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현재 캐나다 동부에 거주 중이고 미국 서부 동부 등 여러곳에 여행을 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예전글에 썼었는데 뉴욕에서의 어깨빵, 워싱턴에서의 택시 사기, LA에서의 개인적인 불친절한 느낌 등으로 미국에 대해서 호의반 불안함 반 정도였는데..
이번에 디트로이트 여행을 가는데, 디트로이트가 또 겁먹을려면 한없이 무서운 도시거든요..
그래서 포드 박물관에 애 셋 데리고 가는데 살짝 긴장해서 운전해서 가는 도중.. 길 한복판에서 타이어가 터졌습니다
당일치기다 보니 심카드를 1일짜리 데이터 심만 해서 갔는데 완전 앞이 캄캄.. 애들 셋은 난장판으로 장난치고 차는 타이어 터져서 더이상 운전도 불가.
그래서 갓길에 세워놓고 비상등 키고 전화도 안되서 캐나다 보험사도 못부르고 당황 100퍼센트였는데.
갑자기 뒤에 차가 한대 멈춥니다
뒤에서 흑인 아저씨가 내리더니 저보고 도와줄까 그러네요
디트로이트 솔직히 무서운 흑인들 많다는 편견이 있어서 나 잡아가려나? 자기 친구 불러서 견인해서 바가지 씌우려나? 온갖 걱정다했는데
911을 불러준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비용 무료니까 걱정말고 오늘 일요일이라 문을 연 카센타도 없을꺼라고 안전하게 차안에서 기다리라고 하네요
만약 911이 와서 견인등을 해서 비용이 발생하면 대신 내주겠다고.. 디트로이트에 놀러와준것만 해도 고맙다고 하네요.
그러더니 애들도 많은데 갓길 주차 위험하니
자기가 뒤에 주차해서 트렁크 열고 있을테니 애들이랑 차안에 들어가 있으라네요..
진짜 눈물이 핑 돌게 고맙고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위치가 고속도로 출구다 보니 911긴급반이 늦게 오는것 같다고 갑자기 자기 장비 꺼내오더니 제차에 있는 스페어 타이어 찾아서 타이어를 교체해 줍니다
제가 도와주려고 하니 다칠수 있다고 그냥 자기가 한다고 하더니..아이고 허리야 하면서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맨손으로 뚝딱 고쳐주네요
악수 한번 청하고
최악의 날이 축복받은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웰컴 투 디트로이트!
하네요. 디트로이트 라고 적힌 털모자를 쓰고 미소를 지으며 떠났습니다
진짜 2년동안 짧게 미국 캐나다를 다니면서 가진 나쁜(?) 편견들이 눈녹듯이 사라졌습니다
진짜 미국 대국의 친절 클래스 느끼고
남은 여행 잘 마무리 했습니다
고마운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