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피곤한 하루를 보냈던 마미와 나는 느긋하게 일어났다.
아침식사가 10시반까지 제공되는데 밍기적거리느라 10시에 식사를 하러 내려갔다.
한참 밍기적 거리는데 마미가 어제 잠시 들른 그 성당이 아침 11시에 미사가 있다고 빨리 먹고 미사보러가자는것 아닌가.... 설마설마했던 일이 현실이 되는 순간....ㅋㅋ
너무 귀찮았지만 안간다고 하면 분명 또 마미가 하루죙일 뾰로통해질거같아서.... 우선은 아침을 먹고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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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글 하나를 꺼내 반은 크림치즈를, 반은 땅콩 버터를 듬뿍 발라 커피까지 한잔 내려 배부르게 아침식사를 마친 뒤 씻고 외출 준비를 서둘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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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나올 때는 햇빛이 났었는데 숙소가 있는 빌리지 입구쪽에 다다랐을 무렵 갑자기 눈앞에서 물이 양동이로 퍼붓듯이 쏟아지는 것이였다. 나에게는 떨어지지않아 잉? 누가 물을 뿌리나? 했더니 그제서야 갑자기 마미와 나의 머리위에서도 물이 쏟아지던것....!
알고보니 비가내리는 경계선상에 딱 서있었던 것이였다...ㅋㅋㅋ
후다닥 옆에 집 문앞으로 비를 잠시 피하다가 가방에 우산이 있어서 우산을 쓰고 서둘러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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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을 가려면 30번 버스를 탔어야 됬는데 한참을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아서 늦겠다 싶어 결국 우버를 불렀다. 그러나 우버를 호출한 순간 30번 버스 도착...ㅋㅋㅋ 취소하기도 애매해서 그냥 버스는 보내고 우버를 타고 이동했다.
성당앞에 도착해서 서둘러 들어가자마자 미사가 시작되었다.
버스를 탔으면 늦었을지도??
미사는 한국이랑 비슷하면서도 달랐다. 봉헌금을 낼때는 한국에서는 앞에 나가서 봉헌금 함에 돈을 넣고 다시 들어가는 식이였는데 여기는 긴 손잡이가 달린 바구니를 들고다니는 사람이 있어서 돌아다니면 알아서 넣는식? 뭔가 특이했다.
평화의 인사를 할 때는 포옹하고 악수까지...!
성체 모실때 혀를 내밀고 있으면 신부님이 입속에 성체를 넣어주시는데 나도 그렇게 모시고 난 뒤 아멘 하는것을 까먹고 우물거리고 있자 신부님이 대신 "Amen" 하셨다...;;(성당 열심히 안다녀서 다까먹음....ㅋ) 옆에 수녀님이 포도주를 들고 있어서 한모금 하면 끝!
성당오기까진 귀찮았지만 뭐..... 언제 미국에서 요런 미사를 보겠냐며 나름 좋은경험했다 생각했다.
미사가 다 끝나고 마미와 나는 어제 못가본 유니언스퀘어 쪽으로 나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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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와 달리 원데이패스를 안써서 버스를 탈 때 요런 티켓을 받고~
차이나타운 근방이다보니 중국인들이 버스에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순간 중국인줄;;
드디어 유니언 스퀘어쪽에 도착!
어제 돌아다닌곳은 주거지 느낌이였다면 이곳은 확실히 시내 중심 느낌이 나는 곳이였다.
마미가 아침에 마신 커피때문에 화장실 가고싶다고 하셔서 근처 스벅에 화장실을 잠시 들렀다.
우선 어디를 갈까 하다가 뭐 살만한거 있나 싶어 유니언스퀘어를 가로질러 Macy's로 들어갔다.
한층한층 올라가며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옷 코너에서 한참을 돌아다녔다.
마미도 이것저것 입어보시며 살까 말까 하시고~
난 타미힐피거에서 추리닝 바지 특템...!!
50프로 할인해서 24달러? 정도에 get! 요건 내가 입을거니깐 내돈으로 샀다 ㅋㅋㅋ
한층 더 올라가서 마미가 패딩좀 보자고 해서 몇개 구경좀 하다가 딱 끌리는게 없어서 그냥 다른층으로 이동!
가구파는곳에서 직원이 1명밖에 없기도 했고 앉아볼 수 있어서 다리가 너무 아팠던지라 잠시 앉아서 쉬기도 했다.
백화점은 엄청나게 큰데 직원이 별로 없음...
마미가 아까 옷 구경하는데 들러붙는 직원이 없어서 너무 좋았다고... ㅋㅋㅋ
우리나라는 제발 옷 구경할때 졸졸졸 안따라왔으면 좋겠다 ㅠㅠㅠ
맨 윗층까지 올라가 보니 내가 지이이이이이이인짜 좋아하는 치즈케익 펙토리가 있던 것이였다!!!
케익하나 포장해갈까 하다가 한참 고민하다가 우선은 킵해두고 그냥 내려왔다.
대신 지하에 BOUDIN 베이커리가 있대서 클램차우더 하나 먹어보기로 ㅎㅎㅎ
베이커리는 지하 2층에 있어서 내려가는 길에 지하 1층에 코치랑 마이클코어, 캘빈, 게스 등등등 되게 많아서 아이쇼핑좀 하다가 지하 2층으로 내려갔다.
지하 2층은 한쪽이 푸드코트처럼 되어 있었다.
마미와 나는 BOUDIN 베이커리로 가서 클램차우더 하나를 주문! Tax 포함 7.58달러
테이블넘버같은 숫자가 적힌 동그란 종이를 주길래 지정좌석번호인건가? 했더니 아무데나 앉아서 이 종이를 앞에 클립에 꽂아두면 되는거였다.
클램차우더 나왔다! 완전맛있음!!!!!!!!!!!!!!!!!!!!!!
지금까지 먹어본 클램차우더 중에서 최고인듯...
빵은 여기 베이커리가 Sour dough를 쓴다고 되어있었는데 말 그대로 빵이 굉장히 시큼한 맛이 난다.
맛있게 챱챱 떠먹고 빵을 찢어 스프에도 찍어먹고~
빵이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빵은 다 못먹고 조금 남겨서 나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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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도 맛있었다고 굉장히 만족하셨다.
다 먹은 마미와 나는 화장실을 갔다가 좀 더 둘러보고 2층에 다시 올라가 옷 구경하는데 여기는 명품구간인지 겁나게 비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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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명물인 see's candy집에 가기 위해 다시 밖으로 나왔다.
아까까지는 해가 떠있었는데 백화점 밖으로 나오자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고 있었다.
see's candy가 있는 곳으로 가는 길목은 뉴욕의 5번가처럼 명품샵들이 몰려있는 곳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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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캔디샵에 도착해서 들어갔는데 뒤이어 갑자기 이상한 노숙자 한명이 따라들어왔다.
점원이랑 계속 시끄럽게 옥신각신하는데 한두번 오는 사람이 아니었다보다. 점원이 이리 저리 말을 잘 받아쳐서 신기해하고 있던 찰나 갑자기 그 노숙자가 마미를 보고 일본인이냐고 막 ㅈㄹㅈㄹ 하기 시작했다 ㅡㅡ
마미에게 그냥 대꾸하지말고 무시하라고 하고, 점원이 빨리 나가라고 그래서 그 노숙자는 밖으로 나갔다.
무슨 해코지라도 할까봐 온몸에 긴장이 잔뜩 들어가 있다가 풀리는 순간이였다.... 후....
지인들에게 줄 캔디와 초콜릿을 고르고(거의 50달러 넘게 삼 ㅋㅋㅋ), 마미는 진열된 초콜릿들 중에서 맘에 드는걸 골라 무게 재서 계산하는걸로 사기로 했다. 상자에 20개 정도 담아서 무게를 재는데 이게 무슨맛일까 궁금해 하고 있자 점원이 먹어보라며 하나씩 시식도 줬다. 진짜 맛있음 ㅋㅋㅋㅋ
먹어보고 그중 맘에 든것 몇개 고른 마미는 계산을 마치고 양손 가득 즐겁게 다시 가게에서 나왔다.
비가 많이 왔던터라 아까 추리닝 사고 담은 종이백은 이미 빗물에 젖어 찢어지기 일보직전이었고..ㅋㅋㅋ 마미가 노스페이스 매장좀 잠시 구경하고 가자고 해서 들어가서 내가 산 추리닝을 초콜릿을 담은 백에 옮겨담고 가방을 몇개 좀 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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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스페이스를 좀 둘러보다가 나온 뒤 근처 샵들을 둘러보며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슬슬 저녁먹을 시간이 다가와서 마미가 오늘은 맛있는것좀 사먹자고 하셔서 폰으로 맛집을 찾던 중 저렴하면서도 맛있는 스테이크 집이 있다고 해서 오늘 저녁은 고기를 썰기로 결정했다.
Macy's 백화점 뒤에 있는 TAD's Ste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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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저녁 시간이라 사람이 많지 않았다.
Tad's famous steak 2개를 주문하고 마미는 맥주(blue moon 벨기에 맥주인데 이름이 예뻐서 주문)하고 나는 sprite를 주문했다.
후기에 탄산음료에 수돗물 맛이 난다고 꼭 캔으로 된 탄산음료 시키라고 되어있었는데 에이 얼마나 예민하면 수돗물 맛을 느낄까 했는데 진짜 수돗물 맛 오짐...... 후기를 믿고 캔 sprite를 시켰어야 됬다....후우........
마미가 주문한 blue moon은 탄산없고 독특한 맛이 나는 맥주... 내스타일은 아님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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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할 때 샐러드에 들어가는 드레싱도 고를수 있어서 마미와 나는 서로 다르게 하나는 Italian으로, 다른 하나는 blue cheese 드레싱으로 주문했다.
2인분과 음료를 해서 tax 포함 47.26달러. 둘이서 5만원정도에 스테이크 써는거면 나름 괜찮은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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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샐러드가 먼저 나와서 마미가 화장실 다녀오신다고 가신사이 가게 안에 경찰이 있는것을 발견..!
점원 한명이 이마에 상처가 있고 되게 억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오기전에 무슨 폭행사건이 있었는지;;;;;
무서워서 그냥 쳐다보지 않고 얌전히 앉아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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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동벨이 울리기를 기다리며 샐러드를 챱챱 맛보던 중 진동벨이 붕붕 울리기시작했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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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주문한 스테이크가 나오고~
막 엄청 고급진 그런 스테이크처럼은 안보이고 좀 투박해 보이는 그런 스테이크지만 기본에 충실한맛!
버터 찐 감자랑 빵도 함께나온다.
나는 미디움레어, 마미는 미디움
적당한 핏기라 맛있었다!
가격대비 맛있고 양많아서 만족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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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렇게만 먹어도 양이 엄청나서 싹싹 다 비웠을 땐 배가 미친듯이 불렀다 ㅋㅋㅋㅋ
기분좋게 배 두들기며 나온 마미와 나는 잠시 신발가게 들어가서 신발도 좀 구경하다가 Macy's 지하 한쪽에 기라델리 민트맛 파는것을 봤어서 고거 한봉지만 사서 나오기로 했다.
지인중에 민트를 좋아하는 분이 있어서 그걸 선물로 해주기로....
그런데 세상에 한봉지에 9달러? 너무비싸!!!
맘같아선 여러개 사고싶은데 넘 비싸서 한봉지만 사서 나왔다... ㅎㅎ
사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오면서 바로 우버를 불렀다.
Macy's 입구에서 딱 타고 숙소로 이동했다.
배가 너무 불러서 우버안에서 바지 버클 터질뻔 ㅋㅋㅋㅋㅋ
오늘은 거의 쇼핑하고 여유를 즐긴날이였다.
내일은 요새미티 투어가 있는 날이라 새벽에 일찍 나가야 되서 씻고 일찍 잠이 들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