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전에 F1 비자로 미국에서 2년 정도 학교도 다녔었고
이스타로 3년 전에 미서부, 하와이도 왔었고
미국이 지금 4번째 에요.
이스타 리턴 (처음 이스타 방문 줄은 길더라구요.) 줄에 섰고
줄 서기 전에 기계로 사진, 지문 찍고 종이 나오면 그거 가지고 줄 서는 시스템이에요.
거의 밤 도착이라 그런지 줄은 길지 않았고 앞에 계신 분이 줄을 잘 끊어서 보내 주십니다.
같은 줄에 있는 사람들 중에 6명 정도씩 끊어서 너네는 몇번 가서 줄서, 너네는 몇번 가서 줄 서 이런 식.
이건 정말 랜덤인 것 같아요.
저는 휠체어 줄 바로 옆인 42번으로 배정 받았는데, 인상도 좋고 분위기도 엄청 좋으시더라구요.
목소리가 너무 작은 편이셔서 저까지 소리가 들리진 않지만 다들 승인 쉽게 되는 느낌.
제 앞에 네 분이 계셨는데 혼자 오신 한국인 여성분도 제가 느끼기엔 금방 통과 되셨고
그 다음 중년의 한국인 여성 두 분도 웃으면서 지문 찍고 통과 금방 되셨고
제 바로 앞에 중동 남자분은 정말 1분도 안되서 허가 났습니다.
(한국 호두과자 봉지 들고 계심)
그 다음이 저였는데 이 분 인상도 좋고 분위기는 좋았어요.
어디서 왔냐 - 한국
왜 왔냐 - 관광
얼마나 머물러 - 한 달
한달 동안 뉴욕에서 어떤 관광? - 난 뉴욕 전체를 다 보고 싶고, 브로드웨이 위크라서 뮤지컬 볼 예정이다.
브로드 웨이 위크가 몇월 몇일 부터 몇월 몇일 까지인지 기간을 말해봐 - .... ?
솔직히 이 기간을 외우나요? 그 중 하루 이틀 동안 보려고 한거고 저는 한달동안 여행을 온건데 제 여행 날짜에 브로드웨이 위크가 껴있는건데.
이 분위기에서 몰라 라고 할 수도 없고, 음 시작하는 날은 모르겠는데 2월 8일인가 9일에 끝나지 않아? 하니까
본인이 저한테 시작일, 끝나는 날짜를 갑자기 알려줌..
그러더니 어디에 머무냐고 해서
저 사촌 언니 집에 머물고 사촌언니가 시민권자라 여권 사본, 집 주소, 집 렌탈한 서류까지 다 보여 줬습니다.
혹시 몰라서 다 뽑아 갔는데 필요 했어요 저는.
그러더니 사촌언니가 너랑 같이 있냐, 너 돌봐준대? 등
제가 어린애도 아니고 .. 갑자기 이거에 집착하면서 기억은 안나는데 관련 질문 계속 했어요.
어떤 사촌이냐고 묻고.
우리 엄마의 언니의 딸이라고 대답 했고 언니 아파트고 언니랑 같이 지낼거야. 라고 했어요.
집 호수까지 기록 다 하더라구요.
이게 호수 맞냐며.
그다음엔 돈 얼마 가져왔냐고 하길래
2000달러 있고 크레딧카드 가져왔다고 했습니다.
가방에 음식 뭐 있냐 - 거의 없어 김치 아주 조금 가져왔어
심사관이 그래 괜찮아. 라고 했고 (거짓말 하시면 안될거 같아요. 전 김치 아주 조금만 가져왔어요.)
갑자기 술은 얼마나 가져왔냐며 ...
술은 진짜 안가져와서, 없다고 했더니
언니가 데리러 오니? - 아니 너무 늦었고 나 우버 타고 갈거야
라고 했어요.
그랬더니
해브 어 나이스 트립 하라고 하고 끝났어요.
기억 나는 질문만 이정도인데 실제론 좀 더 많았어요. 대답 하면 묻고, 대답 하면 묻고. 꼬리질문이 많았습니다.
제가 원어민처럼 영어를 하는건 아니지만 어느정도 다 알아듣고 말을 할 수 있어서 별 일이 안 일어난 것 같기도 해요.
젠틀한 태도로 물어볼 거 다 물어보는 심사관님 만났습니다.
심사줄은 정말 짧았고 제 심사만 길었어요.
새컨더리 룸 갈까봐 조마조마.
모든 건 케바케 같아요. 호텔이나 에어비엔비 바우처 보자는 분들도 계시고 그냥 통과인 분들도 계시고..
필요 없더라도 준비 해가셔서 나쁠건 없으실 것 같습니다.
짐 찾고 나와서 예약해 둔 한인택시 타고 가는 길이에요.
1/16 ~ 2/15 한 달간 뉴욕 살기 할 예정이에요.
첫날은 정신이 너무 없었네요.
이제야 긴장이 풀려요 ....
짐 대충 풀고 나가야겠어요.
도움 되셨으면 댓글이라도 남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미여디에서 많은 도움 받아서 글 남겨 봅니다.
다들 행복하고 안전한 여행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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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도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