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친구들이 저희 집에 한달 살기하러 왔어요 8탄

👓 *자세한 후기(300자 이상) 및 사진필수(5장 이상)

📌참여왕의 후기왕 작성 기준은 글자 수 500자, 사진 5장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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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차: 조슈아트리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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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가 다녀온 후 보내준 조슈아트리 공원 사진에 뻑간 저는 조슈아트리를 일정에 먼저 넣었었어요. H가 가 본 곳이라 뺄까했지만 상관없다고도 하고, 저도 꼭 가보고 싶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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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슈아트리는 숙소에서 125마일, 2시간 거리였고 중간에 조슈아 카페를 들르려고 했는데 결국 못 찾았어요.

가는 길이 지대가 높아서 귀가 먹먹해요.

목적지 절반 정도 지나니 풍력 터빈들이 보이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막 찍기 시작했는데 점점 많아지더니 좀 징그러워 졌어요. 풍력 발전 단지(Wind Farm)가 있는 곳인가봐요. 드넓은 곳에 떼지어 도는 터빈을 보니 미국의 광활함이 새삼 느껴져요

중간에 내려서, 우리 로드 트립 하는것 같다며 사진도 찍었어요. 오른쪽 화물 열차는 싱기방기했어여. 중국산 물품을 실은 것 같은데 길이가 진짜 끝도 없이 길어요. 대륙횡단 화물열차의 신비 체험!

양쪽으로 메마른 돌산들이 보이고 자잘한 조슈아트리도 나오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입구가 보여서 화장실도 다녀오고 사진을 찍었죠.

입장료는 30달러였고 지도를 한 장 주네요.

조슈아트리 공원은 서울의 5배 크기로, 사막에 자라는 나무 이름이 조슈아라고 해요. 퀸 벨리를 찍고 갔는데 보니까 기름이 반도 안 남아서 많이 들어갈 수가 없어요. 아침에 기름 넣고 갔는데 반도 안 남았다는게 말이 되나요?

화장실 있는 지점에 차를 대고 주변을 걸었어요.화장실은 중간중간 있고 남녀공용이에여. 큰 항아리 묻어둔 옛날 푸세식 스타일? ㅋ 다행히 양변기라서 쪼그려 앉진 않으니 다리에 쥐 날 일은 없어요.

셀카봉을 안 가져와서 직접 제작했어요. 셋이 사진 찍으려고요. 통나무 가져다가 돌멩이로 받치고요.

화사 노래 부르며 둘이 또 이 ㅈㄹ들이에요. 부끄러운 K 아주머니들...

k는 바위 위에 조금 올라갔지만 H와 저는 몸뚱아리가 안 받쳐줘서 그나마도 못했어요.

바위덩이 사이에 공간도 있고 하트 비슷한 바위도 있어요.

키 작은 선인장과도 있고여

싸 온 주먹밥과 베이글, 커피와 맥주를 중간에 먹었어요.

해가 지기 시작하더니 해지는 쪽은 불그레하게, 반대쪽은 파스텔톤으로 물들어갔어요.

그리고 빛이 없는 쪽은 그림자가 되서 제가 보고 싶었던 모앙새가 나오는 것이었죠.

들어갈때는 데이터가 됐는데 나올때는 먹통이 됐어요. 기름과 데이터 문제로 불안해진 저는 별을 되도록 입구 가까이서 보자고 했어요.

색깔을 보정한 것도 아닌데 왜이러는 걸까요? 살짝 무서워요

완전히 깜깜해지자 별이 무지막지하게 쏟아지는것이어요.

나무 옆에 서서 사진을 찍는데 선명하게 안나와요. 아무리 찍어도 안되요.

그래도 우리는 그럴듯한 사진을 건지기 위해 깜깜한 곳에서 오만 짓거리를 다 했어요. 결국 실루엣만 건졌죠. 요가 자세 할 만한 마땅한 장소를 못 찾은게 아쉽네요.

다들 미국에 와서 사막이랑 별 투어도 하고 셀카봉 만들어서 재밌게 사진도 찍었다며 흡족해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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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차 : 핑크월→그레이스톤 맨션→ 돌비극장/ 명예의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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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마지막 날 일정은 LA 시내 투어예요.

핑크월에 가서 주차 안내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후다닥 사진을 찍었어요.

블로그에서 봤을 때는 옆면에 여러가지 색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올 핑크로 좀 단조로워졌네요. 그래도 너무 이뻐요.

지나는 길에 비버리힐스 왔다고 인증샷 찍어주고요

공공 기관이 모여있는 Civic Center

뉴저지는 갤런당 2달러 후반이 보통인데 비버리힐스 기름값 6,44 실화인가요?? 셀프는 1달러 더 싼데 고고하게 차에서 서비스 받는, 비싼 차 탄 여자 보면서 모두 개부러워했어요.

비버리힐스 대저택 중 오픈하우스인 그레이스톤으로 갔어요.

앞에 온 여자 둘이 전세를 냈는지 안 비켜서 한참 기다렸어요. 이곳이 가장 핫플이라 대기줄이 좀 있어요

연못에 거북이가 엄청 많아요. 비단잉어도 있고 아주 작은 도마뱀도 돌아다니네요

오른쪽 풍경이 제일 그림이었어요. 집은 크지만 현대적이거나 세련되지 않았는데 갈대와 풀이 대저택을 완성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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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극장/ 헐리우드 명예의 거리

이곳은 필수코스라 그런지 사람들 특히 한국 관광객이 많았어요

H가 이렇게 찍는거래요

근데 나중에 보니 스타들 손도장 발도장 찍는 곳은 이곳이라네요

회전 카메라도 보여서 살짝 땡겼지만 혼자 꿀꺽 삼켰어요.

마릴린 먼로랑 친한 척, 헐크에 매달린거 아니고 척 한거예요

커피빈에서 밖을 보며 커피를 마시는데 앞의 쓰레기통 뒤지는 홈리스를 세 명이나 봤어요. 오른쪽 스포츠카 둘은 미친놈들이었어요. 관종인지 서있을 때 부터 붕붕 시끄럽게 하더니 둘이 요란하게 유턴을 하네요.

얘는 많이 지쳤나봐요 바닥과 일체가 되었어요. 32도니 그럴만하지요.

이 오빠 농구선순가요? 피지컬이 살벌한데 사진 찍으면 돈 내야해서 몰카질로 끝냈어요

강렬하게 시선을 사로잡는 정체가 나타났어요. 모델인지 길 건너편에서 카메라로 촬영 중이었어요. 간지 좔좔이네요. 수트 입은 미남 주차원 보더니 K왈," 어머 저 오빠 뭐야? 여긴 주차원도 얼굴로 뽑나봐. 여기저기 다 모델이야!" 했는데 식당 앞에서 작고 일 잘하게 생간 스페니쉬 보더니 바로 "아니구나"

동상 따라하기도 저 땜에 처음 했다는 H는 셋이 다니니 별걸 다 해본다며 재밌어해요. 사는게 웃을 일도 없고, 웃으라고 하는 사람도 없는데 우리 만나서 살아난 것 같다고요. 한국에서 입어본 적 없는 반바지도 용기내서 첨 입었대요. 우리는 왜이리 나이에 갇히고 의무에 짓눌리고 관계에 치이며 살까 싶어 지더라고요.

렌터카를 반납하고 나서 보니 공항에서 입으려고 빼둔 우리 겨울옷 백이 없는거예요. 호텔에 전화해보니 자기네가 보관하고 있대여. 셋이서 그걸 못챙기고 놔두고 오다니.. 벌써 이러면 어째야 할끼요?

비행시간도 이른 아침이고 돈도 없어서 공항노숙을 하기로 했어요. H는 영어캠프 동료 마중 겸 해서 재밌겠다며 동참했죠.

동료가 한국에서 오는거라 LAX 국제선 터미널 TABT(Tom Bradley International Terminal)에서 대기하기로 했어요. 1층은 팔걸이가 불편해서 4층으로 올라갔어요. 같은 의자지만 중간에 팔걸이 없는 두 개가 붙어있어서 누울 수 있을 것 같아서예요.

둘은 돗자리를 갖고가서 안쪽에 누웠는데 너무 춥다며 도로 나왔어요.

공항에서 자는 사람들이 참 많았어요. "쟤는 가방도 없는데 노숙하는거니? 그냥 노숙자니? " K가 물어요.

너무 춥고 잠도 못 자겠다고 H의 호텔에 갔다오자고 K가 또 염장 긁는 소릴해요. 왕복 150 달러를 새벽에 길바닥에 왜 버리자는건지..대답도 하기 싫어졌어요. 저는 돗자리 덮고 자고 K는 짐옷 바지위에 청바지, 원피스, 반팔티 다 껴입고 주무셨죠. 5시 반되니 시끄러워요. 기상하래요.

H와 바이 하고 우리는 하와이안 항공이라 6터미널로 이동했어요.

체크인 하는데 제 가방이 문제가 있나봐요. 오픈하더니 대용량 토너, 로션, 썬크림을 꺼내더라고요. 짐이 40 달러라 위탁으로 처리 안하고선 화장품을 깜박한거죠. 한국에서 아들이 사 온건 데 ..생각없이 통째로 들고 와서는 쓰레기통속으로 보내 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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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어크 공항에 도착해서 겨울옷도 없이 덜덜 떨면서 집에 왔어요. 우버 안타고 버스 3번 타고 두시간 반만에요. "이건 여행이 아니라 극기 훈련 아니니?" K 말에 같이 웃었어요.

그래도 우리 온다고 S가 맥주랑 소고기를 사와서 배터지게 잘 먹었어요. 이제 이 분들도 돌아갈 날이 일주일 남았네요. 아직도 볼게 많은데 며칠 안 남았다고 S가 아쉽대요. 이정도면 뉴욕시 에서 뭐라도 줘야하는거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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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08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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