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5월 서부 지역을 여행하던 중 LA 에인절스 스타디움을 방문했습니다.
야구를 너어어무 좋아하는 저와 친구이다 보니 LA잖아? 그럼 오타니 보러 가야지! 라는 결론을 내고 달려갔어요.
일정이 바뀌어서 원래 가려던 날보다 하루 일찍 가게 됐고, 당일에 후다닥 예매 후 경기장으로 달려갔습니다.
우리에게는 박찬호 선수, 류현진 선수 등이 뛰었던 LA 다저스가 더 친숙하지만, LA 에인절스는 팀뿐 아니라 리그를 대표하는 스타플레이어인 오타니 선수와 트라웃 선수의 소속팀입니다. (오타니 선수는 몇 주 전 LA 다저스로 이적했지만요) 이름과는 달리 LA와는 조금 떨어진 애너하임을 연고지로 삼고 있어요.
주차 진짜 헬입니다 저희는 별 생각 없이 운전해서 갔는데 차 끌고 가실 분들 다시 한번 생각해주세요 근처에 기차역 있어요 끝나고 차 빼는데 주차장 입구까지만 20분 걸린 것 같네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의 홈구장, "에인절 스타디움 오브 애너하임"입니다. 경기장을 딱 보자마자 든 생각은 정말 깨끗하다는 거였어요. 이전에 가본 펜웨이 파크와 비교돼서 더 그런 것 같기도 하네요. 이때까지는 좋았으나... 티켓을 찾으려고 보니 저희 표가 오버부킹이 되었다네요... 5회쯤 되어서야 경기장 들어갔습니다. 가급적이면 MLB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하세요 ㅜㅜ
그래도 경기장 들어가자마자 느껴지는 분위기에 티켓 문제 생긴 서러움은 스르륵 사라집니다. 경기장 예쁘고 홈플레이트에서는 좀 멀었지만 시야도 좋았어요!
이 경기장에는 독특한 명물이 존재하는데요. 바로 외야에 조성된 인공 암반입니다. 실제로 보면 폭포도 흐르고 있고 진짜 예뻐요!
조금 멀지만, 오타니 선수가 타석에 등장했습니다. 이날 타격 성적은 살짝 아쉬웠네요. 원래 가려고 했던 다음 날 경기에선 귀신같이 홈런을 쳤다고 해요 ㅋㅋㅋㅋ
이날의 상대팀은 보스턴 레드삭스. 한국계 미국인인 롭 레프스나이더 (김정태) 선수의 모습도 보여서 반가웠습니다.
타석에 들어선 또다른 스타플레이어, 트라웃 선수가 홈런을 때려냅니다. 분위기 미쳤어요! 이 경기장은 홈런이 터질 때 불꽃놀이를 쏘아올리는데, 이게 또 너무 멋지더라고요. 야구 덕후들은 계탔습니다.
경기는 에인절스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신이 난 관중들 사이를 지나다 보면 기념품 샵이 나오는데요. 오타니 선수의 유니폼을 하나 장만할까 말까 고민했지만, FA 계약을 앞둔 선수의 유니폼은 사는 것이 아니라는 격언을 따랐습니다. 실제로 얼마 전 이적했으니, 샀으면 피눈물을 흘렸을 것 같네요.
경기장 외벽에는 몇몇 선수의 프로필 사진이 붙어있습니다. 오타니 선수의 사진 앞에서 많은 팬들이 사진을 찍고 있었어요.
야구를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미국 각지의 야구장은 꼭 가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한국과는 다른 응원 분위기도 신기하고, 뉴스에서만 보던 스타플레이어들을 직접 보는 재미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