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내선 항공으로 보스턴 로건공항에서 워싱턴 DC DCA 공항까지는 아메리칸 항공으로 이동했다.
살짝 딜레이 되기는 했지만 모처럼 잘 도착했다.
워싱턴 DC 로날드 레이건 공항 우버 탑승 위치는 도착층에서 나오면 Ride Share 표지판이 있어 쉽게 찾는다.
워싱턴 DC에서 생애 첫 에어비앤비를 이용했는데 참 황당했다.
(부킹닷컴 통한 아파트 숙소 제외하고 에어비앤비 플랫폼을 이용한)
사람이 넷이고 방 두 개가 필요해서 호텔을 오래 뒤졌지만
우리가 방문한 시절이 워싱턴 DC 벚꽃 축제 기간이어서인지 가격이 너무 쎘다.
워싱턴에서는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길 곳이 사실 없다고 보면 되므로 짐보관되는 호텔이 좋기는 한데
부엌 있는 방 두 개 호텔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오래전에 에어비앤비를 잡아두었고
평이 좋았고 또 체크아웃 후 짐 보관을 해준다 해서 확정했는데
도착해서 보니 참 시설이 가관이었다.
일단 방 두 개가 있고 거실과 부엌이 있기는 해도 모든 집기가 흔들거리고 부엌 도구는 망가지기 일보 직전이고
그런데 이런 숙소가 평이 꽤 좋았다는 사실이 지금도 이해되지 않는다.
완곡하게 표현해서 문제점들을 평으로 남겼는데 어찌 된 일인지 채택이 되지 않았으니
정말 어찌할 도리가 없는 숙소다.
비용은 2박에 393.17$
에어비앤비를 예약할 때 주의할 점을 꼽아 보면
1.찾기 쉬운 위치인지 확인할 것
(게스트 평을 보고 예약 후 주소가 오면 구글 위성지도로 주변을 본다)
2.체크인 시간(주인이 상주하는 게 아니므로 체크인 시간대가 짧다. 그 시간 지나면 일방적으로 캔슬시켜 버리는 경우도 있기는 한데 미국 쪽은 두 곳 다 자동 출입키를 설치한 집이라 상관없었다. 유럽은 자동키 없는 집이 대부분이다.
3.에어비앤비는 예약시 요금이 반 결제되고
나머지 반은 집 마다 다르다. 한 달 전이냐, 일주일 전이냐,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도착 전에 나머지 요금도 결제된다
4.숨은 비용, 청소비가 붙어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물건을 파손하면 과다 청구하는 집이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5.체크 아웃 후 짐보관을 거의 해주지 않는다. 워싱턴 DC처럼 짐보관 장소가 거의 없는 지역은 이 점도 고려해야 한다.
5.에어비앤비 홈페이지 상 주소와 다른 곳도 있다. 업체에서 여러 에어비앤비를 운영하는 경우 체크인 사무실이 별도로 있기도 했다.
6.예약하면 에어비앤비 측에서 e메일로 사인하라고 서류가 오는 경우가 있었다. 부킹닷컴에서 예약한 오크우드 레지던스 아파트가 그랬고 개인이 운영하는 뉴욕 에어비앤비가 그랬다. 워싱턴DC 에어비앤비는 아무런 요구도 없었다.
여기서 잠 못 들고 뒤척이다가 거실에 나와서 쭈그리고 자다가 감기 걸려 완전 민폐 동행자 되어 친구들까지 고생을 시켰다.
가지고 간 약도 부족해 내 친구 약을 다 먹으면서 하루하루 버티는 시간이었다.
내 친구는 많이 걷지 말라는 진단까지 받고 여행 왔는데 어찌나 관리를 잘하는지 아픈 내색도 안 하고 잘 버텼는데
나는 거의 안 걸리는 감기 걸려 된통 고생을 했으니 참 누가 누구를 평할 처지가 아니었다.
내 친구들이 고쳐 쓰는데는 거의 맥가이버 급이라 고장난 밥통에 수저 끼워 밥하고, 전자렌지 이용해서 요리도 수준급이고 심지어는 항생제 까지 완비된 약통을 들고와서 그날그날 증상을 물어보고 약까지 처방도 잘한다.
오죽하면 '이 약국은 약을 잘 줘!' 했겠는가!!
지금 워싱턴 DC 호텔을 찾아보면 가격이 그리 나쁘지 않은데 벚꽃 만발하는 시기(4월 초)의 워싱턴에는
수학여행 온 학생들도 너무나 많고
시간 맞춰 가야하는 예약처들이 있어 시간 조율도 잘 해야 되므로 시내 숙소를 잡는게 좋다.
숙소 가격들이 꽤 나가므로 많이 찾아봐야 되는데 비수기에는 화이트하우스 부근, 스미스소니언 센터 남쪽 부근에도 가격 웬만한 숙소들이 많이 보인다.
워싱턴 여행 일정을 먼저 그려본 다음에는 아래 체크된 호텔이나 부근의 호텔 중에서 예산에 맞는 호텔들을 선택하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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