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3 - (1)편
2016년6월19일
그랜드 캐년 노스림 위드포스 포인트 출발
으으...
해가 떴죠?
그래요.. 물어볼 필요도 없죠..
주변이 이렇게 찬란하게 빛나는데.. 물어보긴 뭘 물어봐...
부스스 일어나봅니다.
해가 뜨고.. 기온이 점점 올라가요...
밤에는 꽤 춥더니 해가 뜨면서 다시 기온이 쭉쭉 올라가는 중이죠..
림 위로 올라왔고 숲속이긴 하지만 그래도 바로 옆은 사막이라.. 뜨거워요..
텐트 안에서 일어나 앉아 멍하니 바깥을 바라봅니다.
이렇게 찬란하게 빛나죠..
그랜드 캐년 하이킹의 마지막을 장식하기에 딱 좋은 날씨네요 정말..
자..
오늘은 이제 하이킹의 마지막 목적지였던 이 위드포스 포인트를 떠나서..
다시 노스림 캠프그라운드로 돌아갈거에요.
캠프그라운드에 도착하면..
이번 하이킹은 끝나죠...
바깥으로 나와 봅니다.
밤에 바람이 그렇게 불더니 어느새 바람이 멎고..
이른 아침의 햇살에 반짝이는 숲속의 나무들..
그리고 그 앞에 펼쳐진 그랜드 캐년 노스 림의 위엄!!!!
이런 곳에서 자고 일어나다니 너무 행복하네요..
평생 서울 한구석에서 매일 자고 일어나던 제가 불쌍하게 느껴질만큼....
이른 아침의 햇살을 받은 대협곡의 모습이 벅차게 다가옵니다.
얼른 출발해야 노스림 캠프그라운드에 그만큼 빨리 도착할 수 있고
그래야 텐트치고 샤워도 하고 여유있게 저녁식사를 할 수 있어요
자.. 서둘러 봅니다.
이 주변에 이런게 곳곳에 막 널려 있는데요..
이게 모냐하면요...
배설물이에요ㅋㅋㅋ
인간의 것이 아니고요...
사이즈로 봐서...
사람보다 더 큰 동물이에요.....
근데 도대체 무슨 동물인지 모르겠네요..
이 근처에 곰은 서식하지 않을테고..
그렇다고 사슴이 이렇게 크게 덩을 싸진 않을거 같고..
노새도 아니에요..
노새 덩은 림 아래 트레일에서 수백번을 봤는데 이렇게 안 생겼어요
도대체 뭔지는 모르지만
그 동물한테 걸리면 죽도록 맞을게 분명하므로 얼른 떠나겠어요
열심히 텐트를 접고 백팩을 싸서 출발합니다.
아름다운 위드포스 포인트..
영원히 잊지 못할 거에요...
안녕..............
앗~~~
조금 걸어다가 람쥐 발견!!ㅎㅎ
우리나라와는 약간 다르게 생긴 북미 다람쥐죠ㅎㅎ
여기서는 스쿼럴이라고 부르는데..
요녀석들 우리나라 람쥐보다 더 잡식성인거 같아요
어제 걸어왔던 위드포스 트레일을 다시 거꾸로 걸어가기 시작해요.
한 1시간 넘게 걸었을까요..
어제 그랬듯이..
걷다 보면 중간중간에 이렇게 그랜드 캐년의 모습이 한자락씩 보이죠...
어제도 여기서 멈춰서서 풍경을 감상했던거 같은데..
아침에 보는 모습은 또 다르네요..
더 생기있어 보인달까요
여기서 잠깐 쉬었다 가기로 합니다.
으아.. 백팩을 벗어놓으니까 이렇게 가볍고 좋은데ㅎㅎ
그렇다고 백팩을 버리고 갈 수도 없고 말이에요
림 아래에서 하이킹할 때는 정말 확 다 벗어던지고 길가에 뻗어 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1초 마다 한번씩 했어요
하지만 이제 그 힘든 하이킹도 거의 막바지네요..
끝나가요..
.
.
.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물 마시고 쉬다가 다시 출발합니다.
재미있는 첫눈의 미국 여행기~~~~~~~~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여러분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