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주변을 걸어서 돌아다녀 본다.
처음에는 낯선 환경의 집들이 어색했는데 이런 빅토리아풍의 집들이 점점 재미 있게 느껴지기 시작한다.
이런 집들의 모습이 미국에서도 유일하면서 샌프란시스코만의 특색으로 자리메김을 한 도시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그렇게 느껴진다.
숙소에서 나와 걸아가보니 골든게이트 공원이 나온다.
바로 공원앞에 홀 푸드마켓도 있어 들러서 계란과 숙주나물을 산다.
공원을 쭉 걸어서 바닷가까지 가보고 싶었지만 지도상으로 보기에도 거리가 만만찮아 걸어서 갈 정도는 아닌것 같아 포기한다.
샌프란시스코도 부산처럼 바닷가 도시라서 지형이 평탄하지 않고 언덕을 이루고 있어 그게 샌프란시스코의 명물이 된것 같다.
어디나 이렇게 언덕위에 집들이 죽 지어져 있다.
수백년은 되었을 것 같은 나무가 공원에 있다.
다운타운 뿐만 아니라 공원 곳곳에도 있는 홈리스들이 나무 아래서 잠을 자고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노숙자들이 너무 많다. 많아도 너무 많다.
다운타운에 노숙자들이 몰려 있는 곳을 지날 때면 악취가 거리에 배어 있을 정도다.
겨울에 영하로까지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홈리스들이 살기 적합(?)해서 그런 모양이다.
이 나라 사람들은 오래전 도시를 계획할 때 어찌 차들이 많아져 공기가 나빠질 것을 염려하여 공원까지 이렇게 미리 만들어 놓고 나머지 땅에 집을 지을 생각을 한건지........
골든 게이트 극장에서 <로마의 휴일> 뮤지컬이 있어 구경갔다. 내용을 알고 있어서인지 볼만했다. 다만 시차가 맞지 않아 재미 있었음에도 두번이나 졸음에 못이겨 고개를 떨구어야 했다.
극장이 꽤나 오래된 극장티가 난다. 공연 2시간전부터 팔기 시작하는 티켓은 50% 할인해서 팔기에 현장에 두시간 전까지 가서 표를 구매해서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