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레우에아 화산에서 돌아온 우리
슬슬 배가 고팠다.
그래서 캐나다에 있던 친구가 꼭 먹어보라고 강조하던,
하와이 전통음식인 포케(Poke)를 먹어보기로 했다.
마침 힐로 쪽에 맛집에 있어서 그 곳을 찾아가기로 함!
이름은 바로 수이산(Suisan)이었다!
화산에서 힐로 시내에 있는 수이산 까지는 차로 약 40분
사실 중간에 마트도 들리고 하느라 실제로는 더 많은 시간이 걸렸다
그리고 마침내 도착한 수이산!
파란색 건물이 인상적이다
참고 : 주차는 건물 옆쪽에 빈공간에 하면 되는 듯 하다
포케(Poke)
포케라는 말은 하와이 어로 '자른다'는 뜻이라고 한다.
날 생선을 뭉텅뭉텅 회처럼 잘라, 각종 채소와 해조류와 함께 간장소스에 버무리는 음식
(http://news.joins.com/article/21843840 참고)
회무침과 비슷하지만, 맛은 매우 위의 사진과 매우 다양하다.
사실 남미갔을때에도 이런 비슷한 음식인, 세비체가 있었지만...
내가 오리지널 세비체를 먹었던 게 아니라서 그랬는지...
내입맛엔 포케가 훨씬 맛있었다.
![]()
(개인적으로 와사비 별로라서..)
Anyhow, 사이즈를 고르고, 먹고 싶은 포케를 종류별로 몇개 고르면
밥이랑 김을 얹어서 저렇게 준다.
양이 어마무시하므로 유의
![]()
(남자는 상관없으려나..)
(우린 컵라면 하나씩 뜯어서 같이 먹으니 느끼하지도 않고 단백한게 딱이었음!
이라고 말하며 배가 터질뻔해서 다 못먹고 버린건 이야기하지않기로 한다...)
잠시 근처 공원에서 바다구경도 하다가,
더 늦기전에 일몰과 별구경으로 유명한 우리의 마지막 코스,
마우나 케아(Mauna Kea)를 가기로 했다!
마우나케아는 하와이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저로부터의 높이는 무려 에베레스트보다 높은 10,203m나 된다고 하는 데,
이 산의 반이상이 바다에 잠겨있고, 지상에서의 높이만 치자면 4,205m가 된다고 한다.
(위키디피아 참고)
(그래도 여전히 높은 ㄷㄷ)
![]()
운전해서 꼭대기까지 갈수 있지만, 길이 무척 험하여 4륜차 이상만 입장가능하며,
그 높이 때문에 중간에 비지터 센터에서 30분 이상 쉬면서 고산지대에 적응한 후,
꼭대기에 오르도록 되어있다.
참고) 4륜차가 아닌경우, 정상까지는 오르지못하며, 비지터센터까지만 방문가능하다
이 곳은 별이 잘보이기로 유명해서,
높은 정상에서 일몰의 환상적인 모습과 함께
어두워지며 보이는 별과 은하수를 보는 매력에 빠질수 있는 곳이다.
이를 증명하듯, 마우나케아산의 정상에는 마우나케아 천체관측단지(MKO)라고 하여,
여러 나라의 천문시설들이 위치하고 있다
![]()
어찌 안가보겠나요!
여긴 시작부터 우리의 마지막 종점이었다...
생각보다 가는 길이 멀기 때문에, 꼭 일몰보다 여유시간을 두고 올라갈 것!
자, 그럼 이제 가볼까나~?
이런 나무길들도 지나고
![]()
구름이 눈이 부신 길도 지났다가
신기한 안개들이 우리를 감싸는 길을 지나는 가 싶었는데...
이정도는 애교일정도로.....
안개속인지 구름속을 달림
앞에 하나도 안보이고 =_=.......
정말 야간화산길부터 시작해서.... 마우나케아까지
내 운전실력을 갑자기 늘려준 훈련코스같았다는.....
앞이 하나도 안보이니 조심조심~
*** 미국에서 운전할때는 안개로 시야 가린다고 비상등 켜면 안되요 ㅠㅠㅠㅠ**
(차에 문제가 있어서 금방 설 줄 알고 주변 차들이 기겁한다는 문화적 차이....ㄷㄷ)
그리고 비가 마구 쏟아졌다가, 구름속만 달리다가
포장길을 지났다가, 공사길을 지나다가
고도가 높아지면서 다양한 기후와 환경을 만나고 나면....
어느정도 고도위로 올라오면, 이렇게 맑은 하늘이 보인다.
심지어 힐로에서 비가 왔더라도 말이다.....
저멀리 오른쪽 아래보이던 비구름.....
잊을수가 없었다지
달리고 달려 도착한 비지터 센터
비지터 센터에서는 따뜻한 물을 무료로 제공한다.
챙겨온 컵라면과 함께 포케 무한 흡입 냠냠냠
![]()
너무 많이 먹어서 못움직일뻔....
다 먹고나면, 안에 들어가서 마우나케아에 대한 시청각을 시청하고
( 근데 지금생각해도 왜 조명이 붉은색인지 모르겠어.........@_@)
[+] 댓글 제보에 의하면, 눈에 빛자극을 주지 않기 위해서 붉은 색 조명을 쓴다고 하네요.
밤에 별을 보다가 밝은걸 보면 암적응이 깨져서 별들이 안보인데요.
가장 자극이 덜한 빛이 붉은 빛이라고 합니다 :)!
바깥구경
날씨도 좋고 ㅎ
역시 높은 곳 공기는 틀리구만...
저멀리 구름이 보이는지...?
우리는 구름위에 있음돠
내 시야를 무지하게 가리던 구름......
저리 물럿거라
더 늦어지기 전에, 우리도 슬슬 정상으로 향하기로 했다
(30분 쉬고올라가야되는 것을 명심할 것~)
이런 자갈길..... 산을 타고 올라가는데 주로 옆은 그냥 낭떠러지...
게다가, 흙먼지가..........gg
앞차랑 가까우면 시야가 안보일정도라서 거리를 두고 go go go !
우리는 드라이브 중 ㅎ
![]()
*주의) 운전하는 차는 4륜차임을 유의
구름위로 올라가다보니 해가 조금씩 조금씩 저물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드디어 도착한 정상
해도 마침 지고 있었다
얏~~~~~~~~~호!
해가 져가는 모습 그 모습은 정말 감동이었다.
앞만 이쁜게 아니라 365도 사방으로 이쁜 색으로 물들며 밤의 세계로 이끌던 일몰...
다만 내려가는 길에 가로등 하나 없는, 절벽길이었기에
별들이 다 뜨기전에 내려와서 비지터센터에서 별을 보기로 했다.
이런 길을 달린다.
가로등은 없다, 반사등만 있을 뿐 이것도 있으면 다행인...ㅎㅎ
그치만 이 풍경마저 멋있다.....하아
저멀리 달도 뜨기 시작했다
안전운전해야되니 신경을 곤두서야할 순간인지도 모르지만....
왠지 눈을 뗄수없게 감성의 순간으로 우리를 몰아가던 마우나케아의 밤
깊어질수록 더 깊은 매력을 발한다.
비지터 센터로 가까이 올때는 차 라이트마저 조심해야될 정도로, 빛에 대해 사람들이 예민해진다.
왜냐하면 모든 불빛이 꺼져야 별이 보다 선명하게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진을 찍기위한 액정화면, 핸드폰 불빛, 플래쉬 모든 것이 허용되지 않는다.
모든 차들의 라이트들과, 실내마저도 불을 다 꺼놓고 매우 깜깜하게 만들어놓은 비지터센터는......
다음과 같이 별들의 동창회 장소가된다.
오로지 빛나던 하나의 빛은 레이저밖에 없던.....
별에 대한 설명도 하나하나 해주고 - (물론 영어로라는건 함정..)
비지터 센터 앞에 설치된 여러대의 천체망원경으로,
달, 화성, 목성 등 여러가지 별들의 실제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냥 지나가기 쉬운데...꼭 줄서서 한번쯤 보기를 권한다.
난 개인적으로 매우 멋있었음....
마우나케아 정상에서도 별을 보기에 좋지만,
비지터 센터에 내려와서 별들을 보고 천체망원경을 보고,
별들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게 나는 좋은 것 같다.
내려오는 길도 덜 위험하고 말이다 ㅎ
그리고 킬레우에아 화산에서도 그렇지만
이러한 은하수의 모습을...
이렇게 같이 볼 수 있다......
인생 별하늘...이 된 듯
4륜차가 아니면 정상도 못가고,
가는 길을 더럽게 멀고, 험하고, 안개가득한 길도 지나야되는 험한 길이지만....
개인적으론,
나도 고민했던 사람들 중 1인으로서...
비지터센터까지만이라도, 꼭 가보길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