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6월 19일 수요일.
샌프란에서의 둘째날이다.
7시반쯤 일어나 준비하고 8시에 아침 먹으러!
갔는데 사람이 꽤 많다 북적북적하네...!
메뉴는 식빵, 베이글, 땅콩버터, 크림치즈, 버터, 오트밀, 바나나, 사과, 우유, 커피, 차 이정도였던 것 같다.
몬가 메뉴가 미쿡스러운 조식이었다.
유럽 호스텔처럼 신선한 햄과 치즈도 있을줄 알았는데 없더라.
내가 좋아하는 퀘이커 오트밀은 캐나다, 미국에선 널리고 널려있어서 반가웠다.
그리고 종류도 엄청 다양한데 호스텔에서 시나몬&블랙슈가맛 먹구 반해서 한상자 사왔다.
근데 막상 사와서 먹으니 좀 다네...
이날 제일 먼저 할 일은 미리 예매한 빅버스바우처를 티켓으로 교환하는 것이였다.
조식을 먹는 중 창밖을 무심코 내다봤는데
오 빅버스 리뎀션센터가 보인다!! (위에 오른쪽사진ㅋ)
저기가서 티켓을 교환하는 것으로 일정을 시작해야겠다.
아니 근데 이 리뎀션센터가 생긴지 얼마 안된건지 구글맵에 없더라!!?
그리고 빅버스 공홈에도 버스 또는 피셔맨스워프에 있는 BIGBUS VISITOR CENTER에서 교환하라고 써있던데..
왜 여기는 설명이 안되있는지 모르겠다.
유니언스퀘어 근처에 묵는 분들은 여기가서 티켓 교환가능합니다!!
바우처를 보여주고 티켓으로 교환했다.
나는 지마켓에서 미리 디럭스티켓을 구매했는데
2일동안 빅버스를 마음껏 탈수 있고, 소살리토투어와 나이트투어도 포함되어있다.
근데 티켓참ㅋㅋㅋㅋ 영수증인줄.
버스를 탈때 이걸 보여주고 타면 된다.
아그리고 빨간 이어폰도 하나 같이 주니
빅버스를 타고 다니는동안 잘 갖고다니도록하자!!
바로 버스를 탈 생각은 아니었고, 우선 유니언스퀘어로 걸어가보았다.
호스텔에서 3분 남짓.
유니언스퀘어의 명물(?) 하트조형물들이 보였다.
아침 날씨는 예상과 달리 우중충했다.
캐나다에서 입으려고 챙겨간 이 외투를
정작 캐나다에선 한 번도 안입었는데, 샌프란에선 벗은 적이 없다ㅋㅋ
해가 안뜬 샌프란은 겁나 춥다고요ㅠㅠ
첫 목적지인 블루보틀에 가기 위해
파이낸셜 디스트릭트 방향으로 걸어갔다.
드레곤게이트를 지나 쭉걸어가다보니
고층건물들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수요일 오전이었기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근 직장인들로 보였다.
일상에서 빠져 나와
다른 일상속의 사람들을 구경하는일은 꽤 재밌다.
통쾌함과 같은 놀부심보가 작동한다.
난 오늘 돈안벌고 돈쓰러나왔다!!! 이런느낌ㅋㅋ
평일여행때만 느낄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므로
역시 여행은 평일이 짱.
그러면서도 그 일상 속의 사람들 틈에서 너무 튀고싶지 않은 마음이었기에
카메라 칠칠이를 과감히 내려놓고 숄더백 하나만 매고 나온 날이기도했다.
그래서 이 포스팅은 사진퀄리티가 조굼 떨어진다.
(애플매장에서 아이폰XR을 들었다내려놨다 들었다내려놨다 무한반복한 아이폰7유저...)
#블루보틀 #블루보틀샌프란시스코 #bluebottle
sansome스트리트에 있는 블루보틀에 도착했다.
정각 9시였는데 다들 출근이 9시까지가 아닌가보다. 다들 일 안하세여?
한국만큼은 아니지만 이곳 블루보틀도 줄이 꽤 길었다.
드뎌 나의 차례.
젤 궁금했던 뉴올리언스를 주문했다.
포스가 아닌 작은 태블릿피씨로 계산을 하는데
계산 마지막에 팁 퍼센테이지를 화면에서 선택할 수 있다.
앞사람들 보니 다들 NO TIP을 선택하길래 나도 그들을 따라해보았다...
팁문화 낯설어요ㅜㅜ
특이한점은
샌프란의 주세 8.5%가 카페에서는 붙지않는다는 점.
그대신 Healthy SF Surcharge라는 다른 추가금액이 붙는데
블루보틀 영수증 하단에 "A 4% surcharge is added in support of employee healthcare in San Francisco." 라고 설명이 쓰여있다.
그래서 뉴올리언스의 가격은 4.25$ + 0.17$ =4.42$/ 참고로 블루보틀코리아에서는 5,800원이다.
그런데 또 특이한점은
필즈커피에선 계산할때 보니 4%가 아닌 3.75%의 Healthy SF Surcharge가 붙었다.
이건 왜 브랜드마다 다른건지,,
국가에서 걷는 개념의 세금이 아니고 브랜드 자체적으로 걷는 추가금액인건지,, 잘 모르겠다.
블루보틀에서 유명하다고하여 주문해본 뉴올리언스.
드립커피+우유+시럽 조합인데 브루잉할때 무슨 볶은치커리? 이런게 들어가 특유의 맛을 낸다고 했던 것 같다.
내입맛에는 생각보다 평범한, 내가 딱 생각한 그런 맛이었다.
창가 자리가 나서 잠시 앉아 여유를 부리며
다음에 어딜갈지 고민 중.
빅버스를 타고 금문교를 건너보기로 마음을 정하고서
근처 빅버스 정류장으로 걸어갔다.
지금 생각하면 이 흐린날 왜 하필 거길 간건지ㅋㅋ 그냥 시내에 있었어야 했다....
그나저나 빅버스 어플로 버스가 어디 오고있는지 확인이 가능해서 좋다.
설렘 가득 안고 2층 야외에 앉았다!
개인적으로 파이낸셜 디스트릭트가 나는 좋았다.
그저 건물숲에 불과하지만..
지긋지긋한 강남의 건물숲과는 다른느낌.
이 거리를 지날때, 카메라를 두고 나온게 너무 후회스러웠다.
좌석 앞에 이렇게 이어폰 꽂는데가 있다.
채널을 9번으로 맞추면 지나치는 곳마다 한국어로 설명이 나온다.
그리고 버스에는 가이드가 한명씩 꼭 타고있는데
그분께서 라이브로 설명을 해주시니 그걸 듣고싶다면 1번으로 맞추면된다.(물론 영어다)
슬슬 추워지기 시작했다.
추웠지만 1층으로 내려가기는 아쉽고해서 계속 버텼다.
자크 끝까지 올림ㅋㅋ
나중에는 깃 바짝 세우고 목에 밸트도 채움ㅜㅜㅋㅋ
빅버스가 여기저기 돌아가다보니 생각보다 금문교까지 오래걸렸고
내 손과 얼굴은 꽁꽁 얼고있었다.
드디어 금문교를 건넌다!
빅버스를 10시에 탔는데 이 다리를 건널때가 11시 17분이었다.
커다란 다리에 압도되는 느낌이었는데
그것보단 일단... 추웠다ㅋㅋ
그리고 나는 이 빅버스를 타고 한 20분정도 지났을때 이미 소살리토 가는것을 포기했다고한다^^
일단 추웠고 날도 너무 흐렸기에!!
바닷바람은 내가 상상한것 이상의 따따블로 차가웠고 매서웠다.
정말루 롱패딩 입을 날씨였으니
제발 이다리 건널때 목도리랑 장갑도 해주세여ㅠㅠ
친구 정배의 목도리 가져가란말을 조용히 씹었던 것을 후회한 발라미였다고한다.....
속눈썹 날라가는 느낌들어서 손으루 눈가림ㅋㅋ
#GoldenGateBridgeView
제대로 무장하고 왔으면 좀더 오래 머물수 있었을텐데
결국 사진 몇방 찍고 다시 버스를 탔다.
그리고 물론 어느외국인에게 부탁한 사진의 결과물은 쉣더.....
돌아갈땐 물론 1층에 탔는데 따땃하고 좋았다ㅋㅋ
유니언스퀘어로 돌아가는길엔 조금씩 날씨가 개고있었다.
#틴 #Tin #미슐랭추천맛집 #샌프란시스코맛집
몸이 꽁꽁얼어 따뜻한 음식이 절실해졌다.
이 베트남쌀국수집은 파웰스트릿역에서 남쪽으로 650미터 거리에 있는데
구글평이 엄청 좋아서 여행준비하면서 일단 체크해둔 곳이었다,
그리고 빅버스에 내려 이곳으로 갈때는 진짜 날씨가 화~~~창해졌다.
금문교 오후에 갈걸.....ㅜㅜ
나는 포보를 주문하고, tendon을 추가했다.
사실 텐돈이 뭔지 모르고 추가했는데 알고보니 힘줄이었는데 부들부들 맛있었다.
Pho Bo ($11.00)
-rare beef & brisket with rice noodles in beef broth
-Add beef balls, tripe or tendon (each) $1.50.
33맥주 ($5.00)
한국인 직원분이 계셨는데, 감사하게도 혼자온 나를 정말 잘 챙겨주셨다.
한국인들이 이걸 좋아한다면서 이것저것 갖다주시구.
미국에서 한국말 처음햇네ㅋㅋㅋ
감사한마음에 18% 팁을 드렸더니만
쌀국수에 맥주한병 마시고 총 19.74$이 나왔다. (세금 외에 SF Employer Mandate 4%가 붙었다. 이건또뭐야..)
우리돈 23,000원이 넘게 나왔지만 아깝지 않았다.
왜냐면 여기서먹은 쌀국수는 정말 인생쌀국수였기 때문이다.
베트남가서 먹은 쌀국수보다 더 맛있었고
한국에서이런 쌀국수는 찾을 수 없을 것이다ㅠㅠ
직원언니한테 다음날 또 온다고 했는데 일정이 안되서 못갔다!!!!
직원언니가 매운거 좋아하면 분보후에도 맛있다고 추천해주셨는데
제발 누가 가서 드셔주셔용....
쌀국수 먹고 나오니 날씨 환상....!!
어디갈지 고민하다가
쌀국수먹는 중 친구에게 받은 메시지를 보고서 피셔맨스와프로 향했다.
뮤니버스를 처음 타봤는데 가격은 2.75$였다.
현금을 내면 티켓 같은게 나오는데 거기에 환승 유효시간이 쓰여있다.
이때는 그 유효시간이 2시간이었는데 다음날 다른 뮤니버스를 탔을때는 90분이었다.
시간대에 따라 다른건가 싶었다.
#TheBuenaVista #부에나비스타
친구말에 의하면, 미국에서 최초로 아이리쉬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한 곳이라고한다.
아직 한번도 아이리쉬커피를 마셔본적이 없어서 도전!
들어가니 사람이 북적북적.
정말 유명한 곳인가보다!!
바에 앉으면 음식주문은 안되고 음료주문만 되는데 괜찮냐고 묻는다.
나는 아이리쉬커피 한잔만 마시고 싶어서 좋다고했다.
친구가 말한 그대로 배나온아저씨가 아이리쉬커피를 아주 쿨하게 만들어주고있었다.
쿨내나 진짜 ㅋㅋ
커피를 만들어주시고는 금액을 말씀해주시니 자리에서 바로 지불하면 된다.(10.5$)
처음 먹어보는 아이리쉬커피.
생각보다 술맛이 강했는데
차가운 샌프란에서 꽁꽁 언몸을 녹여줄 수 있을것만 같아따.
왜 유명한지 알겟다!
피셔맨스워프에서 엽서 몇장과 마그넷을 사고
스타벅스에 가서 한참 엽서를 끄적였다.
혼자 여행할때는 특히더 엽서를 쓰게되는것같다.
그리고 근처 세이프웨이에 가서 기라델리초콜렛이랑 이것저것 사고
여기서 납작복숭아도 발견해서 3개를 샀다.
정말정말 궁금햇던 납작복숭아였는데!!
장을보고나와서 시간이 얼추 맞길래 나이트투어를 하기로했다.
나 왤케 즉흥적으로 다녓짘ㅋㅋㅋㅋ
<세이프웨이 가격 정보>
퀘이커 오트밀(시나몬&블랙슈가) 1상자 4.99$
기라델리 초콜릿(4가지맛 총 30ea) 23.98$ x 2개
납작복숭아 3개 3.70$
봉투 0.10$
아니근데 영수증 지금보니 여긴 왜 부가세 8.5%가 안붙은거지....?
시간이 좀 남길래 부딘에 갔는데
마침 사람이 별로 없길래 크래차우더수프를 주문했고 바로 나왔다.
사실 이거 빵의 신맛때문에 호불호가 나뉘길래 먹지말까했는데
한입 먹고는 이게 왜 불호지이??
빵이 시큼하긴하지만 부드러운 수프덕에 거부감이 들 정도는 아니었다.
조갯살이 씹히는 수프가 정말 넘넘 맛있었다.
빵겉부분이 꽤 질기고딱딱한 편이라 빵까지 다 먹는건 무리였지만
나는정말 너무 맛잇게 잘 먹엇다!
캔으로도 수프를 팔고잇으며
다양한 식재료와 주방소품들을 판매하고있다. 비싸긴 디게비쌈 ㅋㅋ
여기 매장이 꽤크다.
부딘 내에는 핏츠커피도 있다.
핏츠커피는 스타벅스가 처음 생길때 롤모델로 삼은 브랜드라고한다.
시내 곳곳에 매장이 굉장히 많은데 이곳에서 처음으로 먹어보았다.
나이트투어 때는 또 얼마나 추울까ㅜㅜ 하며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주문하고
2층 자리에 올라탔다.
영수증보면 small 사이즈 아메리카노를 3.1$였는데 여기는 부가세는 물론이거니와 4% 추가금도 붙지않았다.
임프로이 헬쓰어쩌고저쩌고~는 브랜드에 따라 다른가보다.
영상으로 보면 더 멋짐.
6시반, 나이트투어가 시작되었다.
그런데 사실 나이트투언데 해가 안짐..ㅋㅋ
6시반, 7시, 7시반 총 세 타임의 버스가있는데
해지면 집에 들어가기 무서울까봐 늦은거 안타고 6시 반껄로...ㅋㅋ 겁보라미.
근데 타는 내내 드는 생각은 딱 하나..
겁나춥다 춥다춥다 너무춥다 대박춥다.... 1층가고싶다...
멋짐 폭발 도시.
샌프란을 이야기할때는 이 무지개가 빠질수 없을것 같다.
도시가 온통 무지개빛이다.
미국국기와 무지개깃발을 나란히 걸어놓고
높고 높은 건물 꼭데기에 무지개깃발을 꽂아놓는 도시. 대단한 도시란 생각이 들었다.
다양성을 인정해준다는게 얼마나 멋진 일인가.
시내를 한바쿠 돌구서
이제 베이브릿지를 건너 트레져아일랜드로 들어갑니다.
참고로 시간을 적자면 6시 반에 출발해서 7시 3분에 베이브릿지를 탔다.
트레져아일랜드 뷰포인트에 도착하고 10분정도 시간을 주었는데
밖에 나가서 열걸음 걷고 다시 버스로 돌아왔다ㅋㅋ
그리고 트레져아일랜드는 뭐하는덴지 모르겠는데 되게 횡하고 공사장같고 군부대같고...
날이 흐려서 더 으스스하고.... 뷰포인트라는데는 무슨 카페인지 레스토랑인지가 하나있긴한데 그 주변은 진짜 공사판같은 분위기....
그리고 무엇보다 일단 해가 지지도않았고, 강풍이 불었고ㅠㅠ 흐린날씨에 샌프란시스코 도심이 잘 보이지도 않았다는 것...!!
왜온거죠 나?ㅠㅠ
그리구 첨에 갈때 2층앉았으면 돌아갈때도 2층 앉는게 매너....
춥다고 1층에 앉으면 1층사람이 자리를 뺏기게 되는것이기 때문이다.
빅버스 나이트투어 할 사람들은 명심하자!!
1. 날씨가 흐리면 나이트투어 하지말것
2. 날씨가 추우면 반드시 1층에 탈것
3. 해가 지지않았으면 나이트투어 구지 하지말것
4. 진짜진짜 따숩게 입고 갈것
빅버스가 다시 피셔맨스워프에 도착한 시간은 8시정도였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가기전에 인터넷에 정보가 별로 없어서 궁금했던 점은
Q) 빅버스 나이트투어 시 유니언스퀘어 하차 가능 여부였다.
그래서 타기전에 물어봤는데 A) 나이트투어가 끝나고 유니언스퀘어에서도 하차가 가능하다고했다. 오예!
먼저 피셔맨스워프에 사람들 내려주고, 유니언스퀘어로 가서 내려주니 참고하세요~
몸도 마음도 꽁꽁 얼어버렸다.
아니 막 손이 점점 저리기 시작했다.
이대로 잤다간 감기몸살 200% 올것 같아서
숙소 가는길에 마트에서 무려 2.89$를 주고 컵라면을 샀다.
그리고 다이닝룸에서 납작복숭아 두개랑같이 먹어주었는데 꿀맛이었다...
이번여행에서 제일 잘한선택이 이때 컵라면 먹은거인듯ㅋㅋ
하나 남은 복숭아는 이렇게 이름과 퇴실일을 적어 보관하는 곳에 잘 두고 일찍 잠을 잤다고한다.
그리고 이것이 이 복숭아를 본 마지막 날이었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