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 세줄 요약 있어용 ㅎㅎ
캐나다에서 하면 미국에서 안 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이것도 아직은 캐나다라 잘은 모르겠지만)
먼저 도착해서 짐 찾는 곳 지날 때 입국심사?? 같은 걸 했거든요 분명 거기서 한국에서 왔냐 캐나다 왜 왔냐 며칠 있냐 뉴욕에는 왜 가냐 이런 거 묻길래 '아 이래서 캐나다 경유하면 다들 쉽다고 하는구나...' 이러면서 분명 왔습니다
그리고 공항에서 밤을 새야 해서 (경유 시간이 길어서요,,,) 쪽잠 자다가 다시 뉴욕행 비행기 타러 갔어요 근데 익숙한... 느낌이 오는 겁니다 입국심사 하는 곳 같아 보였어요 ㅜㅜ 설마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 잡는다고 입국심사 맞더라구요
제가 진짜 진짜 영어 듣는 건 하라면 할 수 있는데 말하는 걸 진짜 못하거든요 그래도 저는 미국 가는 게 무섭지 않았어요!!! 번역기 쓰면 되니까... 근데 그게 문제였나 봅니다 짧은 영어로 이리저리 손짓 다 쓰면서 말해도 빤히 보더니 가까이 오라고 하더라고요 가까이 갔더니 되게 세세하게 물어보더라규요
며칠 있어?
어디 묵어?
니 친구 이름이 뭐야?
걔랑 어떻게 알게 됐어?
뉴욕 가면 어디 갈 거야?
그건 하루밖에 안 되는데 너 거기만 갈 거니?
그 외는 뭐 직장인이냐 학생이냐 학생이면 학교 안 가고 왜 왔냐 같은... 진짜 다들 짧게 끝난다고들 하는데 장난 안 하고 십 분은 서서 있었던 것 같애요 그러다가 뭔가를 작성하시더니 저 끌고 세컨더리룸으로 가더라구요 ㅋㅋ ㅋ ㅋ ㅋ (잘못된 걸 직감 ;_;)
그리고 진짜 한시간은 앉아서 기다린 것 같애요 다들 부르고 몇 마디 나누고 나가는데 저 겨우 가서 얘기하고 거기서도 이십분은 있었던 것 같애요,,,
언제 가냐
미국에서 며칠 있냐
혼자 가냐
처음이냐
돌아가는 티켓은 있는지
학생인지 직장인인지
어디어디 가고 싶은지
•••
근데 문제는 그게 아니라 제가 가려고 한 숙소였어요 ;_; 한달 가까이 머무는 거라 서블렛 이용을 했거든요 서블렛이라고 말하면 이게 뭔 뜻인지를 저도 모르니까 그냥 친구집에 간다고 인터넷으로 연락하게 된 친구가 있다고 그렇게 말하게 됐는데 (어디서 알게 되었는지 다 물어요 ;_; 다들 그냥 호텔 하나 예약하고 그거 뽑아서 가셔요...)
그거 네 친구 아니야
얼굴도 안 봤다면서 친구가 맞아?
이러는 겁니다,,, 저 진짜 울 뻔했어요 물론 준비 안 해서 간 내 잘못도 있지만 남들 다 넘어가는 걸 이렇게 될 줄은 몰랐거든요 진짜 며칠 못 씻는다고 꼬질꼬질에 머리도 떡지고 몸에서 냄새는 나고 앞에서는 날 무섭게 쳐다보고 저 말 때문에 머리는 돌아가고 진짜 진짜 무서웠어요 ㅜㅜ
아무튼 그 분께서 그럼 너 얘한테 돈을 지불했어? 하길래 디파짓이랑 같이 얼마 줬다 언제 입금했다 이거 말하니까 그제서야 보내주더라고요...... 분명 여섯 시에 비행기 타려고 했는데 지금 글 쓰는 시간은 여덟 시네요 두 시간을 입국심사에 발 묶여서 있었던 겁니다 진짜 당장에 심정은 다 때려치고 그냥 한국 돌아가고 싶어요 ㅋㅋㅋ ㅋ ㅋ ㅋ ㅠㅠ......
아무튼 요약하자면
1. 영어도 못하면서 준비도 안 해가서 세컨더리룸에 잡혔습니다
2. 서블렛을 서블렛이라 말할 용기가 없어서 친구집이라 하다가 혼났으니까
3. 여러분은 그냥 원래대로 말씀 드리거나 호텔 하나 예약해서 가세요... 제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