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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가 너무 좋았어서 이틀 뒤에 새로운 테니스친구와 다시 갔는데
코트가 마르지 않아 운영을 안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이야기를 듣고 발만 동동 구르다가
가고 싶었던 또다른 코트인 Hudson River Park Tennis Court로 바아로 이동했습니다!
월요일 아침 6시 40분쯤이었는데 출근길이라 막힐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센트럴파크에서 허드슨리버파크까지 Lyft로 17분만에 갔어요!
Hudson River Park는 허드슨강변을 따라 길게 조성된 공원인데 각종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있어요!
공원에서 저 멀리 자유의여신상도 보이고 테니스코트는 심지어 One world trade center 뷰라서
인스타에서 엄청 많이 봤었는데 ㅎㅎ 내가 여기서 테니스를 치게 되다니!
월요일 아침인데도 강변을 따라 조깅하는 사람들이 정말정말 많았고
뉴저지 건물에 반사되는 일출 광경이 정말 아름다웠어요!
진짜 내가 맨해튼에 있다는걸 절절히 느끼게 해주는 뷰랄까!
코트는 총 3면이고 단독으로 되어있습니다.
(복식코트 2면, 단식코트 1면)
퍼밋은 필요 없고 선착순이라 각 코트별로 라켓 걸어놓고 기다린단 후기를 봤어요!
이용시간은 6am-1am이라서 생각보다 길어요.
날씨가 더울땐 밤에와서 시원하게 치고 가는 것도 너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여기가 집주변이면 좋겠단 생각뿐 ㅠㅠ
봄가을처럼 날씨가 좋을때는 줄이 길단 후기를 봤는데 저희가 갔을땐 아무도 없었어요....
월요일 아침이어서 그런건지.. 아님 갑자기 너무 추워져서 그런건지...(강바람까지 부니 며칠전 반팔 입고 친게 꿈만 같은...)
바람이 너무 불어서 춥긴 했지만 구름이 너무 예쁘고 뷰가 너무너무 좋아서 황홀경....!
게다가 단독 코트 넘 좋더라구요 ㅎ
신나게 랠리하는데 뭐가 자꾸 떨어지길래 먼지인가 했는데..
좀 지나고보니 첫눈이 내리고 있었어요!
맙소사. 뉴욕에서 테니스 치는데 첫눈까지 맞을 확률이 몇프로나 될까요!
이 정도면 뉴욕에서 소원 성취 다 했다고 봐야죠 ㅎㅎ
한시간 남짓 쳤는데 너무너무 추워서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배를 채우러 근처 Apollo Bagels로 갔어요!
월요일 아침 9시가 넘은 시간인데도 가게 안은 사람들로 꽉 차있었고 먹을 공간이 없었는데
운좋게 창가에 걸터 앉아서 햇살 맞으며 정신없이 먹었네요 ㅎㅎ
에브리띵 베이글에 크림치즈 주문했고 그땐 허겁지겁 먹느라 몰랐는데 지금 사진보니까 너무 먹고싶어요...
동네에서 비슷한 베이글을 찾아보려 했지만 실패 ㅠㅠㅠㅠ
주말에 잠깐 뉴욕 갔다오고 싶은 마음이... ㅠㅠㅠㅠ
추위에 떨다가 배도 채우고 스타벅스에 가서 핫초코 한잔하니 잠이 솔솔오면서 늘어지는데
관광객 바이브가 1도 없는 이 상황이 너무너무 뿌듯하면서 (ㅋㅋ) 평화로운 그 순간이 너무 좋았어요!
한국에 돌아와 현생에서 치일때마다 생각나는 모먼트 ㅠㅠ
정말 갑자기 떠난 뉴욕여행이었는데
테니스 친구도 생기고, 가고싶었던 코트에서 테니스도 치고
소원성취 신나게 하고 왔네요!
벌써 다녀온지 한달이 지났는데 아직도 사진보고 앓이하고 있어요 ㅠㅠ
모두들 행복한 뉴욕여행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