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2일 피츠버그에서 지인 1인을 추가하여 총 4인으로 멤버가 재구성되었다.
도중에 합류한 지인의 경우 1월 3일까지 LA로 가야하는데, 우리와는 1월 2일까지만 동행하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
LA항공권 예약을 해야하므로 일단 1월 2일까지 텍사스까지 함께하는 것으로 여행일정을 다시 조정하였다.
즉 미국 피츠버그시에서 조지아(서배너)-플로리다(샌어거스틴/데이토나/마이애미/키웨스트/올랜도)-알라바마(모빌)-미시시피(뉴올리안즈)-텍사스(휴스턴/샌안토니오)주까지 5개주를, 북부와는 달리 관광도 하며 약 12일 동안 달려서 가야한다.
하여 원래 계획이었던 조지아주 아틀란타시와 플로리다 케네디스페이스센터(코코아비치) 및 템파시를 방문하는 일정을 동행인들과의 의논끝에 취소하고 변경할 수 밖에 없었다.
피츠버그에서 머문 시간은 대략 5~6시간 남은 일정을 최대한 촉박하게 진행해야 여행의 최종 종착지인 시애틀까지 여유롭게 도착할 수 있었고, 무엇보다 중간 합류한 지인과 최대한 많은 추억을 쌓기 위해 서둘러 다시 출발하였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피츠버그로 올때도 느꼈지만 이쪽 지형이 상대적으로 높은 지역이라 달리는 내내 아래로 향하는 길이 계속해서 이어졌었는데, 피츠버그에서 조지아주 서배너너로 이동하는 방향도 대동소이했다.
I79도로 자체가 경사길이 상당하다.
북부에서 우리를 괴롭혔던 안개가 또 다시 우리를 엄습했다. 오후 4시경부터 자욱한 안개가 하필 경사가 좀 가파른 도로에 자욱하니 느낌이 사뭇 뭔가 공포스러운 분위기가 운전하는 내내 주위를 감쌌다.
간혹 길가에 보이는 로드킬 흔적들.... 아기사슴 등의 작은 동물들의 사채가 도로 옆에서 자주보였다.
실제로 미국에서 운전할 때 가장 주의해야할 사항 중 하나가 로드킬이다.
작은 동물들의 경우 차량파손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만약 소만한 크기의 거대한 사슴과 충돌하면 차량파손이후 생명의 위협까지 있기 때문에 정말 조심해야한다. 하여 사슴 등의 동물들이 자주 출현하는 도로에는 로드킬 주의 표시판이 항상 있는데 이러한 도로의 경우 과속은 급히 삼가야하며, 최대한 주변을 잘 둘러보면서 운전해야한다.
당일 일정상 서배너까지 한번에 가기는 어려우므로 4~5시간을 달려 버지니아주 루이스버그시에 숙박을 하게되었다.
경사가 있고 안개가 자욱하며, 언제 동물들이 도로위를 막을 수 있는 상황이라 내리막길을 시속 60마일 이상 속도를 유지하면서 가는게 참 곤혹스러웠다.
내리막길이 끝나고 국도를 진입하니 이번에는 사람들이 거의 거주하지 않는 것으로 보이는 마치 사람들이 떠난 텅빈 도시의 그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는 유령마을도 통과하였다. 정말 신비로운 체험이었다. 마치 좀비가 세상을 장악한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 했다.
루이스버그시에서 피츠버그에서 사온 맥주와 컵라면/햅반 및 기타 안주류도 4종류의 맥주를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하였다.
12월 23일 우리는 아침 일찍 미국 조지아주에서 가장 첫번째로 생긴 도시로 알려진 서배너로 떠났다. 약 7~8시간 운전하여 도착.
서배너는 그 오래된 도시의 역사 만큼 마치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에서 볼 수 있는 유럽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도시이다.
또한 최근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미국의 유명 아트칼리지가 있는 곳으로도 잘 알려져있다.
미국이지만 18세기 유럽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도시.
숙박까지는 하지 않을 계획이므로 시티투어 센터로 방문해서 유료 시티투어 버스를 타고 한번 둘러보기로 했다.
서배너의 랜드마크 중 하나로 불리는 성요한 대성당(Cathedral of St. John the Baptist)
성당 안은 볼거리가 참 많았다. 다양한 그림이 있는 스테인글라스의 창문들과 각종 동상들 및 기념물 등 이런 곳이라면 굳이 예배가 아니더라도 자주 방문하고 싶어지는 그런 곳이었다. 미국에서 이런 유럽식 성당을 볼 줄은 상상도 못했던 터라 더 기대이상 이었다.
하지만 겨울 여행 내내 우리를 괴롭혔던 안개는 서배너에서도 어김없었는데, 당일 날씨가 이슬비를 동반하였기 때문이다. 다만 오히려 그러한 날씨가 도시의 분위기를 더 살게 해줬다. 예를 들면
범선과 안개가 주변 분위기를 더 살게 해줬다고 본다. 성수기인 여름에는 직접 타고 바다로 나갈 수도 있다고 한다.
사진만 보여주면 이게 미국의 도시라고 믿는 사람은 없을 듯 싶다. 이게 바로 서배너의 매력이며, 도시 안의 건축물들 중 상당수는 18~19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건축물이라 초반 미국의 모습을 고스란히 볼 수 있었다.
만약 일정에 쫓기지 않았다면 1~2일 정도는 도시 주변을 걸어다니면서 여유있게 둘러보는 것도 좋을 듯 했다. 하지만 호텔도 많지 않거니와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 식사만 하고 외곽에서 숙박하기로 결정하였다.
서배너는 다양한 맛집이 도시 안에 참 많은데, 우리는 도시 외곽에 있는 씨푸드 전문점으로 갔다.
단일 건물만 있는 음식점이 아니라 악어까지 볼 수 있는 넓은 공원과 같은 음식점이므로 볼거리와 먹거리를 동시에 가진 곳이었으며 규모가 상당히 컸다. 요리는 게다리/크로피쉬(민물가제)/소세지/옥수수/감자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마라롱샤를 먹는 느낌을 주는 크로피쉬가 메인이다.
다음날 우리는 플로리다주 센오거스틴으로 일찍 출발하였다. 나의 경우 과거 올랜도 거주할 때 가본 곳이라 볼거리가 서배너 만큼 상대적으로 많지 않다는 걸 알고 있었다. 하여 이곳도 시티투어가 있지만 사실 서배너 만큼 볼거리는 극히 제한적이라 잠깐 둘러보기로 동행인들에게 설명한 후, 과거 내가 가봤던 몇몇 상징적인 곳만 둘러보고 점심식사만 한후 데이토나 USA로 유명한 데이토나비치로 가기로 결정했다.
서부시대 마차와 같은 느낌의 버스로 투어하는 서배너와는 달리 센오거스핀은 직접 말이 이끄는 마차를 타고 투어를 할 수 있다.(당연히 이곳도 버스 투어도 있다. 그런데 굳이.... 그만큼 소도시다.)
센오거스틴은 미국 초기의 무기들을 볼 수 있는 해안에 위치한 각종 포를 배치한 일종의 성곽 하나만 보면 다 본거라 할 수 있다. 다만 우리와 같이 서배너를 한번 둘러본 사람에게 해당하는 이야기고, 18세기 무렵 스페인풍의 건축물을 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매력적인 도시다. 하여 서배너와 같이 미국 초기 도시를 한번이라도 보지 못한 분들에게는 충분히 방문할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2시간 정도 머문 후에 우리는 당일 최종 목적지인 데이토나비치로 달려갔다. 그런데 내가 여행을 계획하면서 가장 걱정했던 것 중에 하나가 바로 크리스마스 주간과 뉴이얼스 데이 주간이었는데, 이유는 미국 남부가 따뜻한 기후로 인해 미국인들에게는 최고의 관광지이므로 호텔이나 모텔 값이 저렴하지 않는데 게다가 플로리다는 해당 시즌에 최고의 여행지 이므로 일정을 계획할 떄 최대한 절약할 수 있는 방향으로 계획하였다.
하여 12월 24일~25일은 데이토나 비치에서 머물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마이매미/올랜도/키웨스트에 비해 한산한 곳이기 때문이다. 하여 바닷가 모래사장 옆의 바다가 그대로 보이는 모텔에서서 저렴하게 숙박할 수 있었다.
데이토나 비치로 가는 도중에 약간의 시간적 여유가 있고 그동안 세탁을 전혀 안하였기에 지인들의 동의를 얻어, 젝슨빌시 근처 도로 옆에 있는 세탁소에 갔다.
동양인이 하는 규모가 꽤 큰 세탁소였는데, 세재는 직접 가지고 와야한다고 해서 근처 마트에서 세재를 구입 후 빨래 시작. 1~2시간 걸리는 빨래시간 덕분에 약간의 여유가 생겨 고민하고 있었는데, 마침 옆에 한인마트가 있어서 김치/라면/햇반 등을 구입하기 위해 마트에 갔다.
마트 주인분이 어느 동네에서 왔나요?라고 물어봤고 한국에서 출발하여 시애틀에서 차를 빌려 미국 전국여행 중이라하니 엄청 놀랜다. 플로리다의 경우 주로 교포분들이 잭슨빌/올랜도/마이애미/템파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데, 다른 주와는 달리 교포수가 그리 많지 않다.
하여 마트 주인분도 너무나 반가워하여 대화를 약 20여분 하였고, 반가운 마음에 우리에게 아무거나 아이스크림 하나씩 골라서 드시라고 한다. 과거 거주하면서 교포분들이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알기에 최대한 거절하였으나 거듭된 요청에 공짜로 아이스크림 하나씩.
여행하는 내내 우연히 만나뵈었던 교민분들은 언제나 친절했다. 과거 거주할 때는 참 이상한 분들도 많이 만났었는데.....
그런데.... 세탁소 주인분도 한국 사람이었다.ㅋㅋㅋㅋ
영어 발음이 뭔가 익숙해서 혹시나 해서 물어봤더만 한국사람이었던 것이다.
갑자기 주인분께서 너무나 반가워하면서 역시나 수다...ㅋㅋㅋ
이야기의 요지는 나름 플로리다에서 열심히 살아서 이제 자식들도 명문대학에 보내고 좋은 직장 및 결혼을 시키니 할일이 없어 너무나 무료하다는 것이다. 하여 부부가 틈만 나면 올랜도에 있는 모든 테마파크를 다니거나, 아니면 낚시 아니면 플로리다 주변 국립공원/비치 등 명소들을 돌아다니는데 하도 자주다니니 너무나 지겹다고 한다.
그래서 우리 일행이 더욱더 반가웠었나보다.
빨래가 다 되었음에도 우리 일행을 붙잡고 이야기를 더 하고 싶어하는데 우리의 일정상 데이토나로 가봐야해서 양해를 구하고 데이토나로 향했다.
자동차 경주장으로 유명한 데이토나 USA를 방문하였지만 하필 경주장이 공사 중이라 출입은 불가능하여 근처 기념관에서 사진만 남겼다.
이후 모텔에서 간단한 크리스마스 파티 후 수영장이 달린 모텔이라 밤 중에 지인들과 수영도 하고(플로리다는 겨울에도 보통 20도 이상이며 한낮의 경우 30도 이상까지도 치솟는다.) 그렇게 미국에서의 크리스마스 이브를 보냈다.
과거 거주할 때도 플로리다의 일출/일몰 등을 마이매미 사우스 비치/팜비치, 템파 클리어워터 비치 등에서 보았는데, 데이토나 비치에서의 일출도 참 매력적이었다. 특히나 새들이 많아 새들에게 다가서면 새들이 무리를지어 일출을 배경으로 날아오르는데 너무나 멋진 광경이었다.
플로리다를 방문하는 분들은 데이토나/코코아비치/포트러더데일/팜비치/마이애미/키웨스트로 이어지는 ATA 1번 도로 라인을 꼭 운전해서 가는 걸 추천한다. 각 지역들이 모두 휴향지고 해수욕장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가치가 있는 곳이다. 특히 포트러더데일은 미국 대학생들이 겨울 방학 시즌 때 스킨스쿠버하러 많이 오는 곳이다.
숙박했던 모텔과 데이토나 비치를 상당히 맘에 들어한 지인들이 하루 숙박하는걸 원했지만 아뿔사 이미 당일은 모두 예약이 끝났다는 소리를 듣고 우리는 바로 키웨스트로 가는 걸 결정했다.
하여 다음날 아침 일찍 아침식사를 하고 키웨스트로 출발하였다.
글에서 자주 언급했지만 과거 플로리다 올랜도에서 거주했었기 때문에 마이애비-키웨스트는 이미 여러 지인들과 여러번 여행을 했었다. 가끔은 동부해안에서 바다 낚시도 하여 감성돔/방어 등의 생선낚시도 하고 놀았고, 지역주민 50% 할인혜택을 이용해 플로리다의 다양한 테마파크도 자주 갔었다.
가끔 밤에 잠이 안오면 자동차를 몰고 플로리다주 동부해안으로 쏟아지는 별을 보며 해뜰때까지 돌아다니거나, 템파등의 서부 도시에서 앨라바마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따라 과거 로베르토 듀란의 권투 경기가 개최되기도 했었던 파나마시 등도 드라이브로 자주 가곤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때는 올랜도에서 조지아주 버밍햄시까지 한국과 멕시코의 올림픽 축구 예선을 보기위해 직접 운전하여 갔던 추억도 있으니 본인에게는 일상이 로드트립이었다.
하여 그 누구보다 여행하는 분들에게 플로리다 얼마나 매력적인지 알고, 플로리다까지 한국에서의 장시간 비행시간 때문에 가보기는 어려운 그런 곳이라 최대한 지인들에게 해당 지역을 꼭 많이 둘러봐야하는 이유를 여행 시작전 부터 자주 이야기했기에 다른 어느지역보다 플로리다의 일정을 좀더 길게 계획하였다.
데이토나에서 키웨스트까지의 ATA1번 도로는 환상적인 곳이다. 특히나 마이애미로 부터 키웨스트까지의 구간은 108개의 섬이 모두 다리로 이어진 도로라 주변의 경치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아침/낮/초저녁 마다 각각 광경이 다르고 날씨에 따라 주변 풍광이 달라지기에 여러번 다녀도 괜찮은 곳이기도 하다.
대부분은 1~2일 일정으로 키웨스트 1일 숙박 정도로 다녀오지만 개인적인 생각은 최소 일주일이상 머무르면서 최종 목적지인 키웨스트 뿐만 아니라 도중에 있는 키라르고, 마라톤 등의 섬에서도 숙박하며 근처에 있는 다양한 엑티비티(스노쿨링/제트스키 등)도 즐기고 해안자체의 수심이 상당히 얕기 때문에 맑은 모래사장과 에메랄드색 바다를 충분히 경험하는 걸 추천하고 싶다.
어차피 플로리다 거주민이 아닌한 잘해야 일생에 한번 갈까말까하는 곳이므로 이왕 간김에 제대로 경험해보는 걸 추천하고 싶은 것이다. 그리고 플로리다의 꽃인 바다낚시도 꼭 해보길 추천.
키웨스트 가는 길에 위치한 7mile 브릿지(약 10km) 근처에는 가운데가 잘린 전 대교가 있는데, 해당 다리는 옆에 새로운 대교가 건설된 이후 영화 트루라이즈(아놀드 슈왈츠 제네거 주연) 촬영 때 실제로 폭파시켜 해상 선박들의 이동을 용이하게 하였다. 지금은 주민들의 낚시터로 각광받고 있다.
운전하는 도중 7mile브릿지 근처 뷰포인트에 차를 주차하고 주변을 좀 둘러보았다.
이후 키웨스트로 달려가 무조건 인증샷을 찍어야하는 미국 최남단이라는 표시물에서 인증샷을 찍고, 쿠바식당에서 점심을 하였다.
식당 이름은 기억이 안나는데 꼬치나 고기보단 바나나를 간장소스에 구운게 가장 맛있었다. 밥은 인남미라 영....
키웨스트는 밤도 참 매력적인 곳이다. 특히 한여름에는 여러 행사들도 많고 노점상들이 많이 몰린 곳에서는 대서양 해안 섬에서만 느낄 수 있는 특유의 분위기가 있어서 하루는 꼭 머무는걸 추천하고 싶다.
다만 문제는 호텔가격... 키웨스트 뿐만 아니라 중간 섬들도 숙박가격이 다른 곳에 비해 상당하기에 많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하여 대다수는 초저녁까지만 머무르고 3~4시간 거리인 마이애미에서 숙박하는 루트를 많이들 계획한다.
나 또한 전체 35일의 미국 일정과 경비등의 문제 때문에 일단 숙박비를 알아보고 200불 근처면 하루를 머물고 가자는 제안에 모두들 동의했으나, 시즌이 시즌인 만큼(12월 25일) 당연히 숙박비는 그 어느때보다 비싸 도저히 엄두를 낼 수 없었다. 하여 그냥 마이애미로 출발.
마이애미 사우스 비치 인접 숙소는 당연히 엄청 비싸므로(역시 크리스마스 시즌) 좀 떨어진 곳에 1일 100불 정도의 가격으로 숙박하게 되었다. 4인 100불이면 뭐 크리스마스 시즌치고는 괜찮은....
오래된 모텔이지만 마이매미시의 특성상 주변이 다 다리로 연결된 곳이라 야경 등의 주변 경치가 참 볼만했다.
룸 컨디션도 연식에 비해 그리 나쁘지는 않은 편. 뭐 이런곳에 뭘 더 기대할까? 벌레 안보이는 것만 해도 천만다행.
오래전 뉴욕 퀸즈에 자리한 모텔에서 큰 바퀴벌레를 보고 뉴욕에 방문했던 걸 제대로 체감했었던 기억 때문에 왠만한 룸컨디션에는 놀래지 않는 편이다. 생각해보니 그때도 하필 크리스마스 시즌 떄 방문해서......
다음날 마이애미에서 간단한 관광을 하기로 했다. 지인들이 쿠바산 시가를 기념품으로 구입하길 원했으므로 쿠바 마을을 필두로 주변(+사우스비치)을 둘러보기로 했다. 사실 마이매미는 사우스 비치 외에 가볼 곳이 꽤 되는데 앞서 이야기했지만 나의 경우 예전에 모노레일을 타고 왠만한 곳들은 삭다 둘러봐서 도시에 대한 관광에 대한 의지가 별로 없는 편이었다.
마이매미 사우스 비치 근처는 맛집이 많은 곳이다. 시가를 구입한 쿠바마을도 거주민들이 추천하는 식당이 여럿있었으나 전날 이미 키웨스트에서 쿠바식당을 갔으므로 사우스비치에서 식사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갈만한 괜찮은 식당들은 점심에 모두 풀...--:;
하여 터덜터덜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길거리에 위치한 한 피자집을 봤는데, 무려 미국 피자대회에서 입상한 피자집이란다. 배도 너무 고프고 해서 입상한 집이니 뭔가 특별함이 있겠지하여 각자 종류가 다른 피자를 조각으로 구입하여 나눠 먹기로 하였다. 그런데.....
과거 미국 대학이나 기타 길거리에서 먹은 피자들은 조각 피자라 하더라도 만든지 얼마안되어서 참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 집 피자는 입상했다는 것과는 달리 너무 나를 실망하게 만들었다. 몇몇 피자는 먹을만 했으나 '입상'이라는 단어를 충족시킬만큼은 아니었다.
가격이 비싸진 않고 미국 조각 피자 특유의 가격대비 푸짐한 양은 여전했으나 맛이 영....
35일동안 미국 식당에서 먹은 가장 만족스럽지 않은 음식 중 3손가락 안에 드는 그런 망한 식사였다.
지금 검색해보니 구글 평점 4.4/5에 리뷰만 2618개로 유명한 곳임은 분명한대 그날 우리가 주문을 잘못한건 아닐까 싶다.
식사를 마치고 올랜도로 출발~!!
가는길에 보이는 마이애미 주변 경치는 역시다. 자동차로 운전하며 볼 수 있는 특권~!!
마이애미에서 올랜도로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도로는 단연 유료도로인 턴파이크다.
보통 4시간 정도 걸리며 우리나라 경부고속도로 서울-부산구간과 흡사하다고 보면 된다.
하지만 우리는 최대한 유료도로는 이용안하기로 했으므로(나중에 좀 후회했다.), I95을 이용하여 좀 돌아가기로 했다.
이유는 사실 여행전에 턴파이크를 유료로 이용하기 위해 25센트 동전을 충분히 준비하기로 했고, 준비도 하였으나 동전을 일일이 개촬구에 던지는 것도 일이고 귀찮기도 해서 이용안하기로 결정했다.
(과거와는 달리 유인은 없고 전무 무인이고 1개외에는 전부 플로리다 유료 결제 시스템인 선패스(한국의 하이패스)를 이용해야하기 때문에, 시애틀에서 빌린 차량에는 해당 시스템이 없어서 후불결제를 해야한다. 인터넷으로 해야하는데 너무나 귀찮음)
구글맵으로 예상한 시간과 실제 도착시간의 괴리가 좀 있어서 일정이 꼬였다.
과거 잠깐 다녔던 UCF 및 거주했었던던 타운하우스를 방문하고 다음날 방문할 예정인 디즈니월드 근처 숙박업소가 아닌 과거 거주했었던 주변의 숙박업소를 이용하고, 1시간 거리의 한인마트(플로리다는 H마트 전무)를 가려고 했지만 도착시간이 예상보다 더 걸려 거의 오후 4시에 첫번째 목적지에 방문한터라 상황이 급변하였다.
휴.... 글이 너무 길어진거 같아 일단 여기서 끊겠습니다. 다음은 올랜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