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서부 여행 중 가장 기대했던 곳 중 하나였던 모뉴먼트 밸리에 다녀왔어요.
이번 여행에서 꼭 보고 싶었던 풍경 중 하나가 바로 모뉴먼트 밸리의 일출이었어요.
해 뜨는 모습을 제대로 보고 싶어서 아직 어두운 새벽부터 부지런히 달려갔는데, 도착하고 보니 생각보다 사람들이 꽤 많더라고요. 역시 다들 일출을 보러 온 거겠죠ㅎㅎ
새벽이라 공기도 꽤 차갑고 생각보다 많이 추웠어요.
졸리기도 하고 몸도 조금 움츠러들었는데, 막상 눈앞에 펼쳐진 풍경을 보고 있으니 추운 것도 잊게 되더라고요.
아직 해가 뜨기 전에는 거대한 바위들이 어둠 속 실루엣처럼 보였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고 붉은빛이 돌기 시작했어요. 그때부터 사람들이 하나둘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저도 괜히 마음이 바빠져서 계속 카메라를 들여다봤네요.ㅎㅎ
그리고 드디어 해가 올라오는 순간…
와… 정말 한참을 바라보게 됐어요.
사진으로 봤을 때도 멋있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보니 규모 자체가 다르게 느껴졌어요. 끝없이 펼쳐진 풍경과 거대한 붉은 바위 위로 햇빛이 들어오는데, 순간 주변 소리가 조금 멀어진 것 같은 느낌도 들었어요.
새벽부터 달려오느라 피곤하고 춥기도 했지만, 이 장면 하나 보려고 온 거구나 싶을 만큼 좋았어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도 다들 조용히 일출을 기다리면서 각자의 방식으로 풍경을 담고 있는 모습도 기억에 남아요. 여행하면서 유명한 곳은 아무래도 사람이 많아서 아쉬울 때도 있는데, 이날은 오히려 그 많은 사람들이 같은 풍경을 기다리고 있다는 게 재미있기도 했어요.
미서부 여행하면서 여러 곳을 다녀왔지만 모뉴먼트 밸리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 특히 차가운 새벽 공기 속에서 기다렸다가 조금씩 하늘이 밝아지고, 거대한 바위들이 햇빛을 받기 시작하던 그 순간은 사진으로 보는 것과는 정말 다르더라고요.
추운 것도 잠깐, 피곤한 것도 잠깐.
결국 남는 건 이런 멋진 장면인 것 같아요. 🤎
사진 정리하다 보니 그때가 다시 생각나서 몇 장 더 올려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