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물덕후이기도 하지만 공룡덕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여행시 동물원, 수족관 그리고 자연사박물관 등으로 일정을 짜게 되더라구요.
동물원에 이은 LA 일정 중 하나를 더 소개해 드립니다.
LA에선 렌터카를 빌려서 돌아다녔기 때문에 입구를 들어가는 와중에 옆에 눈돌아가게 하는 동상이 있는데.. 막상 시간상 스케줄과 운전중이었던지라 잠시 입구들어가면서 스치듯이 찍었네요.
자연사박물관은 입구가 여러군데 있는것으로 아는데 주차장에서 나와서 연결된 입구는 기념품 매장과 연결되었었습니다.
기념품 매장 뒤로 보이는곳이 제가 들어온 입구입니다.
아이들 대리고 오시는분들은... 어우 들어오자마자 아이들이 좋아할것 같습니다. 하하하
입구에 보았던 동상을 골격으로 재현해놓았습니다! 아닌가 반대인가.
티라노사우스르와 트리케라톱스 화석을 정말 리얼하게 구현해놓았네요.
너무 웅장해서 한때 제 프로필 사진이기도 했습니다.
LA 자연사박물관은 크게 동물박제, 공룡화석, 광물 3개의 테마로 이루어진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기획전 등의 전시도 있었지만 이 Hall of ㅇㅇ 여기를 방문하시는것만으로도 저는 LA 자연사박물관 방문의 의미를 충분히 이룬다고 생각합니다.
이 홀들을 들어가면 양쪽으로 동물 박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미리 말씀드리지만 살아있는 동물들이 아니라 박제입니다. 다만 박제의 수준이 정말 대단합니다. 굳이 설명 없이 사진 몇장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정말 자연 한켠을 잘라서 재연해 놓은듯한 퀄리티였습니다.
특히 동물원에서는 얼굴 한번 보기 힘든 동물들이 여기서는 대놓고 코앞에서 사진 포즈를 해주고 있다는게 대단...
또한 메인 전시 동물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동물들이 숨어 있습니다. 이런것 찾아보시는것도 솔솔한 재미입니다.
그 다음은 광석을 전시해 놓은 홀입니다.
정말 화려하고 멋있고 비싸보이는 광석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정말 하나하나 다 찍을수가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이런 광석들은 광석 자체로도 멋있는 색상을 내지만 특히 예술품을 만들면 더욱 가치가 올라가죠.
광석 뿐만 아니라 보석들도 많았습니다.
어... 비싸겠죠??? 비싸보입니다...
광석들을 이용해 만든 피규어(?) 입니다.
이건 조형도 잘해놨는데 동물피규어다보니 정말 탐이 나더라구요... 비싸겠죠.....?
광석들 중에는 자외선을 쬐었을때 형광색으로 나타나는 광석들도 있습니다.
나가기 전에 아쉬워서 또 찍어보았습니다... 정말 광석들이 많은데
제가 지구과학은 좀 안좋아했어서... 동물과 다르게 설명을 해드릴게 없네요....
다른 동물 홀입니다. 전에는 아프리카 동물들이었다면 이번엔 북미에 서식하는 동물들이네요.
역시 진짜 자연 한 칸을 잘라넣은 듯한 역동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모습을 구현해 놓았다는게 정말 감탄스러웠습니다.
국내 전시관 일부에도 박제를 전시한곳을 많이 보긴 했는데 여기처럼 정말 진짜같이 잘해놓은곳은 처음 방문했습니다.
물론 이런 박제를 전시한것에 대해서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들도 계실거라고 생각합니다.
실제 서울대공원에서 폐사한 호랑이 박제를 계획할때 동물단체에서 항의를 하기도 했구요.
그분들의 생각도 이해는 되지만서도 저는 폐사한 개체의 가죽(박제)등이 상업적이나 수익을 내기위한 목표로 이용되지 않고, 지금처럼 전시나 교육적인 목적으로만 활용이 된다면 박제를 하는것도 하나의 방법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국내에도 박제사 라는 직업이 있고 국가자격증이 있는데, 실습의 어려움과 인식 등으로 실제 박제사로 활동하시는 분들은 손에 꼽고 대부분 생물자원관에 소속되어 일하시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전문 박제사는 아예 없는 셈이죠. 아무튼 박제를 활용하는것의 찬반은 어려운 주제인데 국내에서 저정도 퀄리티의 박제를 볼 수 없다는게 좀 아쉽긴 하네요.
이어서는 공룡 화석들이 전시된 통로입니다.
남자아이들은 아마 한때 공룡에 빠지는 시기가 있을겁니다.
이걸 느낀게 이때 한 중국인 남자아이가 겁나 시끄러웠거든요.....
사진으로 한번에 찍기도 힘든 용각류 화석입니다.
머리에 달린 뿔로 보아 카르노타우르스로 보입니다. 쥬라기월드 폴른킹덤에 티렉스에 밟혔던 그녀석이죠.
등에 갑판으로 유명한 스테고사우스르.
앞에 있는 육식공룡은 알로사우스르이려나...
공룡화석에 이어서 포유류의 진화를 화석으로 나타낸 홀입니다.
정말 작은 화석들인데 저런게 수십만년동안 유지가되어 저렇게 멋있게(?) 전시가되는게 신기하더라구요.
딱 제가 액자로 챙겨갈만한 탐나는 사이즈기도 하고...
고대 포유류 화석들을 이용해서 공룡들 처럼 역동적인 모습을 구현해 놓았습니다.
그냥 동물이면 제가 설명을 드리겠는데 고대 포유류는 제가 잘 모르겠네요..ㅠ
코에 돌기 달린게 예전에 봤던 픽사 아이스에이지에서 봤던 동물 같아서 찍었습니다.
고대포유류 하면 가장 유명한 매머드. 털달린 코끼리이죠.
짧뚱한 몸이 거북이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실제로는 고대 아르마딜로 같은 동물로 알고 있습니다.
추측만 할 수 있지만 그 당시에도 몸통부분은 단단한 갑피로 덥여있고, 몸을 둥굴게 하여 포식자를 피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보통 공룡이나 고대 동물을 복원할때 골격에다가 살을 덧붙여서 어떻게 생겼구나 상상을 하는데요
이건 물개나 매너티 같은 수중 포유류라고 추측할수 있겠네요.
물론 실제로는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을지 모르지만 타임머신이 발견되지 않고서야 알 방법이 없죠..
발굴할때 땅까지 그대로 들어올린 대형 액자(?)
실제로는 굉장히 크고, 저 사각형의 판을 그대로 파냈다는게 대단하더라구요
보통은 골격만 발굴해서 전시하기 마련인데 저렇게 골격이 드러날정도로만 판 뒤 지형까지 다 들어낸 전시물이라니
그저 대단하다고 밖에 말할 방법이....
쥬라기월드로 유명해진 모사사우르스입니다.
사실 쥬라기월드의 모사사우르스는 진짜 모사사우르스라 불러야 하는지 공룡팬들에게서도 논란이 되었죠.
실제로 영화에서 나온것처럼 크지 않다고 하니까요.
사진에서 보이는것처럼 커봐야 3미터 저도인데, 영화에서는 상어를 한입에 먹는 크기로 묘사되었으니...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멋있으면 됬죠.
출구는 입구와 동일하게 기념품샵을 통해 나갔습니다.
공룡을 좋아하시면 들어올때 한번 나갈때 한번 두번 고통을 받으십니다.
저 티셔츠를 살까말가 고민을 했는데 결국 안사고 나왔는데 다시보니 아깝네요....
언제 다시 LA 갈일이 있겠죠 뭐
LA 자연사박물관 다녀온것을 복기하면서 들었던 생각이
언젠가 한번은 뉴욕 자연사박물관이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을 가고싶다입니다.
다만 뉴욕은 후덜덜한 물가로 인해 가능할지 의문이고...
올해는 일단 샌디에고 방문을 계획하고 있기 때문에 거기한번 가보고
추후에 꼭 다른 유명한 도시의 자연사박물관도 가보고 싶네요.
또 다시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