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여디 초청단으로 조아뉴욕 뉴욕 시티투어를 하고 나서
저녁에 뮤지컬 물랑루즈를 보고 왔습니다.
시티투어가 보통 오후 5시~5시 30분쯤 끝나는 일정이라,
이날 저녁에는 뮤지컬을 보면 딱 좋겠다 싶더라고요.
그래서 전주에 미리 브로드웨이 로터리를 신청해두었습니다.
저는 이번 뉴욕 여행에서 로터리로 뮤지컬을 총 3편 봤는데,
작품마다 예매 방법이 조금씩 달랐어요.
그중 물랑루즈는 Lucky Seat 사이트에서 응모할 수 있습니다.
방식은 보고 싶은 날짜가 있는 주의
한 주 전 금요일에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에요
그래서 내가 보고 싶은 주의 한 주 전에
미리 응모해두면 메일이나 문자가 옵니다.
티켓 가격은 보통 49달러 정도로 알고 있는데,
브로드웨이 뮤지컬 일반 티켓이
보통 100달러가 훌쩍 넘는 걸 생각하면
거의 반값으로 볼 수 있는 셈이고
일단 매일 안들어가봐도 되서 아주 편합니다.
저는 수요일 공연을 봤고,
43달러(= 원화 75,000원) 정도로 봤어요.
좌석도 M열 13번이었는데 생각보다
무대가 가까워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왼쪽 M열이었는데 앉은 자리에서
찍은 사진인데 무대가 엄청 가깝죠
10년전에 미국 처음 와서 로터리 했을 때는
당첨되면 직접 앞에가서 기다리고 해야했는데
요즘은 결제하면 당일날 오전에 메일로 티켓이 와요.
그래서 그냥 시간맞춰서만 도착하시면 됩니다.
저녁 8시 공연이었고요.
러닝 타임은 2시간 35분으로 꽤 길어요.
중간에 인터미션 타임 1번 있습니다.
개인적인 경험으로는 물랑루즈 로터리가
꽤 잘 되는 편인 것 같달까요?
저는 그 전주에 일정 3개를 넣어두었는데,
메일이 3개 다 당첨됐다고 와서
그중에서 날짜를 골라서 봤어요.
공연 자체는 영화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토리는 정말 클리셰가 가득한 편이에요.
엄청 새롭거나 깊이 있는 이야기라기보다는
익숙한 로맨스 서사에 결말이 예측이 가능함.
그런데 무대가 정말 화려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봤던 뮤지컬 중에서
무대, 조명, 의상만큼은 제일 화려했던 것 같아요.
노래도 뮤지컬 자체 제작곡보다는
이미 유명한 팝송들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
처음 보는 사람도 익숙하게 즐기기 좋았습니다.
다만 뮤지컬 작품성이나 음악적인 완성도만 놓고 보면
엄청 퀄리티가 높다고 느껴지진 않을 수도 있어요.
그래서 찾아봤을 때 호불호가 엄청 갈리기는 하더라고요.
그래도 무대 연출, 배우들의 에너지,
화려한 의상, 분위기까지 생각하면
뉴욕에서 한 번쯤은 꼭 볼 만한 뮤지컬이라고 생각합니다.
배우도 무대에 가득찰 정도로 많아서 보는 재미가 있어요.
특히 브로드웨이에서 뭔가 화려하고
신나는 공연을 보고 싶으신 분들께는 추천드려 봅니다.
럭키시트로 당첨되면 가격 부담도 확 줄어드니,
뉴욕 여행 일정 있으신 분들은 미리 응모해보셔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