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Y 12 - (3)편
2016년6월18일
그랜드 캐년 노스림 위드포스 트레일
위드포스 트레일을 걷다보니 이렇게 전경이 아름다운 곳에
순서대로 숫자가 써 있어요.
입구에 있는 브로셔에도 트레일의 약도와 함께 이 숫자가 표시되어 있답니다.
휴우.. 좀 쉬어야 겠어요
체력이 좀 회복되긴 했지만 아직도 백팩메고 오르막길 올라가는건 힘드네요ㅎㅎ
적당한 통나무를 찾아서 잠시 앉아봅니다.
여긴 접근이 힘든 림 아래 세상도 아니고 트레일 입구까지 차를 몰고 올 수 있어서
하이킹을 즐기는 현지인들이 심심치 않게 보이네요.
마침 오늘이 주말이라 더 그런거 같아요
물도 마시고 프링글스도 먹으면서 쉬다가 또 출발~~~~~
주변은 온통 아름다운 숲인데요
주로 소나무 군락지에요
앗 이게 모죠?
좀 더 가다보니 길에 이런 안내판이 서 있어요
가만보니 입구에서 본 그 안내같은데요..
이 근처에 Blue Grouse(푸른 들꿩???)라는 새가 서식하는데요..
습성이 아주 공격적이라 위험하다고 하네요.
그래서 이 새가 발견된 구간은 이렇게 길을 막고 옆에 임시우회로를 만들어 놨어요.
저 핑크검정 리본이 묶여져 있는 길을 따라 가면 된다고 합니다.
근데 새 하니까 갑자기 떠오르는데요..
저번에 LA에서 새한테 습격당한거 기억나시나요?ㅠㅠㅠㅠㅠ
LA에서 새한테 맞아 죽을 뻔 함 : http://blog.naver.com/skybay123/220830634103
위 LA 포스팅보면 아시겠지만 미국에서는 새가 정말 장난이 아니네요ㅋㅋㅋㅋ
새라면 호주도 만만치 않은데 호주에서는 왕파리한테 물려본 적은 있어도
새한테 습격 당해 본적은 없는데 말이죠..
다만 호주에서는 새가 덩싸는게 진짜 어마어마했어요ㅠㅠㅠㅠㅠ
큰 나무 옆에 가니까 철퍼덕 철퍼덕하는 소리가 계속 나는데 그게 다 덩싸는 소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무 밑에 들어갈 수가 없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무튼..
LA에서의 경험으로 새한테 잘못 보이면 죽도록 맞을 수도 있다는걸 몸으로 체험했으므로..
조용히 새를 피해서ㄷㄷㄷ
우회로를 따라 슬쩍 돌아갑니다...
주면을 잘 보니 저렇게 리본으로 길이 표시돼 있어요
조심하세요!!
우회로에도 새가 있을 수 있어요
잘못 걸리면 죽도록 맞아요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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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회로를 지나 좀 더 걷다보니 이렇게 다시 그랜드 캐년을 내려다볼 수 있는 곳이 나와요
너무나 아름다운 모습이죠..
그랜드캐년을 숲에서 바라보게 될 줄이야..
저 아래 세상을 걷다가
이렇게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너무 감동이에요..
하늘은 파랗고..
아름다운 대협곡은 붉은색과 노란색이 물감처럼 뒤섞여 있어요
너무나 아름다운 색깔이죠
저 멀리 아래로 길이 나 있는거 보이나요?
아마 제가 걸어왔던 길인거 같아요..
아름답고 평화로운 위드포스 트레일은 계속 이어집니다.
한국에서도 너무나 익숙한 솔방울들~~
미국에서 보니까 또 다른 느낌이에요
조용한 숲속에 서 있는 아름다운 나무들..
어느새 해가 많이 기울었네요..
오늘 아침에 체력을 최대한 회복시키느라 늦잠을 자고 일어나서
여기까지 걸어오다보니 벌써 시간이 꽤 지났어요
트레일 깊숙히 들어갈수록 사람이 점점 드물어지다가
해가 질 때쯤되니 이 숲속에 완전히 저 혼자에요.
한없이 고요해요
그래서 더 아름다워요..
한참을 이대로 서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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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오늘의 목적지이자 위드포스 트레일이 끝나는 곳인
위드포스 포인트(widforss point)가 얼마 안 남은거 같은데요..
해가 더 지기 전에 얼른 가서 텐트치고 저녁을 차려 먹도록 해요..
재미있고 새한테 죽도록 맞는 첫눈의 미국여행기~~~~~~~~
다음 시간에 또 만나요~~~
여러분 안녕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