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미국 캐나다 동부 렌트카 여행입니다~(허츠, 차차트립)

미동부 프로비던스에서 캐나다를 지나 시카고까지.

9월 중순, Providence(Rhode Island)에서 시작된 렌트카 여행... 9시 예약이라 서둘러 숙소를 나섭니다.

어젠 정말 가슴 철렁한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시력이 초행길이나 야간운전에는 안경을 써야 안전운전에 지장이 없는 상태인데... 안경을 옷에 걸어뒀다가 지하철을 타려고 급히 움직이는 바람에 안경을 바닥에 떨어뜨렸고 지하철이 출발한 직후 잃어버린 걸 알고 곧바로 다음 정거장에서 내려 반대편으로 뛰어가 마침 들어오는 지하철을 타고 이전 역에서 내려 안경이 떨어졌을 만한 곳을 찾는데 다행히 밟히지 않고 온전한 모습으로 바닥에 떨어져 있었습니다....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뿐 아니라... 며칠 전 알렉산드리아에서는 휴대폰을 잠깐 공원벤치에 두었다가 폰을 챙기지 않고 일어나 걷다가 15분 후 쯤 주머니가 허전한 걸 감지하는 동시에 땅이 꺼지는 듯한 현기증을 느끼며 벤치로 달려갔는데 정말 다행히도 그 자리에 그대로 휴대폰이 놓여 있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아무리 정신을 바짝 차린다고 해도 시차적응 때문인지 이런 실수가 생기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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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 예약을 확인하던 직원이 우리에게 예약했던 차(휘발유) 대신 전기차(EV6)를 줄 수 밖에 없다고 하길래... 안된다, 전기차는 충전하는 게 불편해서 싫다. 그냥 휘발유차량을 달라고 따졌지만... 차를 준비할 수 없다는 말만 반복합니다.

다른거 다 채져두고 한국에서도 충전이 문제인데.... 외국에선 오죽할까... 란 생각에 고민하다가... 다른 대안이 없는 듯해서 구글지도에서 여행지 주변 충전소를 찾아보는데 여러곳에 충전소가 있는 것을 확인하고 렌트받을 차량으로 향합니다.

차량은 EV6 14,000km 정도 주행한 거의 새차였고 문콕 한 곳 외엔 흠집도 없었습니다. 옵션도 충분한 차량이라 그냥 타기로 했습니다.

실내는 정말 넓고 쾌적했으며 팔걸이 부분도 넓어서 나중에 여기에 음식을 올려놓고 먹기도 하였습니다.

트렁크엔 24인치 캐리어 2개, 20인치 캐리어 하나가 여유있게 들어갑니다. 63% 충전이 되어있었고 반납 시 60% 이상 충전해서 반납하라고 하였습니다. 이부분은 내연기관차에 비해 수치가 명확해서 좋습니다 ㅎㅎ

차량의 세팅을 마치고 첫 목적지인 '뉴포트'로 향했습니다. 네비는 해외여행 때 마다 'Waze'앱을 이용하고있습니다.

회사차량 중에 EV6가 있어 아주 가끔 새내 주행을 해본 적이 있어 차량이 낯설지는 않는데 장거리를 주행을 해보니 승차감도 좋고 여러가지 맘에 드는 구석이 많은 차였습니다.

주차는 우선 뉴포트에서 가장 큰 마트에 하였습니다. 구글에서 정확한 요금을 찾아 볼 수 없었는데 마트직원에게 물어보니 마트에서 구매를 하면 2시간 무료라고 합니다. 간단히 장을 보고 주차등록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식당으로 향합니다.

매우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시내구경을 하다보니 종일 10달러(현금)하는 곳이 있어서 여기에 주차를 하고 맘편히 저녁노을이 질때까지 관광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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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퀘벡까지의 장거리 주행을 위해 숙소주변 충전소를 찾아보다가 마침 숙소(에어비앤비)주인장이 테슬라 차주인 것을 보고 충전소를 알려달라고 물어보니 집에 충전시설이 설치되어 있으니 그냥 충전을 해주겠다고 합니다! 와... 정말 너무나도 호의적인 호스트를 만났습니다 ㅎㅎ

다음날 캐나다 퀘벡으로 가는 길, 먼저 주행거리를 확인하고 충전소를 찾아봅니다. 총 거리 740km.

맨체스터란 소도시에 들러 점심으로 치폴레를 포장하여 충전소로 향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고속도로 휴게소가 정말 잘되어 있지만 외국은 진짜 아닙니다. 고속도로휴게소는 거의 없다고 보면되고 대부분 고속도로에서 내려와 근처 소도시 외곽에 커다란 쇼핑몰단지처럼 형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커다란 주차장 한쪽 구석에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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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여행을 하면서 느낀 것 한가지는 정말 우리와는 말하는 어순부터 이런 기기들의 결재방법까지 모든 방식, 철차가 거꾸로 구나...라는 것이다.

우리는 보통 주유 시 유종을 선택하고 금액을 정하고 카드를 삽입하고 주유기를 주유구에 넣습니다. 그러나 외국은 충전기부터 연결한 다음 결재할 카드를 테그하면 보증금형식으로 일정금액이 결재되면서 충전이 되거나 충전 종료 후 사용금액이 자동결재가 됩니다.

이런 방식을 몰라 첨엔 헤맸습니다. 오죽했으면...제가 충전기 앞에 오랫동안 서있는 것을 본 옆 차량에서 운전자분이 내립니다. 그런데

나이 지긋하신 노인분이 목발을 짚고 내리시는 겁니다, 그때 충전이 막 시작되고 있었기에 급히 그분에게 가서 "잇츠 오케이, 노프라블럼" 하면서 감사의 인사를 하였습니다.

한번은 아주 한적한 시골도로를 달리다 목적지를 다시 설정해야 하는 일이 생겨 갖길에 습관처럼 비상등을 켜고 지도를 들여다 보고 있었는데, 차량 한 대가 다가오더니 창문을 내리고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커플이 ‘무슨 문제가 생겼냐? 아무일 없는 거냐?’ 하면서 걱정어린 표정으로 물어본 일도 있었구요.

정말 친절하고 이방인에게 도움을 주고자 하는 현지인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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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충전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먼길을 달립니다. 파아~랗고 화창한 하늘에 각양각색 모양의 구름들 야트막한 산조차 보이지 않는 넓고 광활한 평야 속으로 길게 뚫린 도로는 확실히 우리의 도로와는 확연히 느낌이 다릅니다. 조수석에서 아내는 “이런 길 지루하고 힘들지 않아?” 라고 하지만 운전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하늘과 평야와 흐르는 강물 이모든게 매 순간 새롭고 눈을 땔 수가 없네요.^^

퀘벡가는 길

퀘벡가는 길

캐나다 국경검문소를 통과하여 숙소 도착 전 충전을 다시 한번 해야합니다. 'IGA'라는 대형 마트에 설치된 충전소에 들러 늦은 시간이고 피곤해서 필요한 만큼만 충전을 하고 숙소로 이동합니다.

다음날 퀘벡시내에 가기 전 충전을 위해 코스트코에 들렀는데 아무리 이곳저곳을 찾아봐도 보이질 않습니다. 나중에 보니 지도에는 코코였는데 실지론 바로 옆 다른 건물에 있었고 일반 신용카드로는 작동되지 않는 멤버쉽 충전기였습니다.

근처 또 다른 충전소를 찾아갔는데 여기 또한 멤버쉽이었습니다. 그래서 큐알코드로 가입을 시도해 보았지만 전화번호 인증단계에서 ‘서버에러’라고 뜨면서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않습니다. 결국... 시간만 허비하고 다른 충전소로 또 향해야 했습니다.

FLO, Shell, Circuit electrique... 이 충전소들은 멤버쉽이라 일반신용카드로는 안되었고, Ecocharge, Chargepoint, Blink 등 충전소는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생소했던 점은 포드, 링컨, 케딜락, 도요타 등 판매장에 실내 전시장과 야외 대규모 전시장이 함께 있는데 야외 전시장 한쪽에 충전시설이 갖춰져 있었습니다. 야외 전시장은 울타리나 출입문이 없기 때문에 주간이든 야간이든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구요.

정말 황당했던 일은 하루 전에 사용했던 IGA마트 충전기에서 갑자기 카드결재가 되지 않는겁니다. 카드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 가지고 있던 모든 카드로 시도해 보았지만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없습니다’ 라는 문구가 표시되면서 안되더군요, 카드결재 시스템이 고장이 나서 안되었던 건지, 관리인이 시스템을 임의로 변경한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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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밤늦은 시간에 충전소를 찾아야만 한 적이 있었는데 작은 소도시라 큰 충전소가 없었고 충전기가 2대 정도 설치된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고장나 있었고 10여분을 달려 찾아간 충전소 역시 고장... 이렇게 하다보면 사오십분, 한시간은 금새 지나가 버립니다.

그리고, 가끔은 찾아간 곳에 충전기는 있지만 고장이나 사용을 할 수 없는 곳도 몇 곳 있었습니다.

충전소를 찾아 헤매는 시간과 허비되는 에너지(짜증, 그곳은 되려나..하는 불안 등)는 즐겁고 평온한 여행에 작은 불편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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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주차비는 노상주차의 경우 시간당 5달러 정도(몬트리올, 토론토), 시내에 위치한 대형마트는 구매영수증이 있으면 한시간 또는 두시간 주차가능했습니다.

시내에 가까울 수록 요금은 올라가지만 잘 찾아보면 종일 8~10달러 하는 곳도 있습니다.

특히 오후 5시나 6시를 기준으로 요금이 바뀌는 곳도 있으므로 안내표지판을 잘 확인해야 합니다.

공용주차장 같은 경우 최대 주차시간이 표시되어고 오버를 하게되면 어느샌가 나타난 관리원들이 딱지를 끊더라구요..

저 역시 오타와 ByWard마켓에서 주차시간을 10분 정도 오버를 했는데 앞유리에 스티커가 똭!....

마침 근처에 있는 관리원에게 어떻게 납부를 하냐 물었더니 뒷면에 설명이 되있다면서 납부할수 있는 사이트가 있어서 바로 납부했습니다. 기준일 이전 선납 45달러, 후납 65달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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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캐나다 대부분의 교차로에서 비보호좌회전이다 보니 직진 신호이기 때문에 횡단보도도 녹색신호라 보행자가 지나다닙니다. 그렇지 않아도 짧은 신호에 보행자까지 확인해서 다니는 게 여간 신경쓰이지 않을 수 없고 교통량이 많은 시내 번화가에서는 속 터지는 경험을 하실겁니다.

교차로 우회전도 전방 신호가 적색일 경우 우회전 금지인 곳이 많습니다.

고속도로, 일반도로에는 우리처럼 과속, 신호위반, 주차 단속카메라가 많지 않습니다... 거의 없다고 봐야죠. 카메라를 본게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이니 말입니다.

그리고 어디든 도로관련 공사가 있으면 거의 대부분 경찰차 한 대정도는 주변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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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신호등 없는 곳이 많다 보니 이들은 양보운전(우리로써는 눈치운전)이 생활화 되어 있습니다. 교차로에 도착한 순서대로 한 대씩 한때씩 서두르는 기색도 없습니다, 마치 순서라도 정해둔 것처럼 진행을 한는데... 첨엔 적응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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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캐나다(몬트리올) 사람들의 운전을 보면 다소 터프합니다. 깜빡이 생략한 채로 차선변경은 흔하고 과속은 기본인 듯 부앙~~ 거리면서 쌩쌩 추월하고 뭔가에 쫓기듯 달려는 차들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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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간의 대략 4,500km 렌트카 여행을 아무런 사고없이 시카고에 도착하면서 끝마치게 되었습니다.

오스트리아, 체코, 남프랑스, 스위스, 영국 등 경험할수록 빠져드는 렌트카 여행의 매력에서 벗어나기 힘들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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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서없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킹스톤가는 길에 아름다운 도시 브록빌

몬트리올 시내

나이아가라 폭포

나이아가라 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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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와 시내

시카고 시내

이 글에 대하여

원문 작성
2024-10-18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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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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