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둘이서 갔다온 요세미티 1박2일 후기입니다
이 여행은 정말 계획에는 없었던 일정이었는데요
국립공원은 딱히 생각이 없었던와중에
주변 지인들의 추천을 받고 갑자기 가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ㅋㅋ
갑자기 일정을 잡다보니 제일 큰 문제가 숙소였는데
추천해준 지인들이 무조건 요세미티 국립공원 안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요세미티 숙소는 국가가 관리하는 공원안 숙소가 있고, 공원 밖에 사설 숙박 업소들이 있는데요
국가에서 관리하는 숙소가 가격이 합리적일 뿐더러
사설숙소들이 모여있는 곳과 공원의 거리가 많이 차이나 공원안에 잡는게 정배라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가기로 마음먹은 날이 출발 하루전이어서... 국립공원안은 고사하고 주변 사설 숙소도 없었습니다ㅜ
진짜 에어비엔비랑 부킹닷컴 요세미티 국립공원 홈페이지 안들어가본데가 없었어요..
심사숙고 끝에 뭔 남자끼리 숙소를 잡아서 잠을 자야되냐, 우린 당일치기로 충분하다고 스스로 세뇌시켰는데
정말 우연히도 요세미티 국립공원 홈페이지를 가보니.. curry village 라는 숙소가 똭..!!
눈물을 흘렸습니다ㅜㅜ
혹시 저처럼 급하게 숙소를 잡는 경우 간혹 바로 전날에 공원안 숙소가 뜨니 홈페이지 계속 리프레쉬 해보세요
한 두시간 연타하니 하나 잡았습니다!! 희망을 놓지 마세요!!
가는 길에 하나 찍은 사진인데 지평선짤은 귀해서 하나 넣었습니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고 2차선 고속도로 하나만 있는게 미국 냄새가 진동하네요
요세미티를 가서 너무 좋았던건 그 풍경도 있었지만 자연의 향기가 더 기억에 남았습니다.
저는 9월에 요세미티를 갔는데요, 이 시기에는 자연 발화? 를 막기 위해 일부러 풀을 태우더라고요
그래서 원래 숲에서 나오는 피톤치드 향과 스모크향기가 섞여져서
고급 향수를 온 사방에 뿌려놓은 느낌이었어요
보통 많이들 가는 yosemite falls 입니다.
트레킹 코스가 쉬운게 있고 하드한게 있는데 저희는 일정상 쉬운쪽으로 갔습니다ㅎ
요세미티의 트레이드 마크 하프돔이에요.
여기 트레킹 코스도 있는데 빡세다고 해서 패스~
하루전에 어렵게 잡은 curry village 입니다~
lodge 형태이고 하루 자는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어요
숙소에서 정비후에 약간 빡센 트레킹 코스로 vernal fall 를 선택했습니다.
그 사진은 가는길 아니고요 vernal fall 맞아요. 아무튼 그렇대요..
건기라서 물이 없어서 그런가 계곡.. 아니 폭포 맞대요
그리고..! 여기서부터 인생 고비를 맞게 됩니다
vernal fall 가고서 돌아오는길에 해가 지길래 버스를 탔어요.
내려야 되는 버스정류장에서 일어나서 대기타고 있는데
뭔 안내방송 나오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이게 뭐지 했는데 안내책자를 자세히 살펴보니 해당 정류장이 운영을 안한다네요..?
뭐 그럴수도 있지 하고 다음 정류장을 기다리는데 또 그냥 가요?
알고보니 정류장중 1/3 만 운영하고 있었습니다ㅋㅋ
결국 숙소에서 정반대에 떨어진 곳에 내리고.. 개 멘붕왔습니다ㅋㅋㅋ
저 때 시간이 8시반이었는데 해는 떨어지고 주변에 불빛이 아예 없어서 1m 앞이 안보였는데요
음 진짜 누가 마음먹고 장기털면 흔적도 없었을 거에요
국립공원에 다행이 홈리스는 없었습니다..
어쨋든 숙소에 가야되는데.. 트래킹후 한시간 걷는건 진짜 미친짓이었거든요
고민하던중에 저는 기지를 발휘해 지나다니는 차를 보자마자
생애처음 히치하이킹에 성공해 무사 귀가 했습니다.
TMI) 태워주신 백인 부부 분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히치하이킹 한게 요세미티라고 하더라고요ㅋ
아쉽게도 히치하이킹 사진은 없어요ㅜㅜ
그리고 숙소 와서 먹은게 저 피자에요ㅎ
죽을고비에서 살아서 그런지 아니면 원래 맛있는건지 모르겠지만 어쨋든 개꿀맛
지나가던 길에 웨딩촬영도 찍었어요
그리고 마지막 대장정!! glacier point 입니다.
1박 2일 동안 돌아다녔던 모든 포인트들을 glacier point 에서 볼수 있었는데요
물론 운전이 쉽지 않고 공원에서 한시간정도 타고 가야되는데
그래도 저기는 강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