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다녀온지도 벌써 한달이 다 지나가네요! ㅠㅠ 너무 즐거운 추억이 많았던 미국 여행을 뒤로하고, 일상으로 복귀했습니다.
여행 중에 느낀 것들을 개인적으로도, 이 카페에도 글로 많이 남겨놓으려 했으나... 귀찮음이 가득하여...
"이런거 좋아요!" 보다는 "이건 피할 수 있으면 피하시길.." 류의 글만이라도 써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ㅋㅋ
이번 후기는 쓸까~말까~ 아주 고민을 하다가, 막판에 핵 분노하여 남기는 글입니다.
지난 여행에서 여러가지 하이라이트를 계획하고 갔는데, 그 중 하나는 단연코 그랜드캐년이었어요! 미국의 대자연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정말 정~~말 기대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카페 글도 많이 찾아보고, 거의 모든 투어회사의 상품을 검색하고 후기를 읽어서 한 곳을 선택했습니다!
제목에서도 아실 수 있다시피... 결과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바쁘신 분들을 위해 3줄 요약을 해보면,
1. 가이드님의 투어 미숙으로 인해, 해가 다 진 그랜드캐년을 단 15분만 봤습니다 ㅠㅠㅠ
2. 저녁식사는 늦춰지고, 아침은 (사전 설명 없이) 제공이 되지 않았습니다 ㅠㅠㅠㅠ꼬르륵
3. 이후 컴플레인을 걸었는데, 문제 해결 과정에서 '저희가 아빠뻘인데 봐주세요' + 기분따라 바뀌는 보상 비용 + 후기 내리면 50불 드릴게요 (여기서 분노 폭발했습니다..ㅋㅋ)
입니다...
쓰다보니까 갑자기 또 그때의 기억이 나서...ㅠㅠ 속상해져서 쓰고싶지 않아지네요..ㅋㅋㅠㅠ 그래도...몇자 써봅니다...!
1. 그랜드캐년 투어에서 그랜드캐년을 15분만 보다...
진 심 ㄹㅇ 팩트입니다. 여행일정이 땡스기빙이랑 겹쳐서 트래픽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주차장 마냥 빼곡히 멈춰있는 트래픽이었고, 결과적으로 국립공원 입구에서 계속 기다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희랑 1박2일간 같이 여행했던 팀원분들께서도 너무 아쉬워하시면서, "왜 트래픽이 이럴걸 예상을 못하셨냐?"고 물으셨습니다. 투어 초반 7년 경력이라고 하시던 가이드님께서는 그제서야 내막을 밝히며 "캐년 투어 코스는 원래 2종류로 나뉘는데, 얼마전까지 이 코스가 아닌 다른 코스로만 가이드를 해서, 솔직히 익숙치 않아서 트래픽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투어비는 그리 비싸지 않았지만, 비싼 시간을 들여서 투어를 온 만큼, 투어 이후 회사측에 컴플레인을 걸었습니다.
아래는 여행사 후기에도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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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투어 끝나고 항의를 하니, 투어 시작 시간을 미룬 저희 잘못이라고 하네요..? 조금 억울해서 몇 자 남깁니다.
- 라스베가스 도착하는 항공편이 변경되어 30분 늦게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가이드님께 "투어하고 있는 장소로 개별 이동해도 되냐"고 카톡을 드렸습니다.
- 가이드님은 "다른 팀에게 양해를 구할테니 늦게 출발하자."라고 답장하셨습니다.
- 아무리 그래도 다른 팀원분들까지 다 늦게 출발하는건 너무 죄송하니, 가이드님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만약 투어 일정에 지장이 생기는 거면, 전날 라스베가스 도착하는 일정으로 바꿔도 되고, 첫번째 투어 장소로 우버타고 이동해도된다." 라고까지 말씀드렸습니다.
- 가이드님은 전화로도 "30분 늦게 출발해도 괜찮다. 다른 팀에게 양해를 구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투어를 늦추자고 먼저 말씀하신건 가이드님이셨습니다.(물론 저희를 배려해주신건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그런데 회사 측에서는 전화내용은 녹음이 된것도 아니고, 기록이 없으니까 아예 무시하고 카톡 내용만 가지고 그랜드캐년 투어 지연에 저희 탓도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만약 30분 늦게 출발한걸로 해가 다 진 그랜드캐년만 보는게 당연한거였다면, 저희는 가이드님께 말씀드렸던대로 전날에 출발하든, 당일 우버를 타고 따라가든 했을 겁니다. 그렇게 해서 발생하는 비용보다, 어쩌면 한번밖에 없을 경험이 더 소중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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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레인에 대한 답변은 '너네가 늦게 온다고해서 투어시간을 늦췄으니, 너네 탓도 있는거 아니냐?' 였습니다.
오마이갓.. 너무 억울했습니다 ㅠㅠ 위 후기 내용에도 있듯, 저희가 다른 대안을 제시했으나... 가이드님께서 투어 시간을 미루자고 먼저 말씀을 해주셨는걸요...ㅠㅠㅠ흐엉;; 쓰다보니 또 억울하네요....
이 부분에 대해 마이리얼트립 help center 쪽에서도 '혹시 다른 증거가 있으시냐'고 질문을 주셔서, 그 전날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이랑, 전날에 묵을 호텔을 알아본 인터넷 기록도 있다 말씀드리고 skyscanner 검색기록을 전달해드리기도 했습니다.. 구구절절 증거를 찾는게 참... 거시기했지만....그만큼 억울했습니다ㅋㅋㅋㅋ ㅠㅠㅠ (예상치 못하게 지난해진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도와주신 마이리얼트립 담당자분들 진짜 감사합니다ㅠㅠㅠㅠ)
2. 저녁식사는 미뤄지고... 식사에서 제공된다는 된장찌개는 없고..... 조식도 설명 없이 skip...
말 그대로입니다. 저녁식사 미뤄지는건 그럴수있죠! 투어 중에 워낙 많은 일이 있어서 이건 불만족스러운 것들에 속하지도 못합니다. 솔직히 캐년 투어 신청하시는 분들 중에서 오랜만에 한식 먹자! 하면서 한식 제공하는 곳들 알아보시는 분들 많으실텐데.... 된장찌개와 부대찌개라면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3. 대망의 문제해결과정
회사측과 처음으로 카톡을 할 때는 이런저런 문제들이 있는 것을 인정하니 50불을 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느새 '단 한푼도 줄 수 없다.'라고 하시며, 모든 카톡에 답장을 하지 않으시기 시작했습니다. 투어 현장에서 가이드님께서 인정하셨던 잘못된 부분도 있는데, 그런 부분까지도 '공동책임이다'라고 하셔서 억울함이 팡팡 솟아났습니다. ㅋㅋㅋㅠㅠㅠ 여튼 결국 마이리얼트립 고객센터측에 문의를 드리니, 얼마뒤 온 답이 "아침식사 제공되지 않은 점이 확인되어서 인당 10불 미만으로 환불이 가능합니다. 그런데 사장님께서 투어 후기를 삭제하면 50불을 주신다고 하네요."였습니다....
환불받으려고 투어 후기 남긴게 진짜 절대 아니었기 때문에, 환불을 안받고 싶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추후 확인 후 다시 연락주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방금 최종적으로 온 안내는 "아침식사 부대찌개라면은 인당 2불로 책정되어 환불될 예정입니다." 였습니다. ㅎㅎ
아...그리고 마이리얼트립 투어 페이지에 후기를 남겼을 때, 사장님의 답변 중에는 같이 여행한 팀원들 중 다른 분들은 다 괜찮다고 했는데, 왜 저만 유난이냐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ㅋㅋㅋ ;;; 저희 말고 다른 팀원이 컴플레인을 먼저 걸었고, 팀원분들과 친해져서 투어 마치고 따로 만나서 저녁을 먹을 때 "이번 투어는 ㄹㅇ 별로였지만, 좋은 사람들을 알게돼서 그나마 다행이네요"라고 얘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외에도 사소한 빡침포인트가 있었으나... 기억이 사라졌습니다.... 최악의 기억력..ㅋㅋ...
여튼.... 여러분,,,진짜 좋은 투어 잘 찾으셔서 행복한 여행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