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올해 6월 27에서 7월 14일까지 15박 17일을 어머니와 함께 미서부를 여행한 여학생입니다. 후기가 좀 늦어졌지만 시간이 나는대로 제가 미여디에서 받은 많은 도움에 보답하고자 후기를 작성해보고자합니다.
저희는 16일간 샌프란시스코-라스베가스-LA-샌디에고-티후아나를 여행했습니다. 제 후기에 특이한 점이라면 우버는 전체 여행을 통틀어서 2번?정도만 이용한 뚜벅이+대중교통 여행객이라는 점과 티후아나에서 2박을 했다는 점 같습니다.
여행 전에 검색해본 바로는 티후아나의 경우는 대부분 당일치기를 하시는 것 같고, 저같은 경우는 한국에서 만난 교환학생 친구들이 티후아나 출신이어서 그 친구들이 추천해준 명소와 맛집을 친구들과 함께 다녔기 때문에 제 경험이 독특하다고 생각되어 티후아나 후기를 먼저 적어볼까 합니다.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대중교통만으로 여행한 후기도 시간이 나는대로 적어보도록 노력하겠습니다ㅎㅎ)
[기본 정보]
*국경 : 도보로 넘기
국경을 넘는 검문소는 Pedeast와 Pedwest로 두 가지가 있습니다.(우버를 이용하실 경우 이 둘 중 하나를 검색하시면 됩니다.) 제 친구들에 따르면 차로 국경을 넘는 것은(특히 멕시코에서 미국으로 넘어올 때) 오래걸릴 때는 4시간까지 대기하기도 한다고 했습니다,, 도보로 넘는것이 아무래도 시간적 측면으로나 간편함으로나 편한 것 같습니다.
Pedeast의 경우는 샌디에고에서 오는 trolley blue line 종점인 San Yisidro가 있는 곳이고 Pedwest는 이곳에서 다리를 건너면 나오는, 도보로 10분에서 15분 떨어진 위치에 있는 곳이었습니다.
저는 미국->멕시코는 Pedeast를, 멕시코->미국은 Pedwest를 이용했습니다. 멕시코 친구들은 3명 모두 Pedwest가 훨씬 정비되어있고 멕시코에 들어갔을 때 MEXICO TIJUANA 사인이 크게 있어서 사진 찍기 좋다고 Pedwest를 추천해줬습니다. 실제로 제가 경험하기에도 Pedwest가 더 깔끔했고 활기가 있었습니다. Pedeast는 살짝 외곽의 느낌이 있었고 호객행위가 더 많았습니다.(택시, 군것질거리 등)
-미국->멕시코 : Pedeast(***여권만 필요***)
저희는 코로나도 섬에서 2박을 한 후에 모든 짐을 들고 페리를 타고 나와 트롤리를 타고 San Yisidro 역까지 갔습니다.(트롤리 티켓은 정류장의 티켓머신에서 구매 가능하며 일회용권으로 구입하시면 됩니다. 주변 직원이나 사람들에게 방법을 물어보니 친절하게 알려줬습니다. 우버비 아끼겠디는 의지!!) 역에서 내리면 바로 건너편에 아래와 같은 검문소 건물이 보이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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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는 일단 환전을 먼저했습니다. 티후아나에서 달러도 자유롭게 이용가능하고 심지어 페소와 달러를 섞어서 내도 아~무 상관이 없지만 혹시 몰라 환전했습니다. 근방에 전광판 달린 곳은 모두 환전소이니 전광판 시세를 보고 파악하시면 됩니다.(***꿀팁***환전이든 티후아나 내부에서 달러를 사용하실 때에는 페소를 18로 나눠서 나오는 숫자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혹시라도 이보다 비싸게 받으면 이의제기하라고 제 친구들이 말해줬습니다ㅎㅎ)
환전을 완료하셨다면 위에 사진의 건물에 들어가실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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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 그 건물 옆에 있는 사진과 같은 표시를 따라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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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간히 이렇게 멕시코라는 표시도 나오면서 쭉쭉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위에 크게 MEXICO라고 적혀있는 철창문을 지나게됩니다. 사직찍지 말라는 표시가 있어서 사진은 없습니다. 그냥 이렇게 길만 따라서 쭉 들어가시면 입국심사대가 나옵니다. 미국 입국 대와 마찬가지로 일행과 함께 심사받을 수 있었고 영어를 못하시는 어머니의 서류를 대신 작성해드려도 상관이 없었습니다. 입국 절차는 전혀 까다롭지 않았습니다. 며칠 있을거냐 정도의 짧은 질문과 함께 건네지는 서류만 작성하시면 오케입니다. 당연히 여권은 필수이고 기타 서류는 일절 필요없었습니다. 여기서 작성한 서류는 반은 여행객에게 주는데 이 또한 추후에 사용할 일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잘 보관해 두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기계를 통한 간단한 짐검사까지 마치고 나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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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멕시코로 통하는 통로가 펼쳐집니다! 은근히 긴 이 길의 긑에는 철창문이 나옵니다. 이 길에 제가 갔을 때에는 아이 여러명과 여자 두 명이 함께 구걸하고 있었습니다. 저희 둘 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 길을 통해서 멕시코로 걸어가고 있었고, 대낮이었기 때문에 무서울 일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동양인은 저희뿐이긴 했습니다. 저는 친구가 차로 데리러 와주어서 철창문 안쪽 그늘에서 대기하다가 나갔습니다. 친구가 밖에 호객꾼들이 많을것이라고 미리 알려주면서도 위험한 사람들은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만 친한척 굴거나 친절하게 굴거라고 미리 말해주었습니다. 실제로도 그냥 평범한 호객꾼들이었고 먹거리를 팔거나 택시 기사가 대부분이었습니다. 티후아나에서도 우버 이용 가능하고 미국에 비해 훨씬 저렴하니 우버 사용 추천드립니다.
-멕시코->미국 : Pedwest (***여권&ESTA 프린트 필요***)
티후아나는 대중교통을 고집한 저희에게도 대중교통이 매우 불편하여 우버를 이용하여 Pedwest에 갔습니다. 우버 기사님의 경우에는 영어를 거의 0에 가깝게 하셨습니다. 미국인 관광객, 특히 싸게 술마시려는 미국인들이 많아서 대부분 영어를 잘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음을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티후아나에서는 이상하게 구글맵으로 Pedeast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Pedeast에서 다시 트롤리를 타고 샌디에고로 가려했던 저희는 결국 Pedwest에서 국경을 넘은 후 San Yisidro역까지 걸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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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타고 도착한 곳에 있었던 MEXICO TIJUANA 사인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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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장소에서 이렇게 to USA 사인을 따라가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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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입구가 나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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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또 쭉쭉 따라가줍니다. 확실히 미국으로 가는 심사는 더 까다로워서인지 줄이 들어올때보다 훨씬 길었습니다. 30분내외로(더 길었을수도 있습니다 가물가물하네요 그래도 막 지칠정도로 오래걸리진 않았던 기억입니다ㅎㅎ)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미국인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은 줄과 상관없이 옆에 빈 줄로 빠르게 앞으로 갔습니다.
나중에 심사장에 가까워져와서 철장문 가에서 직원이 Any documents?라고 말했고 ESTA라고 말하면서 미리 준비해둔 서류를 보여주자 훨씬 짧은 쪽 줄을 가리켰습니다. 정황상 미국인들이 사용하는 줄 같았습니다.(그래서 아마 ESTA를 가지고 계시다면 멕시코 사람들 따라 긴 줄에 설 필요 없이 빠르게 빈 줄로 가셨어도 되지 않았을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심사대에 가까워지기 전까진 안내해주는 직원이 없었습니다.)
확실히 느낀 것은 미국이 정말 멕시코사람들을 반기지 않는구나였습니다. 창구는 멕기코 사람들에게 배정된 것과 미국인에게 배정된 것의 개수가 비슷하거나 미국인 쪽이 더 많았지만 줄은 멕시코인 쪽이 몇십배 더 길었습니다...
입국심사도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습니다. 여권이랑 ESTA를 달라고 하고 어느 공항에서 입국했냐(제 대답과 여권에 찍힌 도장을 대조하는 것 같았습니다.) 정도가 다였고(몇가지 질문이 더 있었을 수도 있는데 오래전이라 기억이 나지 않네요ㅠㅠ) 나머지는 그냥 제 서류와 컴퓨터만 열심히 들여다봤습니다. 저는 항상 혹시 몰라서 호텔 예약 확인종이, 비행기 티켓을 모두 지니고 다녔는데 ESTA 말고는 필요없었습니다. 이 입국심사 또한 일행은 함께 받을 수 있었습니다. 놀랍게도 짐검사는 하지 않았습니다...그냥 입국심사만 통과했더니 다시 미국이었습니다..ㅋㅋㅋㅋ저희는 샌디에고 downtown에서 1박 후 출국 예정이었기 때문에 트롤리를 타고 downtown으로 돌아갔습니다.
*숙박
친구가 추천해준 숙박하기 좋은 지구는 Zona Rio입니다. 국경과도 가깝고 downtown과도 가까워서 여러모로 적합한 위치같습니다.
제가 묵은 호텔은 올해 6월에 오픈한 Ibis Tijuana이며 역시 Zona Rio 지구에 위치해있고 티후아나의 편의점인 OXXO(제 친구가 저게 GS25나 CU랑 마찬가지라고 했을정도로 엄청 많습니닼ㅋㅋ)가 바로 옆에 있고, La Bola도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10분정도)에 있으며 거대한 마트인 Soriana 또한 도보로 갈 수 있는 거리(15분정도?)에 위치해있습니다.(Soriana에 데낄라가 엄청 많습니다. 혹시 선물로 사실 분들은 저기에서...역시 제 친구가 알려준 마트입니다. 티후아나가 데낄라 산지는 아니라 막 전문으로 취급하는 종류가 어마무시하게 많은 그런 종류의 가게는 없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저기도 충분히 많았습니다,,,)
호텔 시설 또한 새것이라 깔끔했습니다. 체크인 처리를 정말 느리게 하는 것과 아침에 갑자기 화장실에서 락스 냄새가 진동했던 것만 단점이었습니다.
가격 또한 2인에 1박당 5만원정도로 매우매우 가성비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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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복도에서 뷰입니다. 멀리 거대한 멕시코 국기가 펄럭였습니다. 나중에 친구에게 듣기론 military camp라고 했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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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riana 내부입니다.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데낄라 과자 등등 상품을 산더미처럼 쌓아두었습니닼ㅋㅋㅋ정말 커요...사람과 높이 비교 되죠..?ㅋㅋㅋㅋㅋ
*치안
치안은 당연히 좋은 곳이 아닙니다. 저는 친구들 덕에 친구들이 태워주는 차를 타고 다녔는데 타고 다니는 와중에도 짐을 좌석에 놓고 내리지 말라고 하더군요. 모두 트렁크에 넣어두고 내렸습니다. 이것은 대낮 포함입니다.
또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시면 안됩니다. 저는 역시 친구들이 데려다주어서 밤에 호텔에 들어가고는 했는데 제가 호텔 로비에 들어갈때까지 친구가 출발 안하고 차안에서 지켜봐주었습니다. 친구들이 서울 라이프 중에서 가장 그리운거 중 하나가 밤산책이라고 하더라고요,,,홍대에서 새벽까지 술 마셔도 학교까지 걸어갈 수 있고 밤길에 핸드폰 해도 됐다고..ㅋㅋㅋㅋ 제가 그래서 심각하게 치안이 그정도냐고 물어보니까 당연히 밤에 나간다고 누가 바로 훔치려고 달려들거나 죽이는 건 아니지만 여전히 확률이 서울에서는 0퍼센트에 가깝다면 여기서는 10프로에서 20프로는 된다고 밤에는 차로 이동하는거 아니면 걸어다니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친구랑 다녔다고는 해도 낮에는 크게 위험하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친구들도 차 절도를 조심한거 외에는 낮에는 딱히 주의를 주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낮에 아까 언급했던 La Bola나 Soriana에 걸어다녀와보라고 했으니까요!(엄마랑 저, 이렇게 여자 둘이서 실제로 걸어갔다오기도 했는데 위험은 못느꼈습니다. 당연히 긴장은 유지했고요!)
downtown쪽도, 국경 울타리가 있는 바닷가에도 호객은 있어도 미국처럼 홈리스나 마약한 사람은 없었고, 낮에는 사람도 많아서 위험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관광객도 많다고 하고요. 티후아나에는 동양인이 중국인 일본인 한국인 순으로 많다고 합니다. 중국인도 계속 늘어가는 추세라 동양인들이 없는 동네는 아니라고 합니다. 근데 저는 동양인 저희 말고는 못보기는 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가게 주인들니나 식당에서 대부분 니하오나 곤니찌와를 하더군요..허허
그래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1. 밤에는 절대 돌아다니지 말것
2. 차가 있다면 짐은 모두 트렁크에
3. 낮에만 관광지 중심으로 우버타고 이동
이렇게만 지킨다면 큰 무리가 없을거라고 봅니다.(당연히 기본적인 긴장상태를 유지한다는 가정하에요!)
일단 이상으로 기본 정보 후기를 마치겠습니다. 폰으로 짬을 내서 작성해서 정돈되지 못하고 tmi도 많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ㅎㅎ 티후아나는 2박을 해도 괜찮을만큼 생각보다 볼 것도 느낄 것도 많았습니다. 바닷가에서 차타고 돌아오는 길에 내리막길에서 보았던, 국경을 경계로 양쪽에서 반짝거리던 야경은 아직까지도 뇌리에 깊게 박혀있습니다. 국경에 담긴 슬픈 이야기들과 국경을 경계로 미국과 멕시코를 동시에 볼 수 있다는 점이 이 도시를 더 매력적으로 만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관광지와 먹을 것, 또 친구들이 알려준 티후아나에 대한 tmi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