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샌프란에 사는 동안 종종 글을 올리고 싶었는데, 이거 여간 부지런하지 않고서는 쉽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었네요. ㅎㅎ![]()
오늘은 그간 제가 다녀온 나파/소노마 와이너리 비교 및 인텐시브한 와이너리 투어 동선을 공유해 보려고 합니다. ![]()
이렇게 가까이에서 편하게 다녀올 기회가 흔치 않다는 생각에 많이 다녀보자 했는데 일상은 늘 바빠서 막상 정리하려니 얼마 안되네요.
그래도 서부 투어 중 바쁜 일정을 쪼개 나파 와이너리 투어를 하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보통 샌프란에 여행으로 오시는 분들은 일정상
한국 여행사 프로그램을 통하든, 렌트를 하시든
하루에 2~3 곳 정도 보고 가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의외로 여기 와이너리의 영업시간이 짧기 때문에
(보통 아침 10시쯤 문을 열어서 오후 4시나 5시면 문을 닫거든요.
인건비가 비싸서 그런지, 여름엔 해도 긴데 방문자 입장에서는 조금 아쉽더라구요.)
제일 끌리는 곳으로 잘 선택하셔서 알차게 보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
1. Robert Mondavi
☆ 장점: 캘리포니아이 가장 대중적으로 유명한 와이너리. 욘트빌에서 가까운 위치.
코 앞에 펼쳐지는 포도밭.
★ 단점: 대중적인 만큼 늘 복작복작한 느낌.
2. Artesa
☆ 장점: 예쁜 조경. 독특한 와인들이 많음.
★ 단점: 딱 두개를 꼽아 가야 한다면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만 같은 존재감?
3. Viansa
☆ 장점: 위에서 아래로 내려다 보는, 탁 트인 전망. 사진 찍기 좋은 조경. 저렴한 테이스팅 비용.
★ 단점: 싼 게 비지떡 같은 와인 맛?
4. Kendall Jackson
☆ 장점: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대중적인 와인. 점심 와인 페어링이 가성비 매우 훌륭.
★ 단점: 딱히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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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Sterling
☆ 장점: 곤돌라를 타고 돌아보는 특이함. 와인잔을 기념품으로 줌.
기본 테이스팅 코스 자체가 견학 코스처럼 짜여져 있어, 테이스팅룸에서만 기본 테이스팅이
이뤄지는 다른 와이너리에 비해 와인 제작 공정을 둘러 본 것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음.
★ 단점: 곤돌라를 빼고 나면 사실 다른 특별함은 별로.. ![]()
◈ Tip: 운전하는 사람, 술을 못하는 사람의 경우 가격표에 나와 있지 않은 $20짜리 non-drinker
입장권을 끊으시면 됩니다. non-drinker를 끊어도 와인잔은 준답니다.
6. V. Sattui
☆ 장점: 야외에 피크닉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 음식을 가져가 소풍온 느낌으로 테이스팅이 가능.
★ 단점: 기본 테이스팅의 경우 마켓룸에서 이뤄지므로 다소 번잡스러운 느낌이 듦.
7. Beringer
☆ 장점: 주인양반(?)의 독일 가옥을 본 따 만든 성 같은 집이 예쁨. 한국에서 꽤 대중성이 있는 와인.
★ 단점: 동선을 짜기에 다소 외진 위치.
8. 샤토 몬텔리나
☆ 장점: 영화 `와인 미라클`의 배경. 1976년 파리의 심판 우승 등 스토리가 있는 와이너리.
성 같은 건물과 인공 호수, 동양적인 느낌의 정원 등 외경이 예쁨.
★ 단점: 다소 외진 곳에 있음. 와인이 명성에 비해(?)서는 눈이 번쩍 띄일 만큼 맛이 없음.
9. Stag's Leap Wine Cellars
※이름이 매우 비슷한 Stags' Leap Winery가 있으나 서로 다른 곳!
☆ 장점: 다른 와이너리와는 분위기가 사뭇 다른 독특한 외관. 욘트빌에서 가까운 위치.
★ 단점: 다른 좋은 곳들도 많으니 동선상 어쩔 수 없지 않다면 굳이..ㅎㅎ
그리고 마지막으로..
올 여름 제 친구들이 왔을 때 `욘트빌 + 1일 4와이너리` 동선입니다.
하루를 다 배정해도 은근 시간이 없기 때문에 하루에 2개 이상 보기가 쉽지 않은데
동선만 잘 짜시면 저희처럼 인텐시브하게 ㅎㅎ 욘트빌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고
1일 4와이너리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ㅎㅎㅎ
물론 저는 열정적인 친구들 덕분에 이번엔 이렇게 빡세게 돌았지만
무조건 많이 보시는 것보다 마음에 드는 1~2군데에서 느긋하게 분위기를 즐기시는 것도 좋지욥! ![]()
투어의 출발점이 된 Ad hoc 레스토랑은, 나파 근처 예쁘고 맛있는 레스토랑들이 모여있는 동네인 욘트빌(Yountville)의 식당 중, 한국에서도 꽤 유명한 미슐랭 3스타 셰프 토마스 켈러가 운영하는 식당입니다.
욘트빌에 토마스 켈러가 운영하는 식당이 총 4곳 있는데, Laundry라는 3스타 레스토랑이 가장 비싸고 가장 예약이 힘들고, 그 아래 1스타 Bistro de Yountville과 베이커리 부숑, 그리고 캐주얼 다이닝 Ad hoc이 있어요. 저희는 Ad hoc에서 브런치를 먹고 AD hoc에서 가장 먼 곳인 샤토 몬텔레나부터 거꾸로 돌아 나오도록 동선을 짰습니다.
그럼 다들 즐거운 와이너리 투어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