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 3월에 샌프란시스코 다녀왔는데, 뻔하지만 만족했던 루트 소개해드립니다.
숙박에 큰 돈 들이기 싫기도 했고 The Painted Ladies가 보이는 공원과 가까워서 Casa Loma 호텔에서 묵었습니다.
간단한 아침을 사려고 Alamo Square Cafe로 갔습니다. 샌드위치는 나쁘지 않았는데 커피가 너무 맛이 없었어요. 뜨거운 아메리카노는 기본 메뉴이거늘.. 커피가 별로라 기분이 안 좋았어요.
테이크 아웃으로 들고 Alamo Square Park로 왔습니다. 이른 아침인데도 산책하는 사람들과 관광객이 꽤 많았어요.
아침 먹으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좋은 구도에선 사람들이 이미 사진을 찍겠다고 삼삼오오 모여있어서 변두리에서 찍게 되었어요. 안개가 자주 낀다던 샌프란시스코지만 제가 있는 동안은 날씨가 대부분 좋았어요. 여행 첫날이었는데 하늘이 파랗고 덥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미국 중소도시에 거주중인 사람으로서 샌프란시스코의 대중교통은 훌륭했어요. 한국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요. Clipper라는 앱 설치하시고, 하루 이용권 결제하면 특정 버스에 한해서 무제한 탈 수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저 동네에서 금문교까지 환승 한 번으로 갈 수 있었어요.
저 멀리 알카드라즈 섬도 보였어요.
금문교에서 소살리토까지 가는 버스가 있었는데 Clipper 버스 이용권(?)으로는 탑승이 안 되고 새로 결제를 해야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소살리토에 도착했을 때, 샌프란시스코랑은 또 다른 분위기였어요.
저희 동네 웰스파고는 정없게 생겼는데, 관광지라서 그런지 예뻐보였어요.
점심은 햄버거로 결정했습니다. 점심시간이 조금 지난 때여서 사람이 많지 않았어요. 저 유리창 안으로 패티 굽는 선생님들이 보이는데 입맛이 돋았어요.
버거집 메뉴판입니다.
버거 to-go로 들고와선 바다 주변에 앉았습니다. 갈매기들이 음식을 호시탐탐 노렸지만 괜찮았어요.
거주하는 곳이 황폐한 사막인지라, 바다를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았어요. 가끔씩 물개 (아니면 바다사자)가 튀어나오기도 했는데 귀여웠어요. 앉아서 멍하니 바다를 보고 있으니, 한 노부부랑 스몰톡을 하게 되었어요. 한국에서 나고 자라서 바다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었는데, 미국 황무지에 살아보니 그 소중함을 알게되었다며 감상을 늘어놓았습니다. 자제분이 제주도에서 근무한다고 해서 재밌었던 대화였어요.
이렇게 첫날 여행은 이렇게 마무리했습니다. 저녁부턴 비가 엄청 내렸는데, CVS이나 Safeway를 가봐도 우산을 팔지 않아서 숙소에 발이 묶였답니다. 샌프란시스코 가실 때 우산 꼭 챙겨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