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팀원들과 단체로 야구관람을 위해 애틀란타 시내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 아틀란타 시내에서 포고 데 차오라는 브라질 스테이크 하우스에 들릅니다.
1인당 45.5달러에 무제한으로 고기를 썰어주는 한국의 브라질리아와 같은 컨셉입니다. 다만, 서버가 저희 테이블만 집중적으로 썰어줘서 속도를 감당하지 못하고 모두 배가 금방 차버렸습니다.... 뷔페 코너도 굉장히 잘 되어있고, 식전 빵으로 나오는 치즈 비스킷 같은 것도 정말 맛있었는데, 다들 배가 불러 일찍 나오게 되었습니다. 본인의 템포를 찾지 못한다면, 식당의 회전율 확보를 위한 희생양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테이블에 고기를 더 주세요/주지마세요 딱지가 있는데, 적극적으로 주지마세요 사인을 활용해야 합니다...
미국 스포츠 관람은 어떤 종목이든 한번쯤 해봐야 된다는 걸 느꼈습니다. 근처 공영 주차장을 미리 예약을 하고 구역을 배정받아 정해진 구역에 주차를 해야합니다. 주차장에는 테일게이팅이라고 하는 가족 단위 팬들이 경기 전 차량 트렁크를 열고하는 바베큐도 종종 볼 수 있었습니다.
많은 인파가 있었지만, 질서있게 빠르게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경기 시작 전에도 많은 관중들이 이미 들어와있었고, 안에는 사실상 야구 경기장보다는 야구라는 테마로 만든 테마파크 같았습니다. 구단의 역사를 정리해둔 박물관이 있었고, 팀 스토어는 이미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줄 서있었습니다. 구장은 총 3층으로 이뤄져있었는데, 섹션 간 이동은 자유로웠습니다.
엄청난 양지가 느껴지시나요.... 경기 시작 전 자리에 앉았을 때 이미 무언가 잘못된 걸 알게 됩니다. 의자 온도가 50도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급하게 뉴에라 모자를 구매하였으나, 살이 타는게 문제가 아니라, 탈수가 문제인 수준의 햇살이었습니다. 이날 제 자리가 12만원이었는데, 3회 이후에 저 자리에 앉아있어본 적이 없습니다...
생존을 위한 프로즌 마가리따를 마십니다. 급하게 차가운 음료를 얼굴에도 대봅니다. 사실상 관중들의 절반은 야구 경기에 집중하지 않습니다. 아까도 말했듯 그냥 이곳을 테마파크처럼 즐기는 것 같았습니다. 구장 내부의 맥주집, 바베큐집, 피자집, 다양한 놀이기구, 팀스토어 등을 즐기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생각됩니다. 야구 결과는 이겼다는 것만 기억납니다.
그렇기에 다음에 야구장에 방문할 기회가 또 있다면, 가장 싼 자리로 사실상 구장 입장권을 산다는 생각으로, 방문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 내부의 다양한 시설들을 즐기는 걸로 하겠습니다..
야구장의 뜨거운 맛을 보고 돌아가는 길 시내에서는 GTA 별 2개짜리 경찰차가 몰려있습니다. 밤에도 시내를 몇번 돌아봤지만, 시내는 생각보다 정말 무섭습니다.
다음 스포츠 관람의 기회가 생긴다면 더 현명한 소비로 즐거운 관람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을 얻어가는 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