 라인과 서서히 파랗게 변해가는 하늘, 그리고 아직 진한 남색의 반대편 새벽하늘이 공존하는 저 모습은 참 보기 좋습니다.
해가 올라오니 반대편의 산도 선명하게 보이네요.
이 산이 보이는 풍경을 같이 보고싶어서 이쪽 코너의 방을 원했습니다.
이 룸은 엄청 기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기대치를 확실하게 충족시켜 주네요.
다만 아쉬운 것은 매일 저녁 공연을 보러 가서 일몰을 감상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음에는 일몰 보러 라스베가스 또 와야겠네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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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제가 머물렀던 WRAPAROUND TERRACE SUITE FOUNTAIN VIEW ROOM 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가격정보야 늘상 천차만별이니 큰 의미 없을 것 같고,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고 층수, 방향 등의 컨디션들을 확인 받았습니다.
예약사이트 비교해 보실때 같이 비교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가성비 떨어지지만 이곳을 즐기고자 마음 먹으면 정말 만족스러운 룸이었습니다.
제 취향의 룸이라서 저는 오히려 가성비가 좋았다 라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