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4 - (4)편
2016년6월20일
플래그 스태프의 늦은 오후
림 트레일 주변에 좀 앉아서 쉬다보니 문득 깨달은게 있어요.
너무 더움ㅎㅎㅎ
림 아래보다는 훨씬 덜 하지만..
그래도 이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땡볕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ㅠㅠ
그러면 여기보다는 차라리 예약차량이 출발하는 장소인 마스윅 랏지로 가서
시원하게 안에 들어가 쉬는게 좋겠어요.
마스윅 랏지는 하이킹 출발할 때 들렸던 장소이기도 하죠..
랏지 안에 들어가니까 훨씬 시원하고 좋네요ㅎㅎ
사람들이 많아서 빈 의자 찾기가 쉽지 않은데 마침 의자에 앉아 있던 흑인 언니가 일어나심ㅋ
얼른 가서 앉았어요ㅎㅎㅎ
시원한데서 의자에 앉으니까 넘 편하고 좋네요ㅠㅠ
랏지에 앉아 있다보니 슬슬 출발시간이 된거 같아요.
화장실 들리는걸 잊지 않고 다녀와서 랏지를 나서니까 저쪽에 예약차량이 보입니다.
기사 아저씨에게 예약서류를 보여주고 바로 탑승~~~~~
그랜드 캐년을 떠나는 마당에 백미러 보면서 기념셀카 한 장 찰칵~~!!!! 와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 근데 이상하네요!!
예약된 승객 중에 온 사람이 저 밖에 없나봐요ㅋㅋㅋ
기사아저씨가 출발시간 다 됐는데 승객이 오질 않는다고 안절부절이네요
랏지 안에 들어가서 방송도 했는데 승객들이 아무도 안 와요
안 온 사람들이 누군지 모르지만 이런 수송차량을 예약했다는건
여기에 자기 차를 안 가져왔다는 뜻이거든요..
그러면 이 차말고는 타고갈 차가 없어요
만약 이 차가 그냥 가면 그 사람들은 꼼짝없이 여기서 비싼 숙박료 내고 하루 더 자야 돼요ㅋㅋ
결국 승객은 저 혼자인 채로 출발..
기사아저씨는 승객들에게 받아야할 팁이 거의 다 날아간 셈이네요ㅠㅠ
아무튼.. 저 혼자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기사아저씨와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네요
영어가 좀 어설프지만 기사아저씨가 잘 알아들어요ㅎㅎㅎ
알고보니 일본에서 7년 동안 영어강사로 일한 적이 있다고 하네요 유후
그래서 말 하는 것도 동양인이 알아듣기 쉽게 천천히 하고
제가 하는 어설픈 영어도 잘 알아듣네요ㅎㅎ
한국에도 와 본이 적이 있데요
와우~ 놀라워라
여행을 좋아하는거 같아서 혹시 캐나다에도 가본적 있냐고 물었더니
캐나다는 미국이랑 워낙에 비슷한 곳이라 별로 끌리지 않는데요
주로 아시아쪽이 아주 이국적이라서 좋아한다고 하네요
아시아 사람인 저와는 반대로 느끼는거죠!!
넘 잼있어요ㅋㅋ
얘기하다가 졸다하다보니 어느새 플래그 스태프에 다 왔어요.
시간은 어느새 오후 5시가 넘고..
승객이 저 밖에 없어서 오늘 하루 팁을 거의 다 날려버린 기사아저씨ㅠㅠ
얘기하다보니 넘 친절하고 재미있고 좋은 분 같은데..
저라도 가능한 많이 드렸어요
그래도 미국물가로 보면 그리 많은 액수는 아닐거에요 아마ㅠㅠ
그래도 한국에서는 손 떨리는 액수란 말이에요ㅠㅠ
좀 더 드릴걸 그랬나요? 으흥흥ㅠㅠ
아.. 드디어 다시 돌아왔네요..
플래그 스태프 그랜드캐년 인터내셔널 호스텔..
그랜드 캐년 가기 전에 여기서 2일동안 머물렀죠..
제 캐리어도 여기에 맡겨놨어요
맡길 때 기간이 너무 길어서 분실 위험이 있다고 안 맡아주려고 했었는데..
설마 분실이나 도난된거 아니겠죠ㅠㅠ
호스텔로 저벅저벅 들어갑니다.
일단 체크인을 하고...
설마설마하면서.. 짐 보관실을 딱 열어보니..................
앗!!! 제 캐리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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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있네요ㅋㅋㅋㅋㅋㅋ
휴 살았다ㅎㅎㅎㅎㅎㅎㅎㅎ
일주일 만에 다시 만난 저의 31인치 짜리 캐리어ㅠㅠㅠㅠㅠㅠ
오랜만에 보니까 넘 반가워요ㅠㅠㅠㅠㅠ
주인 없는 동안 혼자서 얼마나 힘들고 외로웠을까효ㅠㅠㅠㅠㅠㅠㅠ
캐리어와 백팩을 영차영차 들고 드디어 객실로 입장..
휴...
LA에서는 저렴한 도미토리에서 잤지만
플래그 스태프에서는 하이킹 전후로 준비할 것도 많고 피곤할까봐 싱글룸으로 예약했어요
싱글룸 선택한게 얼마나 다행인지 몰라요ㅠㅠㅠㅠㅠ
지금 제가 뼈와 살이 분리된 상태거든요
객실에 짐을 놔두고 시간이 더 늦기 전에 저녁을 먹으러 숙소를 나섭니다.
어느새 노을이 질 무렵이네요...
늦은 오후에요..
기사아저씨가 여기 핫도그 맛있다고 추천해줬는데!!
와보니 오늘 영업을 안 하는거 같네요ㅠㅠㅠ
아... 안타까워라ㅠㅠ
다른 곳을 찾을겸 좀 걸어보죠..
플래그 스태프 암트렉 스테이션이에요.
파란하늘로 해지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네요..
한참 서서 하늘을 바라봅니다.
애리조나의 하늘..
참 파랗고 아름답죠..
저쪽으로 가면 저녁먹을 곳이 좀 있을거 같은데요..
이곳 플래그 스태프..
너무 한적하고 평화롭네요..
LA에서 나올 때 공항 픽업 기사아저씨한테 플래그 스태프로 간다고 했더니 처음 듣는 곳이라며 모르더라고요
미국 현지인도 잘 모르는 이곳..
그랜드 캐년을 가기 위한 거점 삼아서 온 곳이기는 하지만.. 풍경이 너무 마음에 들어요
늦은 오후, 성조기가 날리는 미국의 지방 소도시의 평화로운 모습...
룰루랄라 걷다보니 마침 적당한 레스토랑이 눈에 띄네요!!
여러분도 마음에 드시죠?
오늘은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해요ㅎㅎ
얼른 들어가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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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의 미국여행기~~~~~~~~~~~~~~~~~~~~~~
다음 시간에 만나요ㅎㅎ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