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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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간의 뉴욕일정을 끝내고 잠시 시카고로 넘어가 3박4일의 짧은 일정으로 시카고를 둘러봤습니다. 5월 14일~17일의 일정이었고 시카고는 카페내에서는 정보가 뉴욕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족한듯하여 올리니 참고할만한 정보가 있으시다면 좋겠어요. 참고로 혼자갔습니다.
1일차
1. 오헤어공항 - Hi Chicago 호스텔 이동
뉴욕에서 델타항공을 타고 오헤어공항에 13시쯤 도착했습니다. 국내선이라 별도의 수속도 없고 흔한 미국 국내선이 그렇듯 버스터미널 내리듯이 짐찾는 곳으로 바로 향합니다. 블루라인을 타는 터미널이 조금 달라 ATS(공항 내 터미널간 이동편)을 타고 블루라인에 탑승해 잭슨(Jackson)역에서 하차합니다. 제가 다녀본 전세계 어느 도시들과 비교해봐도 공항과 도심간 이동은 역대급입니다. 그냥 블루라인을 타면 거의 도심 내 어디든 갈수있습니다. 잭슨역에 하차하시면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올라오지마시고 엘리베이터를 찾아서 타고 올라오셔서 조금만 걸어가시면 호스텔이 나옵니다.
체크인이 16시이긴한데 물어보니 방 준비되면 바로 해준다고해서 15시에 바로 체크인하고 짐을 풀고 바로 나왔습니다. 정말 무난한 특색없는 호스텔이고 전반적으로 굉장히 조용하고 사람들도 매너있었습니다. 자물쇠만 꼭 잘 챙겨오세요!
2. 아키텍쳐 크루즈
시티패스 구입후 같이 들어있던 Shoreline사의 아키텍쳐 크루즈를 탑승했습니다. 시카고가면 다들 하는거라 별 기대안하고 탑승했는데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너무 좋았어요.
우선 탑승을 5시에 했는데 사람이 별로 없어서 쾌적하게 자리도 이리저리 옮겨가면서 들어서 좋았어요. 특히 어떤 자리가 좋거나 이런건 없는것같아요. 설명해주시는 분이 영어도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주시고 건물별로 어떤 건물인지, 건축가는 누구인지, 건물에 얽힌 이런저런 얘기들 다 해주셔서 흥미롭게 들었어요.
세 방향으로 가는 크루즈이다보니 마지막 네이비피어쪽에서도 방향을 한번 돌리는데 이때 보는 뷰가 시카고에서 본 최고의 뷰였어요. 노을이 질때부터 야경까지 거기서 본다면 아주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멋있었습니다.
3. 루말나티스 피자
크루즈 탑승 후에 가장 인근에 있는 루말나티스 매장으로 직행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았어요. 테이블 자리에 웨이팅을 걸고 바 자리는 희망하면 기다리다가 사람 나가면 앉으면 된다길래 30분정도 기다리다가 바 자리에 운좋게 앉았습니다. 메뉴는 1인용 1개랑 IPA맥주로 주문했는데 역시 소문답게 40분이나 넘게 기다려서 피자를 받았어요.
맛은 한국에서 먹어본 딥디쉬피자랑 크게 차이는 없었지만 그래도 치즈랑 도우의 바삭함 등 디테일에서의 차이가 커서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사실 루말나티스나 지오다노스나 매장이 워낙에 많고 다 평가가 좋아서 아무데나 들어가도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2일차
1. 그리터 투어(Greeter Tour)
미여디에서 여행후기 글을보고 다른건 계획 안세웠으나 그리터투어는 3달 전 미리 신청해뒀습니다. 시카고 내에 거주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여행객들에게 투어를 시켜주는 일종의 워킹투어인데 워킹투어는 다대일인 반면에 그리터투어는 1:1이고(소규모 그룹도 가능하다고 들었습니다) 개인 취향도 반영해주기 때문에 알찬 투어가 될 것 같았습니다.
저는 Nancy라는 분이 배정되어 10시에 cultural center에서 만나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50대정도 되어보이시는 중년 여성분이셨는데 시카고에 20년 넘게 거주하셨고 시카고에 대한 애정이 뿜뿜하신 분이었어요. 무엇보다 너무 좋았던건 한국의 교육과정에서 들었던 특유의 영어 엑센트와 적당한 빠르기, 단어선택 덕분에 90%이상의 말을 다 알아들을 수 있었고 의사소통이 가능해서 좋았습니다.
저는 특별히 선호가 없었기때문에 일반적인 시카고에 대한 소개와 건축물등 설명을 많이 해주셨고 투어 시작 초기에 시카고 건축센터(Architecture Center)에서 시카고 건축사에 대한 짧은 영상을 봤는데 이게 정말 인상깊었습니다. 잘 꾸며진 곳이니 한번 방문해보시길 추천드려요.(그리터투어를 안하더라도)
이후에는 사우스루프쪽을 쭉 돌면서 흥미로운 건물, 장소에 대한 이야기와 여러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하면서 투어를 진행했고 대화주제가 다양한분이라 더 재밌었습니다. Cindy's bar라는 곳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는데 여기도 바이긴하지만 무료 방문이 가능하고 미시간호를 볼 수 있는 끝내주는 뷰가 있는곳이니 여기도 방문 추천드립니다!
영어에 대한 엄청난 두려움이 있는게 아니라면 그리터투어는 꽤나 강추드립니다.
2. 스카이덱
역시 시티패스에 포함되어있어 14시쯤 방문했습니다. 시카고에 큰 전망대가 2개있는데 다 가보고싶어서 시티패스를 구입한 것도 있었어요.
윌리스타워에 있고 아래가 뻥 뚫린 덱에서 사진을 찍을수있는데 전망대에서 촬영하고 파는것도 있고 60초정도 제한으로 본인이 촬영도 가능합니다.
다만 저는 스카이덱보다는 시카고360이 더 좋았어요.
3.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전세계에 5군데?밖에 없다는 로스터리 매장인데 뉴욕,도쿄에서 방문했는데 크게 차이점을 모르겠어서 안가려다가 근처 가는길에 있어서 들렀습니다. 매번 가면 콜드브루를 먹는데 역시 맛있었어요.
시카고매장에만 있는 머그컵이 엄청 이뻤는데 결국은 안샀네요.
4. 지오다노스 피자
루말나티스와 큰차이는 없었고 맛있었습니다! 별로 할말이없네요🤣
5. 시카고360
스카이덱과 큰 차이는 없었고 야경보러 간거라 2시간가량 오래 있다가 내려왔습니다. 무난하고 좋아요!
3일차
1. Shedd Aquarium
쉐드 아쿠아리움은 시티패스에 필수로 포함된 곳이라 일부러 방문했습니다. 성인이 되고 아쿠아리움을 거의 한번도 안가보기도 했고 해외에서 이런 곳을 가는게 흔치않은 경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흔쾌히 방문했어요.
결론적으론 만족스러웠습니다. 아쿠아리움이다보니 아이들이 부모님과 함께 오는 관람객이 대부분이었고 저처럼 성인남성이 혼자갈만한 그런 곳은 아니지만 여행객이 그런거 가릴 처지는 아니죠. 처음에 들어가서 4D 다큐멘터리를 봤는데 그건 크게 재미는 없었고 대형 수족관 앞에서 벨루가, 펭귄을 거의 코앞에서 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한국에 벨루가를 볼 수 있는곳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살면서 처음본지라 신비로웠어요.
나머지는 일반적인 아쿠아리움이랑 비슷하고 다만 전세계 지역별로 생태계를 마련해둔 점이 인상깊었습니다. 1시간 반정도 보고 나온거같아요.
모두에게 추천할만한 곳이냐에 대해서는 그렇지는 않고 아쿠아리움을 가본지가 꽤나 오래되었거나, 시티패스를 저처럼 계획없이 구매하신 분들은 가셔도 후회는 안하실 것 같습니다.
2. Lincoln Park & Zoo
시카고 도심에서 조금 북쪽으로 가시면 링컨파크가 있는데 밀레니엄파크보다 여기가 더 좋다는 분들도 계시고 해서 동물원이랑 같이 묶어서 방문했습니다. 사실상 거의 동물원만 방문한거라고 보시면 되는데 날씨가 조금 안좋아서 비가 내렸는데 다행히도 걷고있을때는 비는 많이 안왔어요.
동물원은 크게 인상깊지는 않았고 아쿠아리움과 마찬가지로 동물원도 방문해본지가 꽤나 오래된지라 적당히 볼만했습니다. 다만 동물원 관리상태나 동물들의 상태가 케어를 잘받는다는 느낌보다는 누가 관리를 하는거지..하는 생각이 들정도였어요.
3. 기타 나머지 여행지들은 리버워크, 밀레니엄파크(빈 공사중 ㅠㅠ), 네이비피어 등 시카고에서 사람들이 갈만한 여행지는 다 갔는데 별로 할말이 없어서 굳이 적진 않았습니다.
기타 여행팁
1. Ventra카드 아이폰 활용(지갑어플)
시카고내 대중교통 이용은 모두 Ventra카드로 가능합니다. 아이폰 이용자는 Ventra카드를 굳이 공항 내에서 실물카드로 받고 충전할 필요 없이 Ventra어플을 설치하신 후에 애플페이(지갑)에 넣어서 활용가능합니다.
Ventra 어플설치 - 회원가입 - Apple Wallet에 추가 - 패스 구입(3일권)순으로 활용했고, 3박 4일 일정이었지만 Day pass 시작이 일 단위가 아니라 시간단위라 첫날 13시에 구입했으면 3일 후 13시까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13시에 도착한 저는 3박일정임에도 마지막날 다시 공항을 돌아갈때도 Day pass 3일권으로 활용해서 돈을 아꼈습니다.
시카고 도심이 굉장히 작고 관광지도 다 몰려있어서 걸어다녀도 괜찮을 것 같았지만 뉴욕에서 이미 3만보씩 걸은 체력이 더 받쳐주질 않아 3일권을 구입했는데 15달러라는 가격대비 두배 이상 뽑아먹었기에 패스는 이득이었습니다.
* 지갑어플에 넣고 페이처럼 따로 작동할 필요없이 휴대폰 터치만하면 자동으로 사용됩니다. 아이폰 유저라면 너무나 편하게 이동가능..★
2. 시카고 시티패스
속칭 J형 인간이 아니라 시카고 도착 2일전에 부랴부랴 정보를 찾아보고 시티패스를 사는게 이득일것 같아서 클x에서 구입해서 활용했습니다. 시티패스 외에도 여러가지 패스가 있는데 관광객이 얼마나 있을지 알수없었고 패스 내에 있는곳은 다 가볼예정이어서 시티패스로 구입했는데 결과적으론 괜찮았습니다.
쉐드 아쿠아리움, 스카이덱 두 곳은 필수이고 + 건축 리버크루즈, 360시카고(전망대), 미술관 활용했습니다. 그냥 일반입장권 가격만 생각해봐도 다 갈거라면 쓰는게 이득일듯하고 특히 전망대는 우선입장 라인을 활용할 수 있었는데 저는 비수기였던지 사람이 별로 없어서 별 차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굳이 관광객처럼 모든곳을 다 보지 않아도 되는 분들이라면 굳이 사지말고 가고싶은곳만 2개정도 골라가시는게 이득일거같아요.
3. 시카고 피자
저는 3회의 저녁식사중 2번을 시카고피자를 먹으러 갔습니다. 예약을 하기엔 이미 시점이 조금 늦어서 다 워크인으로 갔고 지오다노스랑 루말나티스를 방문했습니다.
지오다노스는 Rush st 근처 지점을 방문했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 방문 후에 17시경 워크인했는데 사람 거의 없었습니다. 제가 음식을 받을 시점에 사람들이 몰려오더라구요. 1인분(Individual)과 맥주를 같이 주문했고 나오는데 40분정도 걸렸습니다. 맛은 루말나티스보다는 간이 조금 더 있는 느낌이었고(조금 더 짠?) 도우는 조금더 바삭했습니다.
루말나티스는 첫날 진짜 아무 계획없이 간거라 워크인으로 18시경 방문했고 바 자리는 줄안서고 먼저온사람이 앉으면 된다길래 30분정도 기다리다가 앉았습니다. 역시 나오는데 50분정도 걸렸고 1인분에 맥주하나 시켜서 먹었습니다. 지오다노스보다는 간이 덜한 느낌이었어요.
시카고피자 자체가 맛을 말로 비유하기가 애매한게 한국에서도 먹을만한 음식이기때문이기도 하고 그냥 '치즈 많이 든 바삭한 피자'정도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4. 치안
우선 제가 미국 다른도시는 서부권 대도시들과 뉴욕만 가봤는데 이번 여행이 뉴욕-시카고 2개도시라 뉴욕이랑만 비교해보겠습니다. 우선 저는 180넘는 평균정도 체격의 남성이지만 미국이라는 국가 특성상 밤에 시비걸리면 인종, 성별, 나이 안가리고 어떤일이 생길지 모르는 곳이기때문에 이건 크게 상관없을 것 같구요.
그리터 투어 가이드는 Magnificient Mile 아래와 South Loop쪽(흔히들 다운타운으로 일컫는 곳)은 저녁에는 치안이 그리 안전하지는 않은 곳이라고 말했습니다. 실제로 많은 여행후기를 찾아봐도 그쪽과 특히 레드라인 지하철은 불안하다는 의견이 많았구요. 워낙 야경파라 야경보는걸 좋아해서 3일내내 10시정도에 레드라인을 타고 숙소로 복귀했습니다.
우선 뉴욕대비 동일 시간대 사람이 매우 적습니다. 뉴욕은 관광객이 넘쳐흐를정도로 많은 곳이지만 시카고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어서 모든 칸에 이용객이 적었습니다. 2일차에는 저 혼자랑 20대초로 추정되는 4인방이 탑승했는데 전원이 전자발찌를 차고있어서 쫄았으나 딱히 무슨일이 일어나지는 않았구요. 다만, 혼자 여행하는 사람이라면 이런 상황은 애초에 피해가는게 맞기때문에 사람이 적어지는 일몰 이후(8시 정도)에는 혼자 여행한다면 우버 혹은 택시를 타시기를 추천드리겠습니다.
숙소인 Hi Chicago쪽도 안전하다는 느낌보다는 지역 분위기 자체가 Magnificient Mile쪽보다는 사람도 별로 없고 노숙하는 사람들도 많아서 으스스한 느낌이 있습니다. 이건 좀 제가 느낀 분위기라 주관적일 수는 있지만 애초에 다운타운쪽이 주거지가 아니다보니 거의 어딜가도 주거지가 있는 뉴욕보다는 좀 불안하게 느껴지는건 어쩔수 없었네요.
여러 국가 및 도시를 다니면서 한번도 시비걸린적은 없지만 여행객이라면 밤에는 머리를 최대한 아래로 깔고, 눈은 절대 마주치지 말고 최대한 휴대폰을 보지말고 빨리 걸어가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5. 시카고 총평
여행지를 별점으로 주는게 맞는 일인가 싶긴하지만 제 기준에서는 5점만점에 3.5점정도 주고싶어요. 대도시에서 사람들이 기대하는것(쇼핑, 맛집, 놀거리 등)을 거의 대부분 만족시켜주는 곳이라는 점이 가장컸어요. 도시 명성에 맞게 이쁘고 재밌는 건축물이 많아 보는 맛이 있고 피자라는 지역 명물 음식도 있을뿐더러 쇼핑할 거리도 많은곳이었습니다.(저는 쇼핑은 거의 안했지만요)
조금의 감점은 도시 분위기가 저에게는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았고 대중교통이 잘되어있지만 관광지간 대중교통은 걸어야할 곳이 많아서 아주 조금 힘들수있다는 점때문에 조금 감점했습니다.
여행에 많은 참고되시길 바라며 마무리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