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53편]미국여행 : 그랜드 캐년 림 아래에서 보낸 마지막 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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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편]그랜드 캐년 리본폭포에서 목욕~~ 아이 시원해 : http://blog.naver.com/skybay123/220940280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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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Y 10 - (5)편

2016년6월16일

그랜드 캐년 림 아래에서 보낸 마지막 밤은


어제 오면서 봤던 아름다운 봉우리를 다시 발견합니다.

내일이면 림 아래에서 이런 모습을 올려다보는 것도 마지막이겠죠.

트레일을 따라 걷다보니 어느새 젖은 몸이 거의 말라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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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드 캐년 전체에 이런 선인장이 젤 많은거 같아요.

이런걸 아가베라고 하는거 같은데..

잘라다가 아가베 시럽 만들어 먹고 싶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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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 속 아름다운 초원지대가 다시 나타납니다.

저 멀리로 황혼의 마지막 햇살이 노랗게 타오르고 있네요..

상쾌한 기분으로 계속 걷다보니 어느새 캠프 그라운드에 도착했어요.

폭포에서 1시간 정도 걸렸는데 맨몸으로 다니니까 정말 금방온거 같은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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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는 미처 몰랐는데 캠프 그라운드 화장실 옆에

이렇게 왠 밭처럼 조성해 놓은 곳이 있는데 선인장을 키우고 있어요.

왜 사막에서 선인장을 따로 키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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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새로 돋아난 아기 선인장을 발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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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선인장에서 새로 돋아난 아기 선인장이 너무 예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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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인장을 좀 보다가 사이트로 돌아옵니다.

지금 사이트 바로 앞 까지 와 있는데요..

이렇게 보면 제 사이트가 어딘지 안 보이죠ㅎㅎ

코튼우드 캠프그라운드 1번 사이트인데요..

저 비스듬히 걸쳐 있는 바위 뒤에 바로 진입로가 숨어 있답니다.

이렇게 얼핏보면 사이트 조차 안 보일 정도로 자연에 파묻힌 캠프 그라운드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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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에 도착해서 잠깐 앉아서 쉬다보니 주위가 점점 어두워지네요..

다시 사막에 밤이 찾아오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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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식사를 아직 못했는데 벌써 완전히 깜깜해져 버렸어요.

헤드랜턴을 찾아서 쓰고 식사를 차려봅니다.

오늘도 라면이에요ㅎㅎ

라면은 소세지나 치즈에 비해 훨씬 가벼워서 지금까지 남겨두고 있었는데요!!

월마트에서 산 마루찬이라는 라멘이에요ㅋㅋ

잘 모르겠지만 미국 브랜드 라멘인가 본데.. 우리나라 보통 라면에 비해 크기가 엄청 작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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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도 작고 별 맛도 없는 라면이지만

그래도 이런데서 먹으니까 맛있네요ㅎㅎ

이렇게 간단히 저녁식사를 마치고 나서 치우고 있는데

가만..

뒤에서 무슨 소리가 들린거 같은데요..

부스럭 하는 소리!!

허걱...

도대체 뭘까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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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을 비춰보니 다람쥐ㅋㅋ

그랜드캐년 전체에 다람쥐가 꽤 많아요 >.<

이게 호시탐탐 먹을게 없나 노리고 있군여!!

먹을거 보관 잘 해야겠어요!!

식사를 마치고 앉아서 쉬다가 사막의 밤하늘도 구경하다가

빈둥빈둥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새 잘 시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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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지만 아늑한 일인용 텐트로 엉금엉금 기어들어가 봅니다.

후아.. 해가 졌지만 아직 너무나 덥네요

아까 리본폭포에서 몸을 씻고 왔지만

어느새 또 온몸이 땀투성이가 됐어요

아쉬운대로 얼마 남지 않은 샤워용 물티슈를 한장 꺼내서 온 몸을 닦고 누워봅니다.

주변이 온통 고요한데 바깥에서 가끔씩 다람쥐가 부스럭 거리네요.

철제 음식물 보관통이 없으면 정말 난리나겠어요

음식물 냄새를 맡고 와서 백팩이든 비닐봉지든 다 뜯고 뚫어 놓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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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 속에서는 보이지 않지만, 지금 밤하늘에는 수 많은 별들이 반짝이고 있겠죠..

생각만으로도 이미 아름다워요.

림 아래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이에요.

내일이면 다시 문명세계로 나간다고 생각하니 한편으론 좋지만 한편으론 아쉽네요..

여기서 노스 카이밥 트레일을 계속 걸어 노스림(north rim)까지 올라가야 하는데

거의 1.5km에 이르는 높이를 어떻게 올라갈지 걱정도 되고요.

하지만 할 수 있을거에요.

별로 말이 안 되는 소리지만 여기까지 내려왔으니까 다시 올라갈 수 있을거 같아요.

일단 자고 내일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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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여행의 10일차이자,

림 아래에서 보내는 마지막 밤.

다람쥐와 함께 잠 들어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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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작성
2020-01-07 · 네이버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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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여디가 네이버 카페 원문을 읽고 정리한 요약입니다. 전문과 댓글은 원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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