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시카고에서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대중교통으로 가기

몇년 전 시카고 여행을 갔을 때 친구와 대중교통으로 나이아가라까지 무박3일 여행을 했던 미친 짓을 후기로 남겨 봅니다

당시에는 면허를 딴지 1년이 채 안 되어서 렌터카를 빌릴 수 없어 이런 짓을 했는데

여러분께서는 맘편히 비행기나 투어를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

시카고는 오대호변에 위치한 도시로 미국 철도의 중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 전역으로 향하는 많은 열차들이 시카고에서 출발합니다.

시카고 철도의 출발지인 시카고 유니온 스테이션입니다.

저는 가장 저렴한 코치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좌석 등급에 상관없이 수화물을 보낼 수 있기 때문에 호텔 체크아웃 후 역으로 가 짐을 부치고 하루 일정을 소화했습니다.

당일 출발하는 기차편이면 언제든 짐을 부칠 수 있습니다.

시카고에서 저녁 9시 30분에 출발해 버팔로 Depew역에 다음날 오전 8시 53분에 도착하는 일정입니다.

좌석은 우등버스 좌석 형태에 간격은 버스보다 넓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에어컨을 세게 틀기 때문에 담요를 꼭 챙겨가야 얼어죽지 않고 도착할 수 있습니다.

기차는 20분가량 지연되어 버팔로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밤 11시 59분에 출발하는 시카고행 열차를 다시 타기 때문에 마찬가지로 짐을 부칠 수 있습니다.

역무원분이 기차에서 짐을 내려 주시는데 다시 짐을 부치겠다고 하면 짐표를 주고 역무실로 짐을 가져가십니다.

데퓨 역은 허허벌판에 있는 역이기 때문에 주변에 대중교통이 없습니다.

택시나 우버를 불러야 하는데 저랑 친구는 미친짓답게 버스가 있는 공항까지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걸어서 1시간정도 걸리는데 주택가라서 우락부락하게 생긴 아저씨가 마당 잔디를 깎으면서 왓섭 해주기도 하고 나름 재미있게 갔습니다.

버팔로 나이아가라 공항에 도착하면 버스 정류장이 큰길가에 있습니다.

여기서 24번 버스를 타고 버팔로 시내로 들어간 뒤, 40번 버스로 갈아타면 나이아가라 폭포까지 갈 수 있습니다.

소요시간은 1시간 40분 정도입니다.

버스에서 내리면 이렇게 푸릇푸릇한 공원이 펼쳐집니다.

그리고 보이는 어마어마한 나이아가라 폭포의 광경....

도착하자마자 대표 어트랙션인 'Maid of the Mist' 유람선을 탔습니다.

운이 좋았는지 저희 바로 앞에서 줄이 끊겨서 다음 유람선을 1등으로 탈 수 있었습니다. 2층 제일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나이아가라 폭포를 즐겼습니다.

캐나다쪽으로 넘어가서는 폭포 바로 앞까지 가 보았습니다.

무시무시하게 떨어지는 물과 바로 앞의 무지개가 반전이었습니다.

돌아올 때는 너무 나이아가라를 즐긴 나머지 체력이 소진되어 택시를 이용해 기차역까지 왔습니다.

약간 여유를 갖는다고 11시경에 기차역에 도착했는데, 들어가니 기차가 연착이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때 알았죠...암트랙의 명물 지연ㅠㅠ

작은 기차역은 승객들로 가득 차 앉을 곳도 없었고, 벽에 기대 꾸벅꾸벅 졸다가 무려 3시간을 넘게 기다려서야 기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도착도 늦어져서 오전 9:45 도착 예정이었던 기차가 정오가 다 되어서야 도착했습니다.

원래 스파에서 씻고 휴식을 하려고 했는데 그럴 새도 없이 바로 비행기를 타러 공항으로 향해야 했네요

​

미국 국내선 비행기도 지연이 있기는 하지만, 후기를 보면 암트랙의 지연은 거의 확정적인 것 같아서 기차를 이용하실 경우 앞뒤로 일정을 여유롭게 잡아야 할 것 같습니다.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3-10-22 · 네이버 카페
카페 반응
조회 195 · 댓글 4 (카페 기준)

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카페에서 전문 보기

함께 볼 만한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