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2월에 떠난 샌프란시스코 여행기 3(블루보틀, 오라클파크,페리빌딩,사이언스아카데미,금문교,피어)


샌프란시스코 여행 3일차

어제 요세미티 투어를 하면서 고생을 해서 그런지 이틀째 되는 날이라 중간에 안깨고 잘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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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숙소 근처를 둘러봤고 둘째날은 요세미티 투어를 떠났고 오늘이 비로소 샌프란시스코를 둘러보는 날인데 기분 좋은 설렘을 안고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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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 비행기로 LA로 떠나는 창현씨를 꼬셔서 10시부터 12시까지 진행되는 오라클 파크 투어를 함께 가자고 졸랐다. 고맙게도 흔쾌히 수락해 주었고 첫번째 목적지인 블루 보틀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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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벤프 가이드님이 블루보틀에 메뉴판에 없는 히든 메뉴가 있다고 '지브롤터 커피'를 먹어보라고 말했기에 당당하게 지블로터 플리스 했지만 28살 토박이 한국의 악센트는 역시 그들의 귀에 생소했나보다. 살짝 당황했지만

아이 히얼드 유 해브 히든 메뉴

하니까 알아 먹어주더라, 첫날 슈퍼두퍼 버거의 캐셔의 무뚝뚝함에 적잖이 쫄아 있었지만, 다행이 사진 왼쪽의 잘생긴 청년이 친철하게 맞아주었다.

(AC/DC 후디를 입고있으니까 내 후드 멋있다고 해줬다)


오늘도 비는 내리고 있었고 추운 날씨에 처음 먹어본 따뜻한 커피는 고소하고 맛있었다.

아침부터 비가 엄청 내리길래 처음으로 우버를 불렀고 출근시간이라 바빴는지 두명의 동승객과 함께 오라클파크로 떠났다.


 

MLB를 좋아하기에 무조건 들리리라 다짐하고 출발했던 곳, 맨날 티비로만 보던 곳, 바다와 접해있어서 바다에 홈런이 빠지는 스플레쉬 히트가 가능한 곳 그곳에 드디어 도착을했다.

 

 

 

그런데 내가 너무 흥분을 한 나머지 그렇게 비가 오는데 경기장을 두바퀴나 돌아버렸다. 옆을 보니 창현씨가 너무 젖어있었다.... 넘나리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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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klook.com/ko/activity/7479-at-t-park-tour-san-francisco/

이곳에서 미리 예매를 하고 갔는데, 후기들을 보니 예매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 또 선착순대로 끊는다고 해서 일부러 일찍 간 것인데 스토어는 10시에 오픈이라고 했다. 그리고 시즌도 아니고 날도 비가 쏟아지니 기다리는 사람도 없고 창현시와 나 둘뿐이었다.

계속 되는 미안한 마음에 어쩔줄 모르는데

'사진이나 찍어드릴까요?' 하고 물어보니

'그럼 좋죠' 하며 흔쾌히 부탁해 주더라 그래서 그간 여행다니면서 얻은 사진찍는 방법들을 공유하고 의도치 않게 인생샷을 몇개 찍어주니 창현씨가 다행이 좋아해줬다.


그렇게 기다리고 있으니 여기는 우중에도 러닝을 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는게 멋있었다.

사람 구경, 도시 구경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있으니 훤칠한 키의 백인 할아버지가 웰컴 이러면서 문을 열어줬다. 드디어 스토어에 입장~~


 

 

 


스토어에서 기념품을 몇개 구입했는데 원래 예상해 두고간 싸인 볼이나 키링은 종류가 없었고 물어보니 인터넷에 있다고 했다ㅋㅋ

스토어 이층에서 파크 투어 티케팅을 하고 투어 시간이 될때까지 기다렸다.


 

 

이젠 놀랍지도 않게 살짝 헤멘뒤 투어에 참여 할 수있엇다.

인상이 좋은 백인 할머님 두분이 가이드를 해주셨고 와이프분과 함께 왔지만 구단 투어는 혼자 하시는 아저씨 한분과 나중에 합류한 가족 그리고 외국인 여성 한분 이렇게 투어를 진행했다.

 

 

정말 비가와서 흐린데도 엄청나게 아름다운 구장이었다ㅠㅠ

나중에 맑은 날에 꼭 다시 들리리라 다짐했다. 그리고 영어공부도 더 해오는 걸로...

좌석에도 앉아보고 야구 좋아하는 사람은 정말 재밌게 다녀올 것 같다.

 

원래는 선수들이 사용하는 라커룸까지 볼수있지만... 그놈의 비가 뭔지 젠장 비때문에 가보지는 못하고 대신 숨겨져있는 볼링장과 핀볼장을 가볼수있었다, 너무 아쉽.

그렇게 아쉽지만 정말 좋았던 투어를 마치고 창현씨와 점심을 먹으러 페리빌딩으로 우버를 타고 움직였다.

 

 

페리는 시장이 열리는 날이 그렇게 볼거 먹을게 많다던데 아쉽게도 일정과 맞지 않아서 이렇다 할 볼거리는 없었다. 정말 그냥 시장?? 어찌된일인지 나는 또 쌀국수를 먹고 있었고 창현씨가 먹는 카레의 밥을 조금 덜어서 먹으니 배가 든든해졌다.

식사를 마치고 창현씨가 우버를 타고 la로 갈 준비를 하러 가는 것을 보고나서 나는 다음 목적지인 켈리포니아 과학관을 향해 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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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뮤니패스 어플을 설치하고 케이블카를 사용하지 않는 1일권만 사용했는데 합리적으로 잘 사용한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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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에서 살짝 걸은 다음 피곤에 찌든 흑인 역무원에게 패스를 보여준 다음 지하철을 탑승했다.

전공이 건축공학이다 보니 친환경 건축물을 조사하면서 한번 본 건물이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금을 캐던 광부들이 입던 옷인 청바지를 이용해서 천장 마감을 하고 천장에 숨쉬는 정원을 배치해서 에너지를 저감시킨 건축물.

그리고 가장 오래된 과학관이라고 해서 좋은 볼거리가 가득할 거라 생각해서 목적지로 잡았다. 물론 이것도 한국에서 미리 예매해서 갔다.


https://www.myrealtrip.com/offers/24267


사실 위의 링크에서 예매한건 아니지만 그때 예매했던 곳을 못찼곘다...ㅋㅋㅋ

아~ 그리고 비오는 길을 아침에 헤메서 그런지 아니면 함께 다니던 동료가 없어져서 그런지 너무 힘에 부쳤다

샌프란시스코 도시를 기준으로 왼쪽으로 이동하다보니 주택가가 나타났고 날씨가 날씨인지라 사람도 없어서 뭔가 볼거리가 없어서 그런지 더욱 힘에 부쳤던 것 같다.


 

 

과학 아카데미는 골드게이트 파크 안에 위치해 있었다.

평소 산책을 좋아해서 기분좋은 비냄새와 사람이 없는 미국 공원을 걷고있다는 사실을 계속 상기하며 걸었다.

 

 

미리 준비해둔 바우처를 제시하고 입장을 했다.

과학관은 테마별로 나뉘어져있었는데 정말 하나하나 관리가 잘되어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분명 좋은 곳이라는 것을 느꼈지만 아무래도 체력이 좀 부치기도 하고 전부 영어로 되어있다보니 집중하는데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ㅋㅋ 그리고 아직 음수대 사용방법을 잘 몰라서 홀짝 홀짝 목을 축이다 보니 갈증만 더 심해지고 여러모로 힘들었다ㅋ

그러다가 푸드코트에 들어가서 물은 무료냐고 물어본뒤 연달아 4잔을 마셨는데 햐 정말~ 군대에서 유격훈련때 먹던 물 다음으로 맛나게 먹었다.

그렇게 어느정도 체력을 보충하고 피어36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뮤니패스를 기사님께 보여드리고 창밖을 보면서 가는데 내일 갈 예정이었던 금문교가 보였다. 순간 뭔가 꼭 지금 가야 할 것같은 느낌이 강하게 들어서 아무생각없이 금문교에서 내렸다. (그리고 다음날 나는 이결정이 신의 한수였다고 생각했다.)

 

 

와... 어떻게 이런 토목기술이 1900년대에 있었을까... 아까까지 정말 지치고 힘들었는데 가슴이 뛰면서 피로가 싹 사라지는게 느껴졌다. 여운을 잠시 낮추고 피어로 향하는 버스를 탔다, 아니 그랬다고 생각했다.

젠장 버스를 잘못탔다.

그런데 또 오히려 잘된것이 우산을 화장실에 놓고 와서 다시 금문교에 들렸어야 했기 때문에 오히려 잘됐다고 생각했다. 아까와는 달리 불량해보이는 청소년 한명이 세자리를 차지하며 누워가는 것을 보며 다시 우산을 가지고 피어36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친구가 미국에 가서 꼭 인앤아웃 버거를 먹어보라고 했기에 버스에서 내려서 인앤아웃으로 먼저 향했다.

 

 

 

히잡을 두르고있던 캐셔에게 억양으로 인한 당황스러움을 또다시 안겨주고 침착하게 마법의 문장인

아이 히얼드 유 해브 히든 메뉴

를 사용해서 메뉴판에는 없는 프로틴 스타일 버거와 일반 치츠버거 한개와 콜라 한개를 주문했다.

와ㅋㅋ 진짜 맛있더라 그 꾸덕거리는 치츠 또먹고싶다

그리고 빵대신 양상추를 사용하는 프로틴 스타일 버거도 정말 맛있었다. 그렇게 구석에서 혼자 눈물을 훔치며 버거를 먹는데 한국인 커플이 자리를 찾는 것을 보고 자리를 양보하고 맛저하고 나왔다.

그런데 큰일이다 관광지이긴 한데 벌써 6시쯤 되어서 날이 어둑해졌는데...

사실 오늘 금문교를 안보고 피어를 구경하고 내일 자전거 투어를 하면서 금문교를 건널예정이었는데, 흠.... 그래도 이러게 여행이지! 하면서 피어로 향했다.

 

 

어두워진 피어를 구경 하고 내일 다시와야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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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바다 사자들은 저녁이어도 시끄럽더라ㅋㅋ 귀여워

 

그리고 집으로 걸어가는데 걸어갈수록 다시 몸이 피곤해 지길래 다시 우버를 탑승했다.

통통한 체형의 레니게이드를 운전하는 좋은 인상의 기사님과 함께 숙소를 도착했고 숙소에는 또 새로운 친구인 에릭이 있었다.

에릭은 뉴욕태생이라고 했고 양키즈이야기와 락 이야기 그리고 인싸감성 물씬 풍기는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이날은 나랑 에릭 앙투앙 세명뿐이라서 정말 잘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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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31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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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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