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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러브쮸입니다.
어제에 이어 3일차 이야기입니다.
그랜드캐년의 아침이 시작되기 전 일출을 보러 맞춰둔 알람 소리에 깹니다.
일출 시간은 체크인 카운터에 귀여운 그림과 함께 매일 업뎃해두니 참고하심 됩니다.
아이들은 안 깨우고 저희 부부만 어제 두 번 갔던 또 그곳 매더포인트로 향합니다.
와~ 어제보다 사람이 더 많아요.
아마도 그랜드서클 투어 오신 분들이 많은것 같았어요.
일출 시간이 지나도 해가 안 보이길래 날이 좀 흐리고 구름이 많아서 못 보는거 아닌가 했는데..
10분 정도 기다리니 구름이 갑자기 빛으로 환해지는게 보이더니 구름 사이로 해가 올라오더라구요!
이 장면도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ㅠ
사진에 다 안 담겨서 아쉬울 정도
일출 미션 완수하고, 아이들 깨워서 옆 건물 브라이트엔젤롯지의 식당으로 아침 먹으러 갑니다.
메뉴가 간단한 아메리칸 브렉퍼스트라 아이들과 모두 맛있게 먹었어요!
아래 메뉴에 음료 한 잔씩 포함해서 20불대였던것 같아요. 가격도 맛도 굿~!
이번 여행은 모든 식당에서 팁을 20퍼센트로 통일해서 냈어요. 음식값에 포함된 세금같은 종류다 생각하니 별로 아깝진 않았어요.
아침 든든히 먹고 체크아웃 후 바쁘게 또 움직입니다.
오늘은 라스베가스 코스모폴리탄호텔 투숙 예정이거든요.
일찍 가서 그 유명한 수영장을 즐겨보자 일단 계획은 세워뒀구요.
그래도 그랜드캐년을 그냥 나가긴 아쉬워서 야바파이포인트를 들렀다가기로 합니다.
여기는 실내에 작은 박물관과 굿즈샵이 있고, 실내에서 조망할 수 있는 그랜드캐년 풍경이 멋져요.
그랜드캐년의 역사(?) 형성과정을 단층으로 표현한 모형도 있구요.
일교차가 커서 아침부터 뜨거웠는데 실내에서 시원하게 구경하니 더 좋더라구요 ^^
어제 입구에서 사진을 못 찍어서 나오다가 입구컷도 찍어보구요~
다른 캐년도 너무 궁금했지만 일정상 라스베가스로 떠납니다.
가는 길에 루트66 히스토릭 마을로 유명한 샐리그먼에 들렀어요.
원래는 점심을 먹을려고 했는데, 마을이 너무 작고 식당이 없더라구요. 사진만 후다닥 찍고 바로 나왔네요.
그래도 마을이 영화세트처럼 참 예뻤습니다.
점심 먹으려고 여기저기 찾다가 킹맨이 도시가 좀 큰 것 같아서 구글 평점 좋은 패밀리레스토랑에 들어갔어요. 완전 동네 맛집인것 같더라구요.
직원분들이 손님들 다 알고 친한 느낌..
그런데 저희 가족 입맛에는 별루였어요 ㅠㅠ
그래도 음식 어땠냐는 질문에 좋았다고 했어요, 너무 친절하셔서.. ㅎ
아쉬운 점심을 뒤로하고 또 달려 드디어 코스모폴리탄호텔 도착!!
체크인 줄이 길어서 30분 정도 기다린 것 같구요.
기다리면서 살포시 20불을 반 접어 여권에 넣어두고 긴장하고 있었어요.
과연 20불의 매직이 통할 것인가...
그 결과는,
통했습니다!!!
기본룸 예약했는데, 파운틴뷰 업글에 식음 크레딧 25달러도 주고, 주차비 50달러 면제, 12시까지 1시간 더 레잇체크아웃까지!!!
직원분이 기분이 엄청 좋아 보이시더라구요 ^^
엄청난 환호와 리액션으로 답해드렸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너무 고맙네요~
하지만 시간은 이미 수영장 클로즈에 가깝고..
좀 쉬었다가 저녁도 먹을겸 나가봅니다.
일요일 저녁도 금요일처럼 여전히 사람 많고 더웠던 라스베가스 거리였어요. 아이들 보여주기 민망한 복장의 여성분들도 보이고.. 덥고 힘드니까 멀리 못 가겠고 길건너 몰에서 판다익스프레스로 가볍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사실 기대했는데, 아주 맛있다보다는 먹을만하다였습니다.
호텔룸에서 벨라지오 분수쇼를 볼 수 있지만, 가까이 가서 보자고 아이들 데리고 엄청난 인파를 뚫고 자리를 잡았어요.
가까이서 보는 분수쇼는 웅장하고, 위에서 내려다보는 건 황홀한 느낌이랄까.. 둘 다 좋았습니다!
분수쇼보고 이대로 라스베가스 일정을 끝내기가 아쉬워서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엠엔앰즈 스토어나 가볼려고 했는데..
아이들의 반대가 심해서 결국 방으로 돌아왔어요ㅠ
저희가 24인치 캐리어 두 개를 들고 왔는데, 부족할것 같아서 캐리어 하나 더 살 계획이었거든요.
호텔 근처에 로스가 있길래 가 봤습니다.
로스는 아이들 어릴때 괌을 자주 가서 큰 매장이 익숙한데, 미국 로스는 동네 큰 마트같은 느낌이더라구요, 작은 매장이 많아요.
맘에 드는게 없어서 안사고 나오긴 했는데, 그냥 거기서 살걸 그랬어요.
이번 여행은 시간에 너무 쫓겨서 마트 구경할 시간도 없었어요 ㅠ
여행 마지막날 밤에 그 동네 로스에 문닫기 직전에 갔는데, 더 작은 매장이었고 캐리어 가격은 동일했답니다. 종류는 더 적었으나 선택지가 없어서 그냥 샀어요.
아이들은 방에 있고, 둘이 나온 김에 카지노를 도전해봅니다.
밴딩머신도 룰을 잘 몰라서 5분도 안 걸려 30달러 잃고 그냥 일어났네요.
자꾸 아쉬워서 더하고 싶은데..
다행히 한사람은 말려서..ㅎ
둘째가 학교에서 뭘 배운건지 갑자기 라스베가스 오더니..
엄마,아빠 도박은 절대 하지마! 그래서 알았어! 했는데.. 이 정도면 도박이라기보다는 게임인거죠?
이렇게 라스베가스에서 아쉽게 3일차를 마무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