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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정말.. 지금 생각해도 누워있따가 하이킥을 날려요;;
30대, 여성, 미혼에 혼자 입국이라 걱정이 많긴 했어요..
그래도 미국은 괌 여러번, 샌프란-라스베가스-LA한번 , 뉴욕한번 갔다온 적이 있어서
(심지어 유럽, 일본, 태국등도 자주 놀러댕겨서 여권에 찍힌 도장이 많아요ㅠ )
아.. 난 누가봐도 여행객이야. 괜찮을거야..하며 자기 암시를 엄청 걸었네요.
너튜브 보면서 입국심사 영어 공부도 했고..
간절히 기도했어요.. 제발 빨리 넘어가게 해주세요.. Plz...
그 흰색 종이에 아무 표시도 안찍혔고, 짧은 줄로 빠져서 정말 엄청 빨리 끝나겠따.. 나이스를 외쳤습니다.
심사관 3명 중 유독 한명만 사람들을 늘어지게 질문하던데..
제발 저 사람에겐 안걸렸음 좋겠다..했는데.. 역시나 그 사람한테 걸렸어요..
(운도 없지.. 나란 여자;;;)
LA 최근에 온게 언제야? / 5년전에.
왜 왔었어? / 여행.
너 며칠 있어? / 8일
어디어디가? / LA어디어디, 라스베가스 갈거야
음.. 갸우뚜웅.. 하더니만 너 거기 혼자 가? / 응 혼자 가.
그러더니 너 직업있어? / 이래서 어. 나 OO회사 다녀.
OO??? 그거 한국 회사야?? / 응 한국에 있는 회사야.
거기서 무슨일해? / 어. 나 OO일해.
오~ 그래? 이러더니 옆 심사위원한테 OZOOO편이 한국 국적기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글더니 너 비행기티켓 너가 샀어? / 어 내가 샀지..
이 질문을 끝으로 잠시만~하더니 제 여권을 들고 자리를 비우더라고요.
누굴 찾으러 간건지 조회를 하러간건지 다시 제 여권을 들고 5분만에 와서는
제 여권을 고이 지 책상 구석에 접어 둔채 "잠시만 여기 서서 기다려" 이러더라구요.
아.. 진짜 짜증짜증이 너무 났어요..
5분컷 나가겠다..했는데 너무 신경질이 나서.. 알겠다고 하고 줄 옆에 멀뚱히 서서 기다렸네요..
20분 지났을까..
제 여권을 들더니만 자기를 따라오래요 ..
아.. 나도 세컨더리 가는구나.. 정말 가지가지 한다;; 꼬였따.. 이러고 있는데
비어있는 입국심사대에 가서 서더니
너 여기 왜왔어? 또 물어요.. ;;; (아.. 진짜 한대 치고싶다..) / 여행 왔어..
너 얼마나 있을거야?? 또 물어요.. (니네 나라 살라고 해도 안살아;;) / 8일 있어..
아니? 너 한달 넘게 있을거 같아.. (뚜껑 열리고 저도 표정관리 전혀 안되더라구요;;) / 나 리턴티켓 있어
그리고 바로 가방 옆에 꽂아둔거 프린트물 꺼내서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봐봐~!! 여기 나 출국날짜 있찌?
나 담주 토욜에 한국 돌아가!!
오~웁스.. 기다려 이러더니 다시 자기 자리가서 도장 찍어서 주더라구요;;;;
너무 분해서 손이 바들바들.. 떨렸어요..
제가 너무 초췌해 보여서 뱅기 내리기 전에 좀 찍어바르고..
간만에 장거리라 네일도 받고.. ㅠ 옷도 명품 외투걸치고;; 그래보였는지..
정말 액땜했따 치자.했찌만 아직까지도 이거 생각하면 자다가 하이킥을 날립니다. ㅎㅎ
지금 와서는 웃으며 친구들에게 말하지만..
그땐 혼자여서 좀 무섭기도 하고.. 분하기도하고 그랬네요 ^^:;
제가 20분간 서서 지켜본 봐로는 ㅎㅎ
여자 혼자 온 경우에도 질문 3개만하는 케이스가 많긴 하더라구요..
(중국분들은 아예 여권과 함께 리턴티켓, 호텔 바우처 출력한거 다 한방에 주더라구요. 영어 모른다는 표정과 함께.)
정말 복불복이니.. 입국하시는 분들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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