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세미티 1박2일로 다녀왔습니다.
솔직하게 느낀점 위주로 후기 올려보려 합니다.
방문일자: 2월25일(월) 밸리랏지 체크인 및 1박 투숙
1. 렌트카
- 27세부터 본격 오너드라이버로 운전 경력 10년이
넘습니다. 밤낮 새벽 가리지 않고 여러 차종도 몰아서
운전엔 두려움이 없는데요. 여기 와서 렌트카 몰며
느낀점 중 하나는 속도감 적응이 어려운 겁니다.
남쪽에서 요세미티 진입하는 140 EAST 도로 탔는데
구불구불 길에도 불구하고 과속하는 차들이 너무
많아서 솔직히 좀 무서웠습니다. 한국에선 빨리 가는
차가 알아서 피해 가는 게 다반사인데, 여기는 아예
도로 곳곳에 'Slow vehicles must turn out' 이라고
씌여있네요. 아이를 태운지라 더 조심한 탓도 있지만
수차례 갓길로 차를 빼고 뒤에 바싹 따라오는 차들을
먼저 보내주곤 했습니다.
2. 스노우체인
- 요세미티 갈 때 스노우체인은 필수라고들 알고
계시죠. 저 역시 여기저기서 보고 들은 것이 있어서
가는 길에 MERCED에 들러 스노우체인을 구매
하려 했습니다. 근데 월마트. 타겟 등 대형마트를
들렀는데 모두 Sold out 이라고 해서 멘붕이던 중
와이프가 자동차 수리점이나 부품 판매점 가보자
해서 두어군데 들른 끝에 Carquest 라는 곳에서
스노우체인을 샀는데 가격이 무려 115불인 것 ;;
카페 블로그 등 보면 30불 내외였던 거 같은데..
일기예보가 비온다고 되어있어 울며겨자먹기로
구매하여 다시 요세미티로 향했습니다.
3. 공원 입구
- 가는 길(140E)은 풍경이 너무도 좋았습니다.
비 온다는 일기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조금 낀 채
저 멀리 눈쌓인 산을 향해 달리는 내내 조금도
지루하지 않았습니다. 절벽을 옆에 끼고 굽이치는
도로를 달리는 동안 보이는 거대한 자연은 정말
말로 표현 못할 정도로 멋졌습니다.
가는 도중 도로가 유실 되었는지 공사 구간이
있었고, 한방향 차로를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공원 입구에 도착하자 30불인 줄 알았는데
입장료로 35불을 내라고 합니다(인상된건지;;)
그리고 영수증을 주며 잘 갖고 있으라고 하더군요.
근데 입장하면서 스노우체인 소지 여부를
물어보는 이가 아무도 없던데..
이게 눈이 안내려서 그런건지..
저는 무조건 있어야 하는줄 알고 힘겹게
구하러 돌아다녔는데 좀 허무하더라구요..
4. 밸리랏지 투숙
- 요세미티 내 곳곳의 중요 포인트는 익히들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되어 생략하겠습니다.
오면서 이곳저곳 구경하랴 밸리랏지 도착해보니
오후2시45분 경.. 체크인 물어보니 16시라고
안된다고 해서 무료셔틀 타서 그냥 한바퀴
돌아봤습니다. 눈 때문에 절반정도는 못 간다고
하더군요. 3시15분에 탑승해서 한바퀴 도니
딱 4시가 되어 체크인 했고 1층, 2층 고르라길래
추천해주는 2층 골라 방에 와보니 아늑하고
좋았습니다. 난방도 잘되고 뜨신물도 잘 나왔구요
특히 테라스에서 요세미티 폭포가 바로 보여서
더 좋았습니다(캐리어 나르는 것만 빼고 ㅡㅡ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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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날씨
- 일기예보 보고 걱정했던 비는 내리지 않았지만,
날씨는 흐린 탓에 밤하늘의 별은 못보았습니다.
그리고 상상했던 것보다 많이 춥진 않았지만
그래도 겨울패딩 입고 있을 정도였구요..
다음날 아침에도 역시 빗방울은 구경도 못했으나
흐려서 파란하늘은 기대할 수 없는게 아쉬웠네요.
체크아웃하고 밸리랏지 근처 조금 산책하고,
터널뷰 보고 공원을 나가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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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나오며..
- 공원 나오는 길에 입장료를 지불했던 곳에서
패스를 달라고 합니다. 알고보니 입장료 영수증을
보여달란 얘기였네요. 영수증이 없었다면 그 금액
또 지불해야 하는 건지.. 여튼 다른 후기에선 본 적
없는 내용 같아 언급해 봤습니다.
그리고 나와서 MERCED 에 다시 들러 스노우체인
환불하러 갔는데, 현금으로 샀던 걸 카드로 환불해
준다 하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그냥 첨부터 카드
결제할 걸..
이렇게 해서 1박2일의 요세미티 일정을 마치고
샌프란시스코로 들어왔는데.. 추적추적 비가 오네요.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어린아이를 동반한 경우 요세미티는 렌트카로
다녀오는 것보다는 당일치기 투어가 나을 것
같습니다.
이유1. 여름은 어떨지 모르나 눈이 많이 쌓여
출입통제된 구역은 어차피 렌트카로도 못가고
유명한 포인트 등을 편하게 구경할 수 있는건
오히려 투어라고 생각하기에..
이유2. 1박을 하며 여유있게 이곳저곳 둘러
보기엔 아이를 데리고 힘든 일정이어서 그냥
당일치기로도 충분히 볼 수 있을 것 같기에..
이유3. 1박하여 충분히 휴식했음에도 장거리
운전하기엔 너무 피곤하기에..
결론은, 어린아이와는 여행하기 힘든 거네요^^;
그래도 좋은 추억 만들고 이쁜 사진 찍으며
아이가 멋지다며 좋아하는 걸 보니 보람되긴
했습니다.
남은 여정 날씨가 좀 안좋다고 예보되어 있지만
그래도 즐겁게 마무리 해보려 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