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중에 시간이 남는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긴 하지만..
체력이나 날씨 등등으로 조금은 쉬어가는 하루를 보내고 싶은 날이 있다면 그 동네 도서관에 한번 가보시라고 추천하고 싶어요
관광객이 많이 찾는 애리조나의 작은 도시들을 다니다가 의외로 도서관이 너무 잘 되어 있어서 놀랐거든요.
스캇데일이라는 작은 마을의 도서관은 규모도 크고 건물도 현대적이었는데, 스캇데일의 오래된 역사와 신문 스크랩을 따로 모아둔 공간이 있더라고요. 1960년대 필름도 보관되어 있어서 옆에 있는 컴퓨터로 직접 재생해볼 수 있었어요. 국립기념물에서 계속 만났던 푸에블로족에 관한 책도 있어서 한참 읽다 왔네요
여기에서 가장 놀라게 만든 것들은 책들의 보관 상태였어요. 소프트커버 책 하나하나를 비닐로 싸놓았더라고요. 젖거나 찢어지는 걸 막으려는 것 같은데, 책마다 이렇게 해놓은 정성이 대단해 보였어요
관심있어하실만한, 아이들을 위한 공간도 정말 잘 되어 있었는데, 킨더가든에 가기 전 1,000권 읽기 프로그램이 있더라구요
이걸 보고 괜히 제 어린 시절까지 생각났네요. 여행지의 도서관, 생각보다 재미있는 곳이고 그들의 교육관에 대해서도 간접적으로 알게 되는 곳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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