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학회 논문 발표를 위해 다녀온 워싱턴 DC 후기를 공유합니다.
공항에서 우버를 타고 워싱턴 시내에 처음 들어왔을 때 받은 느낌은 '거리가 정말 깔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천조국의 수도인 만큼 서울같은 번잡함을 예상했었는데, 사람도 차도 적고 무엇보다 블랙 미러에 나오는 미래도시처럼 정돈된 건물들과 거리 모습이 신선했습니다.
학회가 열렸던 Walter E. Washington Convention Center 입니다. 우리나라의 코엑스처럼 다양한 국제 행사가 열리는 공간입니다.
첫 끼로 먹었던 Capital Burger 입니다. 미국답게 포크, 햄버거, 감자튀김의 사이즈가 모두 한국보다 1.5배 정도 컸던 기억이 납니다.
시간이 비는 하루 동안 워싱턴 시내의 주요 관광지들을 둘러보았었는데요. 시내 대부분의 관광지가 의회의사당(위쪽 사진)과 링컨 기념관(아래쪽 사진) 사이에 몰려 있습니다. 그래도 두 건축물 사이의 거리가 꽤 돼서 Capital Bikeshare라는 자전거 공유 서비스(따릉이와 유사)를 이용해서 다녔습니다.
의회의사당과 링컨 기념관 사이에는 워싱턴의 또 다른 랜드마크인 워싱턴 기념탑이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았던 것보다 높이가 훨씬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시내의 여러 관광지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자연사 박물관이었습니다. 현생 동물들은 박제 형태로 전시되어 있으며, 공룡을 포함해서 멸종된 동물들은 실사 크기의 골격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공룡의 실제 모습이 어땠을지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학계에서 논쟁이 분분한 만큼, 외형에 대한 상상을 더하지 않고 최대한 확실한 것만 보여주기 위해 골격만을 전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대신 역동적인 동작을 통해 보는 재미를 주고자 한 박물관 측의 노력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인테리어기 전체적으로 어둡거나 단색인 우리나라의 박물관과 달리, 여러 색상과 텍스트, 그림과 사진을 세련되게 활용한 인테리어 역시 좋았습니다.
학회에 끝난 후에는 하루가 남아서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조지타운에 방문했습니다. 고층건물과 성조기로 뒤덮여 미국 도시의 느낌이 가득한 워싱턴 시내와는 정반대로 아기자기한 유럽풍 건물들이 늘어서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미국의 심장에서 갑자기 유럽으로 순간이동을 한 느낌이랄까요.
디저트 맛집으로 유명한 조지타운 컵케익을 사서, 포토맥 강변에서 휴식을 취하기도 했습니다.
조지타운 강변을 따라 걷다 보면 리버뷰 카페와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는 워터프론트 공원이 나오는데요. 아무 해산물 전문점을 골라서 들어갔는데, 이 때 먹었던 해산물 모듬이 정말 맛있었습니다.
요약하면 '가장 미국적인 도시'로 불리는 워싱턴 시내와 '미국 내의 유럽' 조지타운에서 정반대의 매력을 볼 수 있었던 알찬 여행이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만을 목적으로 방문한 사람이 많지는 않아 보였지만, 그래서 오히려 복잡하지 않았고 평화롭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워싱턴 출장을 끝내고는 뉴욕으로 이동해서 일주일간 자유여행을 즐겼는데요. 다음 포스팅을 통해 뉴욕 여행 후기도 공유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