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마지막-
길다면 길었던 미국여행도
마지막 날이 되었습니다
우리가족 추억남기기가 주 목적인 긴 후기를
읽어주신 분이 있다면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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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시간 2019.12.31.
한해의 마지막 날!
동생은 낮 비행기로 달라스로 돌아가고
저희는 밤 비행기로 한국으로...
그래서 마지막 날 오전과 점심이
마지막으로 주어진 일정이 되었습니다
사진첩에 고이 놔둔 귀국행 비행기표
모바일 체크인의 좋은 점이랄까
항상 미리미리를 좋아하는 엄마와 함께
마지막으로 골든게이트 공원을 보고
리틀스타 피자까지 먹으려면
아침일찍 서둘러야 합니다
너무 좋은 집에서 3박이나 하면서 정들었네요
모든 게 갖춰진 레지던스였던 카사 멘로파크
저희의 모든 가족여행 숙소 중
최고였다고 해도 좋을 정도
한동안은 도어락 비밀번호도 기억이 났는데...
여기에 비번치고 들어가던 것도 이제 끝
잠시나마 우리 집 같았던 곳
날씨는 참 좋네요
샌프란시스코와 작별하기 좋은 날입니다
어쩌면 마지막으로 찍어보는 우리의 차
2주동안 눈비 뚫고
산 건너고 사막 건너고 다리 건너고
심지어 하룻밤 재워주기까지 한...
너무 고생이 많았던 유콘
얘만으로 3개 주를 다 돌았다는 게 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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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전하고 주차하느라 고생한
동생과 아빠가 더 수고!!
골든 게이트 파크는 시내에 있어서
마지막으로 시내 진입을 합니다
이 날도 눈에 띈 거리와 집들이 너무 예쁩니다
언젠간 다시 와서 보겠지?
1. 마지막 SF 정취, 골든게이트 공원
그렇게 약 30분을 달려 도착한 골든게이트 공원
주차가 가능한 공간은 거의 만차에 가까워서
좀 돌다가 겨우 한적한 흙길 같은 곳에 주차
내리자 마자 마주한 스토우 호수!
가운데는 큰 섬으로 되어 있고
해자처럼 물길이 나 있습니다
한가롭게 조그만 배를 타는 분들도 계시구요
물새들이 정말 많네요
이때는 몰랐는데
1년이 지나고서야 한국 집근처 공원에서
위 사진의 새가 물닭이라는 걸 알았는데
여행후기 쓰다가 다시 볼 줄이야...
아침이라 그런지
참 평화롭고 고요한 공원
생각보다 가족들이 좋아했는데
조금 촉박하게 와서 다는 못 볼 것 같습니다
오리와 물닭들이 뒤섞여 나름대로 살아가고 있음
고요하고 한적한 스토우 호수
여행 마지막에 마음을 달래기 좋은 곳
생각보다 물가와 바로 트여 있는 흙길
자연 그대로를 잘 보존한 느낌
이 근처로 차를 대고 많이들 구경하는 것 같습니다
조깅하시는 분들도 많고
나름 샌프란시스코의 센트럴파크 같은 곳
물새들을 지켜보는 모자
새를 방해하지 않고 지켜보는 취미를
탐조라고 한답니다
오리들아 너희는 샌프란시스코 얼마나 더 있어?
우리는 마지막 날이란다...
이제 슬슬 움직여야 다른 곳도 볼 것 같아요
뒤에 보이는 동양식 정자도 멋지네요
이제 드영 박물관을 향해 열심히 걷는 가족
구글맵 보고 잘 걸어가면 되는데
생각보다 흙길 산길 계단을 좀 지나 가는 편
다시 큰 길로 나왔을 때는
재패니즈 티 가든 쪽을 만납니다
오호... 재패니즈 티 가든도 구경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워낙 크고 볼 게 많은 공원인지라
재패니즈 티 가든은 일단 패스
샌디에고 발보아 파크에도 재패니즈 가든이
있었는데 확실히 서양인들은 일본풍에 관심이 많군요
열심히 걷다 보면 어느새 드영박물관 앞입니다
걸어서 한 10분 정도 걸린 것 같아요
공원에서 걷는 길 하나하나가 자연 그대로라서
참 좋았습니다
내부로 들어가면 1층 로비에 있는 작품(?)
드영 박물관은 상당히 전시관도 많고 볼거리도 많아요
일층에도 기념품샵도 있고 공간이 넓습니다
우리의 주 목적은 전망대에 있기에 엘리베이터로 향합니다
일층에서 화장실에 잠시 들렀다가 꽤 많은 사람이 탔던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드디어 만나는 전망대 뷰!
러시안 힐에서 살짝 봤던 느낌이지만
엄마아빠에게는 새로울 듯 합니다
날이 좋아서 더 멋져 보여요
오른쪽에는 자세히 보면 금문교 끄트머리가 있네요
구릉들을 끝없이 채우고 있는
자로 잰듯한 집들이 인상적
샌프란시스코만의 풍경
가장 좋은 건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360도로 보여준다는 것!
비교적 가까운 곳의 주택가
많이 높이 올라온 건 아닌데도 이런 뷰가 펼쳐지네요
다운타운 쪽을 바라본 뷰
팰리스 오브 파인 아트가 보이는 듯?
아빠가 찍은 동영상으로
최대한 현장감을 전해 봅니다
말소리를 들어 보니 엄마아빠도
여기 뷰가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듯!
박물관 바로 앞의 뷰
박물관 정문 앞에 있는
rideout fountain 이 있는 광장!
이 광장도 꽤 멋집니다
저는 이쪽으로 찍은 뷰들이 좋았어요
나무들 뒤로 쭉 보이는 게 모두 집들입니다
바둑판처럼 내어 놓은 도로와
빼곡히 구릉을 따라 지어진 집들
한 번 보면 잊기 어려운 샌프란시스코의 뷰
내부에는 아주 큰 샌프란시스코 전체를 담은 사진이 있습니다
이렇게 봐도 창밖 전망이 납득이 되는군요
날씨가 좋았던 게 참 감사했던 하루!
골든게이트 파크를 좀 더 봤다면 좋았을 거라고
여기를 참 좋아했던 아빠를 생각하면
그래도 마지막에 들르길 잘 한 것 같습니다
이제 점심때가 다 되어서 얼른 이동해야 해요
빨리빨리 차로 가자구~
마지막으로 열심히 걷는 우리 가족
계단도 열심히 오르구요
마지막으로 아빠가 틈새틈새에 찍은
공원의 자연을 몇 장 남겨 봅니다
열심히 걷다 보니 멀찍이 멀어진 우리 셋과
뒷모습을 열심히 찍은 아빠
다시 만난 스토우 호수!
뱃놀이 하는 사람이 늘어난 것 같군요
아빠의 포커스는 나무에 많이 가 있었군요 ㅎㅎ
2. 마지막이자 최고의 맛집 Little Star Pizza
이때 시간이 벌써 열두시가 넘었었고
동생의 비행기가 3시쯤이었을까요
저의 계획은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정말 추천을 많이 받은 맛집
리틀 스타 피자를 들르는 것!
별 일이 없으면 들렀다 가기에 충분하지만
마음이 급해진 엄마와 함께
열심히 샌프란시스코의 경사길을 마지막으로
달리고 달려서 리틀스타피자 근처에 도착!
근데 주차공간이 없어서 한참을 헤매느라
마음을 졸여야 했던 엄마 ㅎㅎ
몇바퀴를 돌긴 했지만
결국엔 길가 주차 스팟에 잘 대고
열심히 걸어갑니다
저 왼쪽에 저와 엄마가 걸어가네요
역시 마음이 급했던 상황 ㅎㅎ
급한 와중에도 제가 찍은 이 동네!
마지막이라 그런가 더 예뻐 보여요
고풍스런 석조건물도 눈에 들어오구요
생각보다 주차된 곳에서 좀 걸어야 했던 리틀스타피자
이건 리틀스타 피자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던 건물
마지막까지 열심히 샌프란시스코 건축의 아름다움을 전하기
그렇게 잘 들어간 리틀스타피자였으나
문제가 있었다면
오더를 받고도 시간이 꽤 오래 걸렸던 것
결국 공항시간 얘기를 하며 살짝 재촉한 끝에
받아든 피자들!
거의 1인 1피자를 주문했습니다
제가 먹었던 피자
동생이 시켰던 피자
결과는 대성공!
음식이 나오기까지 엄마가 많이 맘을 졸인 걸 빼면
피자가 너무 맛있어서
감탄할 정도였기에
리틀스타피자는 미국여행 중 최고 맛집으로 선정 :)
샌프란시스코에만 있다는 게 아쉬울 정도로
다른 곳에서 먹어보기 어려운 맛...
온 가족이 모두 만족한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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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중 엄마가 이렇게까지
맛있다고 말하고
아직까지도 기억하는 건 여기뿐이에요 ㅎㅎ
이제 그래도 피자는 다 먹었기에
한숨 돌리고 차로 이동합니다
저는 끝까지 사진을 더 찍네요
이 건물도 기억에 남아요!
샌프란시스코에 정말 많은 집 양식
이게 마지막으로 제가 남긴 시내 사진이군요
미련 없이 다 찍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까지 멀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히 금방 도착
우리 차에서 찍은 마지막 사진이군요
샌프란시스코와 작별을 고하는 사진입니다
그렇게 렌트카를 반납하고
캐리어를 하나씩 몰고 열심히 달려서
트레인에 탑승!
꽤 긴 거리를 가는 트레인이었습니다
이제 정말 끝이구나!
익숙했던 고속도로도 안녕 :)
그렇게 동생을 먼저 잘 태워 보내고
저희는 밤까지 한참을 SFO에서 시간을 때우다가
(저는 항공박물관까지 구경했네요)
(마지막으로 기라델리를 좀 더 사고...)
밤 비행기를 타고 1월 2일인 한국으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전부는 아니지만 집에서 찍어본 기념품들입니다
이건 대학교 시리즈!
샌디에고에서 샀던 벽돌조각과
소살리토에서 산 3D 엽서
샌디에고 라호야 코브의 히피아저씨에게 산 물개
텍사스 포트워스에서 샀던 소(롱혼)
오키나와에서 사온 블루씰이지만
물개 맞으니깐 거기 있도록
저의 오디오 인터페이스 위를 지켜준답니다
창틀을 예쁘게 지켜주고 있어요 :)
3. 후기를 마치며
이렇게 저희 가족의 미국 여행 후기를 마치네요
워낙 길고 많은 곳을 갔던 여행인데다
어쩌다 보니 1년이나 지나버려서
후기를 쓸 엄두가 나지 않았었지만
쓰지 않고 점점 흐려지는 기억 속에 두기엔
너무 소중하고 감사했던 여행이기에
꼭 끝맺음을 하고 싶었습니다
이후로 해외여행이 불가능해진 것도 있지만
저희 네 명 가족이 모두 모여
오랫동안 여행한다는 것도 참
귀하고 어려운 일이라서
감사하고 또 감사했습니다
나름대로 열심히 플랜을 짰지만
계획대로 잘 관광한 곳도 있고
예상치 못한 변수로 놓친 곳도 있고
행운이 따라 줘 진기한 구경을 한 곳도 있는데
이제는 그런 것들보다
가족끼리 나눴던 대화의 토막들이
중간중간 묻어있는 사진들을 보며
그저 감사했다는 생각만 드네요
가족여행이자 참 긴 여행이라서
저희 가족 외에 읽으시는 분이라면
다소 불필요한 대목들이나 사진도 많겠지만
소중한 추억을 하나라도 더 챙기고 싶었던
마음으로 이해해 주세요 :)
언젠가 또 다시 미국이란 나라를
되도록 우리 가족 넷이서
함께 찾을 수 있다면 정말 좋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희생이 최소화되면서
빠른 시일 내에 그런 날이 오기를
희망해 보며 여행후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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