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3박 4일간 뉴욕에 있었어요. 하지만 말이 3박이지 첫날 오후에 도착하고 마지막날 아침에 출발해서 사실상 이틀 여행한^^^^^^ 여튼 그래서 지난번 여행 때 많이 못 봤던 거 위주로 일정을 짰었는데 하루 일정으로 괜찮다고 느껴서 간단히 적어보고자 합니다.
겨울에 뉴욕 갔을 때 허드슨강 쪽을 거의 하나도 못 조고.. 돌아왔어요 그 땐 뭐 하느라 그랬는지.. 지금 생각하면 이해가 안 가지만 어쨌든. 그래서 이번에는 하루를 온전히 허드슨강 주변으로 해서 일정을 짜 보았어요.
전체 일정은 서클라인 랜드마크 크루즈 - 하이라인 - 리틀아일랜드 - 첼시 마켓 - 엣지 전망대 였어요. 그리고 미술 관심 있으시면 휘트니도 껴 넣으면 괜찮을 거 같아요.
시작점 정해서 위로 쭉 올라가거나 아래로 쭉 내려가는게 효율적이고 근처 다른 스팟들은 곳곳에 넣으면 좋구요.
이렇게 일정 짜면 대중교통은 숙소에서/숙소로 이동할 때만 이용하고 나머진 쉬엄쉬엄 걸으면서 다 돌아다닐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저는 엣지를 마지막으로 일정 짜니까 바로 앞에서 지하철 타고 숙소로 돌아와서 딱이었어요.
랜드마크 크루즈는 90분. 브루클린 브릿지를 지나갔다가 돌아오는 코스 (제 기억엔) 여서 좋았어요. 여기가 베셀을 지나 Pier 83인가 까지 좀 더 올라가야 하는 거긴 한데, 베셀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이긴 해서 일부러 싹 이 쪽을 하루로 잡았네요 :)
자유의 여신상도 보고요.
하이라인 따라 걸으면 좋더라구요 저는 마더스데이날 오후에 갔는데 사람들이 적당히 많기는 했으나 그래도 좋았다는.
가다가 멈춰서서 보이는 길을 이렇게 찍다보면 몇 군데 정도는 괜찮은 곳들이 있더라고요 흐흐
가다보면 벽화도 종종 보이는데요. 저는 아래 벽화 보면서.. 좋더라고요! 마침 앞에 앉아있을 수 있는 공간도 있어서 여기서 잠시 쉬었다가 -
하이라인 따라 걷다보시면 발견할 수 있는! 귀엽더라고요 ㅎㅎㅎ
다음 목적지는 리틀아일랜드이니 적당한 지점에서 하이라인을 내려오면 리틀아일랜드가 보여요! 첼시마켓 바로 부근이기도 하고 그래서 찾기 어렵진 않음.
리틀아일랜드는 막 구경할게 엄청 많다!기보단 그냥 가서 좀 둘러보면서 쉬고 그러기 좋은 곳이었어요.
리틀아일랜드 가서 쉬다가, 이후에 엣지 전망대를 올라가야해서 휘트니는 못 갔는데, 휘트니가 바로 딱 길 건너에 있거든요. 휘트니까지 일정에 넣었으면 딱이겠다는 생각은 들었어요. 하이라인 온 길을 되돌아갈까 하다가 그냥 첼시 마켓 쪽으로 쭉 돌아보면서 천천히 엣지로 돌아가기로 맘먹고!
구글 스토어도 (밖에서만) 구경하고
저어어기 위에 이 벽화 어렴풋이 작게 나온 사진 있는데, 거기서 보는 것보다 첼시마켓 쪽 내려가서 보는게 (당연한 거지만) 더 잘 보여서 너무 좋았고요!
일요일이여서 일요일에 열리는 플리마켓에 가서 또 아이폰 케이스를 못 참고 질렀... 사진/그림, 쥬얼리, 옷, 패션잡화 등 플리마켓도 한 바퀴 돌다보면 눈 돌아가더라고요 ㅎㅎㅎ 스타벅스를 들릴까 했으나! 사람들이 많아보여서 (기다리는 건 또 싫음...^^;) 그냥 천천히 구경만 쓱 하면서 둘러보고 엣지로 갔어요.
시간 여유가 살짝 있어서 일단 베셀 구경부터.
저 겨울에 베셀 실제로 보기 전까지 베셀에 1도 관심 없던 1인.. ㅎㅎㅎ 근데 겨울에 가서 보니까, 아.. 개방되었을 때 왜들 올라갔는지 알 것 같고.. 나도 올라가보고 싶고.. 그랬던 ㅎㅎㅎ 그치만 그때나 지금이나 1층만 들어가서 볼 수 있어요. 들어가서 위를 올려다보면:
그리고 내부는 아래처럼 이렇게 되어있어요.
사실 이거 못 올라가면.. 베셀 밖에서 건축물 구경하는 건 잠깐이면 끝이라 과연 사람들이 계속 많이 구경하러 올까 싶다는 생각도 들었는데 베셀 앞에 공간에 아래처럼 이렇게도 사용하더라고요? 머리 좋은듯. 저 때는 골프 대회가 있었는지 스크린 가져다가 골프 중계 틀어놓고 앞에 의자들을 이렇게! 골프는 관심 없지만 앉아서 쉬기 딱 좋은 것!
그리고는 엣지를 들어가봅니다. 전망대는 겨울에도 가고 이번에도 갔지만, 제가 느낀 교훈은 꼭 비가 오지 않는 날 가자 입니다. 흐린 날도.. 너어어무 많이 흐리지 않으면 그래도 나쁘지 않은데, 진짜 너무 흐리다, 비가 온다, 이런 날은 되도록이면 ㅠㅠ... 특히 선셋타임에 올라가실 분들은요 (저 겨울에 탑오브더락 그런 흐린날 갔다가 노을은 무슨 ㅎㅎㅎ) 이 날은 그래도 그 정도는 아니였어서 올라가서 두시간 넘게 있었던 거 같아요. 제가 좀 일찍 올라가서 ㅎㅎㅎ 해 지기 전에 올라가서 해 완전히 지고 어두워진 뒤에 내려왔어요.
아래 엣지에서 찍은 사진은 진짜 이 시간대.. 빛이.. 이럴 수 있구나 싶었던 색이었는데요. 이 때 엄마랑 카톡으로 영상통화 중이었는데 엄마가 예쁘다고 끊지 말라고 해서 사진이나 동영상도 제대로 못 찍고 통화하던 그 시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와중에 건진 몇 안 되는 사진
그리고 내려와서 바로 지하철 타고 숙소 들어가는 길에 테이크아웃 하나 해서 저녁 먹고 뻗었던 하루였어요 ㅎㅎㅎ 좀 더 일찍 나와서 돌아다니거나 크루즈 안 타면 휘트니 충분히 일정에 넣을 수 있는 하루 일정일 것 같아요. 아무튼, 혹시 첼시, 하이라인, 베셀, 휘트니, 리틀아일랜드 중 몇 군데라도 생각 중이시라면 여기를 싹 하루 동선에 넣으면 효율적일 수 있다는 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