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와서 4일간 지냈던 후기 다음으로 두번째로 돌아왔어요.
서블렛에서 지내면서 노트북까지 가져왔더니 여기가 내 집인냥 컴 작업하기도 너무 좋네요..
오늘 뉴욕은 흐리고 쌀쌀해요. 한국에서 라면을 한달에 한번 먹을까 말까한 저인데, 키친이 있으니까 먹게되네요.
그리고 뉴욕에 맛있는 것 투성이지만 추운 계절이라 그런지 국물 생각 엄청 납니다.
새벽까지 우버이츠에서 라멘도 배달 시켜 먹을 수 있긴 하지만 다들 아시죠?
그 한국라면의 맛.. 저 챙겨온 국물 라면 다 먹고 모자라서 어제 H 마트에서 라면 더 사왔어요..
여행 오시는 분들 라면과 햇반..챙겨오시길
H 마트 얘기가 나와서 어제 마트에서 본 귀여운 한국 아이돌 팬으로 추정되는 백인 틴에이저 뒷모습 사진 올려요.
보스 헤드폰에 스티커 가득 붙이거 하며 가방에 인형 세개나 단것 하며...(미국 틴에이저들은 저런거 유치해서 안한다고)
저도 토끼 인형 가방에 달랑달랑 달고 다녀서 동질감 느껴졌어요.
한국 반찬 앞에서 뭐 살지 고민하는 모습이 진짜 미치게 귀여웠습니다.
미국에서 한국의 위상이 이토록 높았던 적이 없다네요. 한류열풍 장난 아니에요.
소닉 요가에서 원데이 클래스로 요가하고 집을 도보로 걸어갈 수 있길래 걷다가 버드랜드가 보이는거죠?
사실 이 날 저녁 공연 보고싶어서 미여디에 동행도 구하는 글 올렸거든요.
근데 안 구해져서 집 가는 길에 그냥 앞에 서있는 직원한테 나 예약안했는데 그냥 들어갈 수 있어? 하니까 가능하대서
그냥 워크인으로 혼자 가서 테이블 자리 잡고 공연 봤어요. 이게 바로 뉴욕 사는 재미인가...싶고
보통 혼자가면 바 자리 많이 앉으신다던데 저는 가까이서 보고싶어서!
그리고! 제가 이 공연이 왜 보고싶었냐면 라인업 보는데 이 밴드의 기타 연주자가 너무 낯익은거에요.
6년전에 센트럴파크에서 버스킹 공연하던 그 기타 연주자 같아서 그 때 찍어논 영상도 다시 돌려보고
근데 맞더라고요...소름.. 기타를 여전히 같은걸 쓰고 있었어요.
공연 끝나고 꼭 말하고 싶었는데 다른 연주자들은 테이블에서 관객들이랑 대화하던데 그 분만 안보여썽 ㅠㅠ
오늘 tmi 너무 넘치네요.. 여튼... 공연 너무 좋았습니다.
되게 밝은 에너지가 느껴지고요.
기분 좋아지고! 저는 피아노랑 콘트라베이스 같은 현악기 같이 들어간 걸 좋아하지만, 이 공연도 좋았어요!!
공연 한시간 전에 도착하게 가는게 좋고 가면 식사나 음료를 주문해요.
미니멈 $20 이었나...? 저는 점심을 늦게 먹고 가서 배가 안꺼진 상태라 치즈 플래터랑 화이트 와인 1잔 했는데,
알쓰라서 몇모금 마시고 몽롱해져서 졸뻔했어요. 과일이랑 플래터는 남아서 집에 투고 해서 옴..
버드랜드 완전 강추합니다. 그리고 그저께는 dizzy's 다녀왔는데 그것도 후기 남길게요.
이 날은 보스턴으로 당일치기 떠난 날이에요. 아침 7시 30분 쯤 가이드님이 숙소 앞에서 픽업 해주셨고 다음 일행들 태우러!
제가 뉴욕 오기 전부터 보스턴을 껴서 2박 3일 정도 가고싶었는데 28인치 캐리어 1 과 26인치 캐리어 1을 들고
보스턴 암트랙 타기가 엄두가 안나기도 하고.. 숙소도 가서 잡아야 하고..먼가 혼자 온거라 이런게 번거롭더라고요.
근데 보스턴 당일치기 가니까 그냥 2박 3일 갈걸 하는 후회가... 왜냠 너무 좋았어요 ㅠㅠ
뉴욕을 처음 오는데 한 3주 오신다, 혹은 뉴욕을 두번째 오는데 2주 정도 오신다 하면 보스턴 2박 3일 추천드려요.
저는 뉴욕 두번째인데 보스턴이 뉴욕과 다른 운치도 있고 캠퍼스의 낭만도 있고 조용하고 아기자기한 이쁜 도시더라고요.
확실히 역사와 전통이 있는 도시라 그런지 볼거리도 많고 ㅜㅜ
특히 가을 뉴욕도 이쁘지만 보스턴도 너~~~무 이뻐요!!!
일단 차를 타고 이동하니까 도로 옆으로 보이는 풍경도 뉴욕이랑 다르고 단풍 나무 너무 이쁘고..
가는길에 왼편으로 보이던 뉴저지도 구경하고! 사진이 다 못 담네요.
한시간 반 정도 달리니 예일대 도착. 일행분들이 아침을 못먹어서 배고프다 했더니 가이드님이 '크레이지 도넛' 데려갔어요.
여기가 예일의 명물이라고 하더라고요.
여럿이서 가는게 아니라 소수로 움직이니 이런게 가능했어요.
저는 보스턴 가는거 엄청 고민하던 와중에 미여디에서 보스턴 당일치기 동행 구하는 분 계셔서 셋이서 갔답니다.
프라이빗하고 좋았어요!!
저희는 글레이즈드 1, 메이플 베이컨 1, 하나는 솔티카라멜 스러운 건데 이름이 생각안나요..
메이플 베이컨 완전 추천해요!! 도넛 위에 베이컨이 얇게 썰어서 뿌려져있어서 단짠단짠!
여기는 예일대 도서관.. 천고 장난아니게 높고 너무 이쁘고 웅장하고.
공부할 맛 나겠더라고요. 이런 퀄리티에 공부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게 해주는 학교 ㅜㅜ 부러워요...
대학 졸업한지 몇년이 지났지만 캠퍼스는 올때마다 낭만이 느껴저서 좋아요
어딜가나 청솔모 투성이! 보스턴 청솔모들이 더 사람한테 경계심이 없는듯해요
가이드님이 사진도 잘 찍어주십니다. 저 예일대 법대 와도 될까요...?
근데 법공부는 못할듯... 예일, MIT, 하버드 다 갔는데 하버드는 많은 분들 후기처럼 캠퍼스는 뭐 그냥그냥
MIT는 공대스럽게 건물도 단일 컬러, 각져있고 예일이 젤 예쁨. 여성분들은 예일대 가서 다들 이쁘다고 감탄하실 듯!
예일에서 두시간 정도 더 달려서 보스턴 도착!
수다떨면서 가니까 시간이 금방 금방 가더라고요.
퀸시마켓에서 점심! 다들 많이 드시는 랍스터롤 먹었어요.
후기 보니 호불호가 강하던데... 맛없다는 분들도 많고.. 근데 저는 너무 맛있던걸요?!!!!
일단 랍스터 살이 오동통통 절대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실함.
퀸시마켓 들어가셔서 일층 오른쪽에서 여섯번째 집으로 가세요!
가게 이름은 보스턴 차우더 이구요. 현지인 + 관광객 모두 이 집에 줄을 서있으니 가시면 느낌 올듯.
가게에서 음식 픽업해서 먹을 수 있는 벤치나 이층 위로 올라가서 먹으면 됩니당
근데 사람이 정말 많아서 저희도 조금 기다렸다가 일어나는 테이블 잡았어요!
퀸시 마켓도 밖에서 한번 찍어주고.
일행 분 중에 야구팬이 있어서 레드 삭스도 잠깐 들렀어요.
여기도 기념품샵 장난 아님....
MIT 공대 도착.
캠퍼스 밖으로는 대학생들이 러닝하고 자전거타고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뉴욕에서도 아침이고 낮이고 밤이고 달리는 러너들 많지만 보스턴도 장난 아니더라고요!
우리 나라랑 다르게 여기는 애들이 체력이 없으면 공부 안된다고 운동도 미친듯이 합니다.
저도 러너라서 같이 달리고 싶었음... 달리기 하러 오기 위해서라도 보스턴 올걸 하는 후회가..
여기도 청솔모 ㅎㅎ 귀여워 미침
하버드 도착! 건물은 이쪽만 이쁘고 다른 건물들은 그냥 쏘쏘?
가서 사진 많이 찍으셔요!!
하버드의 명소. 왼발등 만지면 내가 입학할 수 있거나 내 자녀가 입학할 수 있거나 한다는.
저 하버드...갈 수 있을까요? 근데 공부는 하기싫은데...
하버드 투어까지 하고나니 30대는 체력이 고갈됐습니다...
일행들도 모두 점점 기진맥진. 그리고 예일 이쁘다고 거기서 우리의 텐션을 다 끌어올려서 써버렸음...
하버드 기념품샵 왔는데 일단 규모도 미쳤고 가격도 미쳤고 ㅋㅋ
이미 대학교 졸업해서 사회생활 하는 분들은 그닥 굿즈에 흥미는 안갈것 같아요.
언젠가 하버드를 갈지도 모른다는 꿈이 있거나 하는 꿈나무들이면 모를까..
귀엽기는 귀여워요 퀄리티가 남달라 미국은..
어떻게 하면 돈이 될지를 너무 아는 것 같다구요... 모든걸 다 상품화해버려
저는 이 쪼꼬만 키링 곰돌이만 사왔어요. 곰돌이가 젤 귀여워서 ><
기념품 샵을 마지막으로 5시 반쯤? 보스턴에서 출발했는데 뉴욕 도착하니 9시 반쯤 됐어요.
저는 차에서 완전히 기절해버렸고요. 밴이라서 너무 편안해서 잠도 잘 잤답니다.
가이드님께 넘 감사했다는... 새 차라서 안에 폰 충전도 되고 좌석도 너무 편안했어요.
라라랜드 음악 들으며 이쁜 하늘 보니까 드라이브 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시간이었답니다.
당일치기로 가실 분들은 저희처럼 프라이빗하게 가셔도 좋을듯!
차에서 그렇게 잤는데도 숙소 도착하니 눈이 막감기고 졸려서 또 곯아떨어졌어요.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니 입술 안쪽으로 수포 나서 붓고 난리났습니다.
보스턴 당일치기는 역시 보통 일이 아니란 것을 느꼈어요 30대는 힘들어요..
뉴욕 사는 친구한테 CVS 가서 무슨약 사면 될지 물어봤더니 입병 나면 보통 Cold sore라고 한다고 약 추천해줘서 샀답니다.
emergen C 발포미타민도 같이 사서 먹으라고 해줬어요!
제가 비염도 있고 여행가서 면역력 떨어지니 기관지가 약해서 난리가 나길래 이번에도 이비인후과에서 처방약을 미리 받아왔거든요.
근데 미국은 약이 워낙 쎄기도 하고? 좋기도 해서 그냥 오셔서 혹시 탈나면 CVS 이용하셔도 될것 같아요.
다음날 애매한 시간에 첼시마켓 들러서 로스타코스에서 혼자 타코 두개 먹었어요!
여기만 줄이 진짜 길고 만드는 분들 손도 진짜 빠르고 오픈 키친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타코는 진짜 맛있었습니다 >< 한국에서도 타코 좋아하는데 그러고보니 한국서도 젤 좋아하는 타코집 로스타코스라는..?
과카몰리랑 소스랑 듬뿍 얹고 라임도 많이 뿌려서 드시길 추천해요
바로 앞에 구글 오피스.. 다니고 싶네요 ><
그리고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 빼놓을 수 없죠.
와 여기 처음 가봤는데 규모 어마어마하고 볼것도 많고 너무 좋았어요!!
콜드 브루 신 메뉴가 나왔는지 시음회 해서 마셔주기.
약간 달달하니 너무 맛있었어요
탐나던 컵 1. 얘네는 굿즈도 왜이리 잘할까요...
컵 2, 3.....
이것도... 제가 6년 전에 뉴욕 왔을 때 스벅을 못갔거든요.
근데 뉴욕 로고 박힌 텀블러 못산게 너무 한이되서 중고나라에서 어떤 분이 뉴욕서 사온 텀블러를 구매했지 뭐에요..
지금은 그런 열정 다 없어졌는데 첫 뉴욕이 너무 좋았어서 뉴욕와서 굿즈며 기념품이며 엽서며 많이도 사고 모았던것 같아요.
요것도 이쁘긴 한데 주둥이 좁아서 물만 담아마실 수 있겠다 싶어서 탈락.
저는 이거 구매했어요. 넘 이쁘지 않나요... 한화로 4만원 초반대.
스벅은 금액 한국이랑 비슷한 것 같아요. 얘는 크기도 크고 손잡이 있어서 들고다니 편리해보이고
안에 차 우릴 수 있는 것도 있더라구요. 일단 넘 이쁨
구경 마치고 친구랑 약속 있어서 저녁 먹으러 소호 쪽으로 이동했어요.
이 날도 이쁜 뉴욕 길거리. 해지는 풍경이 늘 예술이에요
저 뉴욕와서 먹은 것 중 세손가락에 꼽게 맛집이에요. 완전 추천!
확실히 현지인이 데려가는 맛집이 젤로 맛있는 것 같아요 ㅠㅠ
6시쯤 도착했는데 해피아워라서 오이스터 6피스 시켰어요.
옥수수로 만든 쏨땀. 이것도 미쳤음..
이건 닭튀김인데 여기 뿌려진 시즈닝? 같은게 진짜~~ 너무 맛있었어요 닭 튀김 자체도 맛있구요.
게살 커리와 밥! 미쳤습니당....
마지막으로 후식도 시켰는데, 여기 후식은 선택지가 그닥 많진 않았어요.
저는 술을 못해서 아이스크림 시키고 친구는 칵테일.
근데 아이스크림에 콩도 들어가있고 밥도 들어가있어서 신기한 식감과 맛이었어요.
특이한데 정말 너무 너무 맛있었던 ㅠㅠㅠㅠㅠ
오늘도 쓰다보니 스크롤 압박 장난 아니네요.... 직업병 도져서 너무 열심히 쓴것 같은...
숙소에서 오전 시간이 다 가버렸어요 ㅋㅋㅋ
인스타에도 실시간으로 올리고 있으니 놀러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