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붕맨붕
다시 씁니다
요즘 눈에서 땀이 참 많이 나네요ㅠㅠ
시차에 적응했는지 5시면 떠지던 눈이 이젠 8시 다 되어가서 떠 집니다
이제 집에 가려면 몇일 안남았는데 이게 뭥미;;;
니ㅢㄴㅅㄱ디ㅢㅅ?ㅅㄱ지ㅡㅅㄱ디딋ㄱㄷ서ㅢㅅ?ㅅㄴ딘
(시적 화자의 복잡한 심정을 표현한거니 넓으신 아량으로 양해 부탁드립니다-_-;;;)
쌀을 씻어서 냄비에 올립니다
냉장고를 뒤져봅니다
하아 오늘도 고기냐-_-??싶네요
냉장고 속에 베이컨과 소세지가 저를 향해 웃고 있습니다
마침 뱃속에 내장기관이란 색히들은
'야이 주인놈아 도대체 뭘 주워먹고 댕기는거냐???'하고
격렬히 항의합니다
안 되겠다 싶어서 화장실로 들어가 비둘기 한마리 방생합니다
(늦은시간인데 식사하시는 분들 없으시길 바랍니다-_-;)
초췌한 모습으로 나와서 내장기관 녀석들의 격렬한 항의를 진압하려고 계획을 세웁니다
냉장고에 믹스 베지들이 더 자고 싶은지 구석지에 짱 박혀서 고개도 내밀지 않습니다
이 색히들 숨어있으면 내가 모를줄 알았나 하며 머리끄댕이 잡아 올리듯 포장상자를 꺼냅니다
어느새 밥이 뜸을 들일 시간이 왔습니다
약불로 줄이고 뉴여억에서 터득한 냄비밥 뜸 들이기 신공을 시전합니다
그러고 나서 발사믹 드레싱을 만들어봅니다
대충 있는 발사믹에 엑스트라 올리브오일을 넣고
소금을 약간 소금소금
후추를 약간 후추후추
드라이 바질을 허브르르...
드라이 바질이라니...
드라이 바질이라니...ㅠㅠ
없는게 죄지ㅠㅠ
아쉬운데로 드라이바질을 활용합니다
있는 밑반찬에 샐러드를 만들어 냅니다
같이 여행온 형의 눈빛이 달라집니다
오늘은 풀반찬이야?하고 반찬 타박을 하길래 해 주는데로 드삼하고 싶지만 그려 그럴수도 있지-_-;하고 소세지 두개를 후라이 팬에 볶아서 저번에 사 둔 잭 다니엘 소스를 같이 내 줍니다
저는 볶은 고추장에 샐러드 야채를 비벼 먹으려고 고추장 한 숟갈에 야채를 올려 봅니다
비빔밥 저도 참 좋아하는데요
제가 직접 비벼 보도록 하게...
읭????
아나;;;; 고추장이 뻑뻑해서 비벼지지가 않습니다ㅠㅠ
이리저리 시도해보다가 지지치고 그냥 발라먹는데 의의를 둡니다ㅠㅠ
식사를 하고나서 포풍설거지를 끝내고
상쾌한 아침공기를 마시며 한 가치의 담배를 꺼내서
아파트를 내려가 봅니다
참고로 숙소는 아파트 5층 엘레베이터 따윈 존재하지 않습니다
꾸역꾸역 내려가 봅니다
여기서 잠깐
뉴욕에 오시는 흡연자 여러분
오신김에 금연 시도는 어떨까요?
일단 뱅기타고 오는 열몇시간동안 참았으니 좀 만 더 참으면
'마의 48시간'을 참을 수 있습니다
물론 필자 본인은 그 생각을 지금에서 한 터라 금연에 성공 못 했음을 미리 밝힙니다
무튼 담배 한 값에 12달러가 넘습니다
델리서 물어보고 기겁했습니다
만 삼천원이 넘는다니!!!!
뉴욕에 살 일 있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할 듯 합니다
밖에 눈이 옵니다
후훗 오늘은 느긋하게 책이나 읽어야지 계획합니다
같이 온 형은 자연사 박물관을 간다
인트렙피드를 간다 부산을 떨어댑니다
자연사 박물관?
공룡뼈 보면 아마 저거 곰탕 끓일 수 있나?
하는 생각만 들거고
인트렙피드?
군시절 그립지도 않습니다
남자색히들끼리 군대얘기 안주삼아 술 한잔 한다고 하더라도
민방위 3년차(4년차던가-_-?)에겐 물리고 물려서 너덜거리는
이제 기억도 안나는 밀리터리 서비스
그걸 왜 돈 주고 보러 간답니까?
과감히 둘 다 패스합니다
형을 보내고 책을 읽다가 어느덧 점심시간이 되었습니다
침대위에 던져둔 핸폰을 보니
역시나 아무에게도 카톡이 안 왔습니다
결국 뉴행디 여행자분들과 식사하는건 패스해 봅니다
딱히 먹고 싶은 것도 없고
남은 찬 밥과 각종 야채들, 볶은 고추장을 활용하여
밥을 볶아봅니다
모양새가 그럴싸해서 후라이도 하나 부쳐서 올려보고
맥주도 곁들여봅니다
포풍식사를 마치고 설거지를 하고 소파에 앉아서 다시 책을 읽습니다
아아 내용이 심오합니다
잠시 사색을 해 봅니다
사색을 끝내고 보니
오!!!!!!!!쉐...........
4시간이 지났습니다
맞습니다
밥먹고 바로 책 폈더니 사색한답시고 푹 자버린 겁니다-_-;;;
하아-_-;;;;
정신차려보니 오늘은 형이랑
shake shack을 먹으러 가기로 한 날입니다
대충 침 흘린거 닦고 옷 챙겨 입고
약속장소인 하드록카페로 향합니다
만나서 43번가였나 거기 있는 쉑쉑으로 갑니다
사람 참 많더군요
shack burger와 smoked shack인가?
둘다 더블로 주문하고 치즈 후라이와 바닐라 쉐이크 2개를 주문합니다
음식이 나오고 나서 먹어본 결과
맛은 괜찮은데 그 돈 주고 먹기 아깝더군요
짠건 논외로 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차라리 다섯녀석들 햄버거가 가성비가 더 좋았습니다
나와서 여자들의 성지인 빅시를 가 봅니다
오해하지 마세요-_-;;;
어머니 선물 사러 바디 미스트나 로션 따위를 사러 갔습니다
대충 골라서 나와서(이런건 남자들에게 고문입니다 여성분들 이해해 주세요ㅠㅠ 오죽했으면 이러한 문제가 남자들에게 어렵다고 하소연하니 일하던 빅시 여성직원도 충분히 이해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집에 와서 맥주 한잔ㅎㅎ
어제의 일정이 끝났습니다
덧붙이는 글...
제가 숙소에서 밥 해 먹으니 질문하시는 분들이 더러 계신데
환경은 그리 좋은편이 아닙니다
후라이팬 하나 냄비 하나 도마 하나 뒤집개 세개 집게 하나 그리고 과도 하나-_-;;;;;;;;;가 여기 있는 요리도구의 전부입니다
스파이스류나 양념류는 대부분 여기 있던 것들이구요
그 전에 다녀왔던 사람들이 하나 둘 씩 사서 쓰고 놔두고 간 것들 제가 활용하는거죠 뭐
물론 없는건 저도 사서 썼습니다ㅎㅎ
인증샷도 올릴께요
그럼 전 이만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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