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가스에서 출발하여 5시간 동안 비행기에 앉아 있어야 하는 것은 고역이지요.
그래도 좋아하는 아티스트 공연 중 반짝 반짝 빛나는 순간의 희열을 느껴본 사람들에게 5시간 비행은 카타르시스를 향한 과정일 뿐입니다.
23년 Indio에서 열렸던 Power Trip을 시작으로 기회가 닿을 때마다 AC/DC를 따라 다녔네요.
24년 더블린, 25년 디트로이트와 뒤셀도르프, 26년 Charlotte에 이은 여섯번째 공연이었군요.
공연의 인트로 영상은 언제나 가슴을 뛰게 합니다.
고출력 스피커에서 나오는 공기의 울림이 심장을 향해 달려 옵니다.
같은 셋리스트가 반복되어도 AC/DC 공연은 언제나 신나고 흥분됩니다.
저의 최애곡 High Voltage!
진격하라!
71세 나이에도 덕워크로 돌진하는 Angus Young! We Salute You!
기차를 타고 뉴욕 (별도 후기 남길게요)으로 이동하여 3박 후 애틀랜타에서 Ed Sheeran 공연으로 미국 여행을 마무리했습니다.
Ed은 생김새부터 말과 행동이 모두 온순하고 바른데, 음악도 그렇지요?
멀리서 자기 공연을 보러 오기 위해 수고한 팬들에게 감사해 했고, 마지막에 90도 인사로 다시 고마움을 표현했습니다.
예전 공연보다 스크린 콘텐츠가 화려해졌네요.
석양과, 석양빛 사인을 향해 걸어가는 길이 행복했습니다.
Camera를 부를 때 플래시 켜고 사진 찍는 요청을 하니 팬들도 말을 잘 들었어요 ㅎㅎ
공연은 크게 3부로, 1부 Loop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2부 밴드와 함께, 3부 다시 혼자 연주와 노래를 했어요.
오프닝 가수와 밴드 멤버의 정치적 발언과 탈퇴가 이어졌었는데, Ed는 자기 음악을 변함없이, 오히려 전보다 더 안정적으로 했어요.
그의 노래에는 사연과 추억이 늘 있지요.
죽은 친구에 대한 그리움, 후회한다고 달라지는 것 없는 인생무상, Old Phone.
아직 넷플릭스에 걸려 있는 <에드시런 원샷 라이브>는 정말 경이로운 영상이죠.
뉴욕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하이라인, 지하철을 종횡무진하는 1시간짜리 원테이크 뉴욕 뮤직비디오!
오늘 한 번 더 봐야겠네요^^
Perfect 떼창의 시간.
피날레를 장식했던 Bad Habi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