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박 16일 미국서부여행
출발 3달 전에 항공권을 사서 2달을 넘게 준비한 유럽여행과는 다르게 당장 2주 뒤에 미국에 간다고 하니 실감이 나지 않았어요. '나 진짜 미국 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출발 전날까지 들었으니까요.
해외여행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던 어린 시절부터 꿈꿔왔던 미국이어서 더 현실성이 없었던 것 같아요.
유니언 스퀘어
의도하진 않았지만 숙소가 유니언스퀘어 바로 옆이었어요.
덕분에 아침이 되면 바쁘게 출근하는 미국 사람들 사이에서 음료 한잔 사들고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시간을 보내곤 했죠.
롬바드 스트리트
처음에는 관광지인 줄 알고 갔지만 하나의 길이라고 해요.
물론 8개의 커브 길로 되어 있는 이 거리가 '세계에서 가장 구불구불한 거리'로 유명해지면서 관광지화(?) 되긴 했지만 길을 따라 집도 있고 차도 많이 다녀요.
반대편으로 돌아보면 샌프란시스코 특유의 오르막길을 볼 수가 있었어요.
샌프란시스코는 바둑판 식으로 블록이 형성되어 있고 곳곳에 경사가 심한 언덕들도 굉장히 많아요!
피어39
볼거리, 먹거리, 구경거리가 많은 곳이에요.
쇼핑 거리로 알려진 만큼 주위에 유명한 브랜드의 옷 가게들도 많고 스타벅스, 인앤아웃 버거등 다양한 음식점과 카페도 많이 있어요.
또한 이곳에서 자전거를 빌려서 사진 속 저 멀리 보이는 금문교(Golden Gate Bridge)를 건너 소살리토로 갈 수 있어요! 자전거를 좋아해서 바로 시도했습니다
금문교
피어39에서 자전거를 약 30달러에 렌트를 한 후에 소살리토로 출발했어요.
하필 맞바람이 엄청 많이 불었고 자전거도 좋은 게 아니라서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어요..
그래도 바람만 안 분다면 정말 좋은 코스가 되었을 거예요.
소살리토
힘들게 도착했지만 정말 후회 없는 일정이었어요.
인구가 약 7천 명 밖에 되지 않는 작은 도시였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동화 같은 풍경이 앞에 펼쳐져 있었어요. '내가 이런 곳에서 살면 어떤 기분일까'라는 생각이 정말 많이 들었던 것 같아요.
이날이 샌프란시스코에서 마지막 날이 아니었다면 저는 다음 날에도 또 왔을 거예요!
Goodbye San francisco!
밤 10시에 다음 여행지인 라스베가스로 넘어가기 때문에 하루 정도 시간이 남았었어요.
새로운 곳을 가볼까도 생각을 했지만 마지막 날이니 만큼 여유롭게 동네를 둘러보기로 했죠.
마침 날씨도 좋았고 주말이기도 해서 나들이 나온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거든요.
매일 붙잡고 다니던 스마트폰의 지도를 끄고 발걸음 닫는 대로 몇 시간 동안 걸어 다니며 구경을 하고, 이어폰을 빼고 주변 사람들의 말소리, 공원에서 뛰어다니는 아이들의 웃음소리에 귀를 기울였어요.
따뜻한 봄 날씨 속에서 좋은 기억을 가지고 다음 도시로 떠날 준비를 마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